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偏印 - 신비주의(神秘主義)

작성일
2007-09-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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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편인이라고 하면 가장먼저 떠오르는 것이다. 즉 신비한 것에 대한 관심은 편인의 영향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일단 세속적인 것에는 집착이 들하다. 때로는 거의 광적으로 정신적인 것에 대해서 집착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방면에서 서로 뜻이 같은 사람들과 연결이 되면 자연스럽게 종교의 집단으로 발전하게 되기도 한다. 특히 꺼질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는 기의 체험이나, 사후세계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임사체험(臨死體驗)도 인기를 끌고 있다.




과연 죽음 저쪽에는 무엇일 있을까?

깨달음은 있는 것일까?

음식을 먹지않고도 살 수는 없을까?

이 공간에서도 동시에 두 개의 세계가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러한 의문이 끝이 없다. 그야말로 답도 없을 것 같은 것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냥 관심만 가지고 있다가, 이것이 점차로 발전하면 스스로 아예 보따리를 싸들고 산으로 들어가버린다. 속을 모르는 사람들이야 현실도피라느니 무능한 사람이라느니... 말도 많지만 본인으로써는 오로지 이 신비한 세상을 알아보지 않고서는 하루도 편안하게 살 수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관심은 역학(易學) 연구로 방향전환을 하기도 한다. 추상적인 접근 보다는 뭔가 합리적인 접근을 해보다고 하는 타협안이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 일단 이 학문도 발을 들여 놓기만 하면 좀체로 빠져나가기가 수월치않다. 계속해서 몰두를 하게 되는 것인데, 그렇게 생겨먹은 것이 역학이다. 그래서 사주팔자에 편인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사람에게는 역학을 배워보라고 권하기도 하는데, 실제로 신비한 학문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편인이 또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면 귀신과의 대화 쪽으로 전개되기도 한다. 귀신과의 대화를 한다는 것은 접신(接神)을 의미하거나 퇴마사(退魔師)를 의미한다. 그리고 이 둘은 별 차이가 없다. 결국 영과의 대화를 한다는 것에서는 서로 통하는 것이다. 여하튼 신비한 세계로의 체험이 실제로 느껴지는 상태이기 때문에 남이야 믿거나 말거나 자신은 그 존재를 확신하고 파고드는 것이다. 이러한 것도 역시 편인의 작용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전설과도 같은 이야기에 대해서도 그대로 믿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