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녹차나 홍차나 다 같은 찻잎으로 만들었다는걸 누가 몰라?

작성일
2014-06-28 06:5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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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녹차나 홍차나 다 같은 찻잎으로 만들었다는걸 누가 몰라?




예전에 차에 대해서 빠져서 한 참 차 공부를 할 적에 누군가 묻기를 여섯 가지의 차 종류를 설명했더니만 깜짝 놀라는 것이었다. 여섯 가지의 차란, 백차, 청차, 황차, 홍차, 흑차로 크게 나누는데 이것은 오방색을 차에다 붙여서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이 된다. 그리고 녹차는 청차에 붙여서 설명하기도 하고 또 더러는 별도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중요한 것은 홍차가 왜 그 자리에 들어가 있느냐는 이야기를 하는 친구들이 의외로 적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1. 백차(白茶)


달빛에 차를 발효시킨다고 해서 월광백(月光白)이라고도하니 운치도 있다. 이것은 그냥 시들게 해서 건조하는 것이라고 해도 되지 싶은데 자세한 이야기는 차차로 하겠지만 우선 대략적인 개념만 설명해 본다면 차를 우려서 맑은 빛이 나와서 백차, 즉 '맑은 차'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아닌가 싶다.

인길백차-1



안길백차



안길백차-6

찻물의 색이 맑다는 것이지 찻잎이 하얗다는 뜻은 아닌 모양이다. 유명하다는 안길백차의 잎이다.

백차-2




2. 청차(靑茶)


보통은 반발효차라고도 하고, 대부분의 오룡차(烏龍茶)가 이에 속한다. 그리고 넓은 의미에서 녹차(綠茶)도 청차로 보기도 한다는 정도로 알아두면 무난할 것이다. 여기에다가 녹차를 따로 분류하여 6대차라고 하기도 한다. 제조과정이나 맛을 생각해 보면 따로 분류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녹차 사진

용정-1



용정차



벽라춘1



벽라춘

-청차 사진

동방미인



고산오룡차



阿里山~1



오룡-1



오룡차




3. 황차(黃茶)


탕색이 누렇다는 뜻이라고 한다면 대부분 차들의 색이 그럴 수도 있는데, 황차는 후발효차라고도 한다. 그러니까 만들 적에는 발효하지 않고 나중에 발효가 되는 것으로 본다는 이야기이다. 중국 호남성의 동정호에서 생산된다는 군산은침(君山銀針)이 대표적인 차라고 한다. 침이라고 하는 것은 차를 만든 잎의 모양이 바늘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군산은침





황차



군산은침-1



군산은침-2



은침

4. 홍차(紅茶)


홍차는 중국차가 아니라 인도나 스리랑카 혹은 영국의 차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도 틀린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영국사람들은 홍차에 우유를 타서 마시는 것을 좋아했던 모양인데 왜 영국에서 홍차가 유명하게 되었는지는 차차로 살펴 보겠지만 아마도 중국에서 아편전쟁으로 획득한 차잎을 배에 싣고서 영국까지 가는 동안에 잎이 발효되어서 붉어진 것을 먹어보니 맛이 좋아서 만들어 진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여하튼 중국에도 홍차는 있는데 잎의 형태로 된 것도 있고 가루로 된 것도 있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잎으로 된 것을 선호하고 인도 등지에서는 가루로 된 것을 선호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해 본다.

기문홍차4



기문홍차



기문홍차2



기문홍자1



홍차



홍차2

혹 이름이 블랙티라서 흑차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영어로 블랙티( black tea)는 홍차를  말하는 것이니까. 아마도 찻물의 색을 본 것이 아니고 재료의 색을 보고서 붙여진 이름인가 싶다.

홍차1

이정도 되면 블랙티라고 할만 하겠는데, 그럼 그냥 블랙티라고 할 일이지 번역을 하면서는 왜 홍차라고 했을지 그것도 알아 봐야 할 일이기는 하다. 급하진 않겠지만 누군가 물어보면 답을 하기가 좀 어정쩡해서이다. 그러니까 별도의 흑차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렇겠거니 하겠지만 이미 흑차가 있다는 것을알고 있는 상태에서 블랙티를 보게 되면 그 흑차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5. 흑차(黑茶)


검은 차는 차를 보면 색이 검고 차를 우려도 검은 빛이 난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인가 싶은데 실은 검다기 보다는 짙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흔히 보이차(普洱茶)를 여기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후발효차로 오래도록 묵을 수록 그 맛이 더욱 깊어진다고 해서 오래 된 것을 좋은 것으로 보기도 하는데 다른 차는 이와 좀 다르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흑차의 특징은 묵을수록 맛이 좋아지는 특징이 있다고 하겠다.

안화흑차



흑차3



흑차2



천량차



흑차



흑차1



이렇게 오방색으로 기준을 잡아놓은 다음에 차를 이해하는 것은 일반적인 분류법인데 홍차도 차잎으로 만든다는 것을 낭월도 차에 대해서 공부를 하면서 제대로 이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모르면 배워야 한다. 여하튼 앞으로 조금 더 정리를 해 보기로 하고 오늘은 이렇게 대체적으로 분류하는 것에 대해서만 생각을 해 보기로 한다. 그야말로 '맛보기 차분류'인 셈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