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방지하는 방법

작성일
2007-09-0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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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주에서 어떤 문제점이 발견되었다고 한다면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노력이 없다면 원인을 알아냈다고 하더라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변화는 스스로 노력을 하는 사람에게만 일어나기 때문이다.

보통 비만증(肥滿症)이 있는 사람이 살을 빼야 한다고 판단을 해서 단식(斷食)을 하는데, 중요한 것은 단식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고 그 다음의 문제라는 것까지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괜한 고생만 하고 효과는 없는 상황에 처한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체중이 과다할 경우에는 그렇게 된 원인이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간식이 문제라고 한다. 밤에 뭘 먹는 것도 문제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원인을 빨리 찾아내는 것이다. 그런데 결과에 대해서만 해결을 보려고 하여 단식은 쉽게 하지만 왜 그러한 일이 발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 보통이다. 원인이 해결되지 않으면‘요요현상’이라고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니까 굶으면 빠지고 먹으면 찌는 현상의 반복을 말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어서는 결과적으로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이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을 분석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음의 병이 되는 경우에는 그 원인이 마음에 있다고 하는 것을 전제한다면 바로 십성의 심리구조(心理構造)로 대입을 하게 되는 것이다.

십성으로 분석해서 원인이 밝혀진 다음에는 그에 상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노력을 하지 않는 원인은 알아봐야 얻을 것이 없다. 그리고 상담실에서 조언을 해 줄 경우에도‘노력을 하지 않으면 알아봐야 의미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여 설명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몇 가지의 문제점이 있는 항목에 대해서 원인과 결과에 대한 처치법을 생각해 볼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해주는 조언을 듣고서 지혜로운 사람은 답을 얻어서 보다 나은 내일을 준비할 수가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그냥 바다 위에 배가 지나가듯이 스쳐가는 인연의 헛된 조언에 불과하게 될 것이다.

물론 조언하는 말을 듣고 노력을 하거나 하지 않는 것은 모두 스스로에게 달렸다고 해야 하겠고, 조언가의 영역은 여기까지이므로 혹 알려줘도 듣지 않는다고 너무 마음상할 필요는 없다. 사실 자신의 업장(業障)을 고친다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십중팔구(十中八九)는‘말만 귀양을 보내게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말을 해주고 조언을 해봐야 쓸데없는 헛수고라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한다면 답은 해 줄 필요가 있다. 비록 듣고 따르지는 않더라도 알아두는 것만으로도 해로울 일은 없겠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당장은 실행에 옮기지 못하더라도 언젠가 다급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또 변화의 기회가 되기도 하므로 말을 해줘서 해로울 일은 없을 것이다. 이러한 점까지 염두에 두고서 관찰을 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