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카멜리아 시넨시스'를 왜 알아야 하냐구~

작성일
2014-06-30 17:03
조회
1181

[7] '카멜리아 시넨시스'를 왜 알아야 하냐구~


 

차-03

차를 공부하다가 보면 성분에 대한 분석표도 보게 되고, 그러다가 보면 또 종류에 대해서도 접하게 되기도 한다. 그러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 바로 '카멜리아 시넨시스(Camellia sinensis )'이다. 그러니까 차의 품종이 그렇다는 이야기이고, 우리 말로는 '동백과(冬栢科)'로 분류가 된다. 그렇지만 카멜리아 시넨시스도 최근에 와서야 나름대로 학자들 간에 통일을 봤다고 한다. 종전까지는 '티 시넨시스(Thea sinensis)'로 부르기도 했는데 아직도 이렇게 불려지는 상황이다.

차-04

동백과라고 하니까 동백꽃도 생각난다. 재래종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서천의 동백숲에서 만날 수 있는 꽃이고, 고창 선운사에서도 만날 수 있는 꽃이다. 요즘의 동백은 또 모양이 많이 다른 것도 있다.

DSC03056

그리고 어디에서는 동백과라고 하고, 또 어디에서는 차나무과라고도 하니 어디에 장단을 맞춰야 할지는 알쏭달쏭하기도 하다. 여하튼 통일된 이름이 카멜리아 시넨시스이니까 차의 품종이나 학명이 어떻게 되느냐고 한다면 이렇게 알고 있는 것으로도 준수하다고 할 것이다.

차-01

차의 꽃은 이렇게 하얗다. 빨간 동백과는 많이 다르지만 여하튼 학명으로는 같은 분류로 되는 모양이다. 그래서 닮은 곳이 어딘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살펴보니까 꽃술이 매우 흡사하다고 하겠다. 차의 꽃이 피고 나면 열매도 맺히는데 씨를 받아서 심으면 발아한다. 그래서 예전에 결혼하는 딸에게 차의 씨앗을 함께 보냈다는 말도 있다.

차-05

왜냐하면, 차는 옮겨심으면 자라지를 못한다는 믿음으로 인해서 한 번 결혼을 해서 시댁에 들어 갔으면 다시는 나오지 말고 종신토록 그 집에서 잘 살라는 의미였단다. 그렇지만 차나무를 옮겨 심어서 잘도 살리는 것을 보면 또한 옛날 이야기였던 모양이다. 그런데 요즘은 결혼을 한 사람들이 잘도 헤어지는 것을 보면 혹 차나무를 옮겨심기에 성공하면서 부터 결혼생활도 옮겨다니게 된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문든 든다. 흐~

 

2014년 6월 30일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