7) 偏財 - 건축과, 토목과, 물리학과,

작성일
2007-09-1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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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재의 관심은 모든 물질의 구조를 잘 이해하는 것이다. 그래서 건축이나, 물리학 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하게 되는데, 건축을 하기 위해서는 정인 성분이 포함되면 더욱 좋겠다. 예전에 한옥집을 지으려면 여러종류의 나무를 사용했는데, 굽은 나무도 쓰이고, 곧은 나무도 쓰인다. 그런데 그냥 되는대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것들이 들어갈 공간이 이미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것에 재능을 발휘하는 것은 편재의 영역이라고 생각을 했던 것이다.

만약에 비견이나 겁재가 집을 짓는다면 그대로 깍고 짤라서 꿰어 맞추려고 할 것이 뻔하다. 왜 그렇게 하겠는가? 肩劫은 모든 것을 자신의 기준에다가 맞추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물이 생긴 것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다가 맞추려고 하기 때문이다. 말이 되는지? 그렇게 되면 건축비만 많이들고, 모양도 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산에가서 나무를 고르는 작업은 편재에게는 큰 즐거움이다. ‘요놈은 대들보, 요놈은 석까래, 요놈은 그 옆에 넣고...’ 이런 즐거움은 다른 성분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구시대의 편재라고 한다면 신시대의 편재는 물질의 원형에 대해서 연구하는 것이 매력적이다. 산소와 탄소가 무슨 차이가 나는지를 연구하고, 분석해서 원소기호를 부여할때에는 편재의 기분이 속된말로 ‘찟어지게 좋은 것’이다. 그러니까 원소기호를 적어 넣는것과 석까래를 고르는 것은 원칙적으로 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