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傷官 - 言論人, 세일즈맨

작성일
2007-09-1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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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은 입으로 한몫보는 직업이 제격이다. 그래서 언론계나, 외무사원이 적성에 맞다고 보는 것이다. 두뇌의 순발력이 좋으므로 대인관계에서 자신감이 가장 큰 재산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사실 식신의 성향을 갖은 사람은 남과 사귀는 일에 매우 서툴다. 그래서 한가지 일에 몰두를 하게 되는데, 상관의 성향을 갖게 되면 오히려 혼자서 열심히 파고드는 것에는 대단히 따분하다고 느낀다.

국회에서 떠들고 있는 사람들도 관찰을 해보면 역시 상관이다. 원래는 국회의원은 정관이 되어야 하겠지만, 시대가 그렇게 맘대로 두지를 않는다. 그래서 권위도 얻고 마음대로 떠들 수도 있는 국회의원의 금뱃지에 傷官들이 매력을 느끼고 있는 모양이다. 실행은 하지않아도 좋으니까 그냥 떠들기만 하면 인기를 얻게 된다는 일종의 연기자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일단 보기에는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한다.

행동하는 모습들을 보면 영락없는 상관들의 행동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우선 선거를 할적에도 보면 그런 표정이 역력하다. 대통령은 그래도 좀 다른 것 같은데, 국회에 나가는 사람들에게서는 특히 강하게 느껴진다.

이러한 상관들이 하격(下格)을 타고나서 때를 만나지 못하면 수다쟁이가 된다. 온 동네를 시끄럽게 만드는 역할의 장본인이 되는 것이다. 남의 비밀을 간수하지 못하고 비밀이라고 하면서 계속 퍼뜨리게 된다. 그래서 공공연한 비밀을 만들어내는 일의 선봉에는 언제나 상관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탈렌트나 가수도 역시 상관적인 기질이 강한 직업이다. 어찌보면 가수가 대통령보다 그 힘이 강하다는 생각도 든다. 이것은 상관이 힘을 받으면 관보다도 더 강하다는 의미와 연결이 된다. 그리고 취재기자들도 상관기질이 있어야 성공을 할 수가 있다. 남의 마음을 헤아리고 기선을 제압하는 것은 상관의 특기라고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상관성분이 없는 사람은 이런 곳에서 성공을 하기 어렵다고 본다.

결국 뭔가 눈에 띄는 형태는 모두 상관이다. 직업 중에서도 항상 인기를 끌고 있는 형태가 있기 마련인데, 70년대에 의사가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면 이것은 인성이다. 그리고 80년대에 판사가 인기를 끌었다면 이것은 또 관성이다. 그리고 현재에는 누구던지 탈렌트가 되겠다고 꿈을 꾼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기대는 대단하다. 이것은 모두 상관성분으로 보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