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지장간의 원리(原理)

작성일
2007-09-10 22:05
조회
5114




















출   처


내           용


항신재 역설


丙 10일 3분 반


己 10일 3분


丁 13일 3분 반


연해자평 정해


丙 10일 3분


己 9일 3분


丁 10일 3분


명리정종 정해


丙 10일 3분 반


己 9일 3분


丁 13일 3분 반


삼명통회


丙 9일


己 3일


丁 18일


적천수 징의


丙 10일


己 9일


丁 10일


자평진전 평주


丙 10일


己 9일


丁 11일


명리신론


丙 10일 3분 반


己 9일 3분


丁 11일 3분 반


명학비해


丙 10일 3분 반


己 9일 3분


丁 11일 3분 반


사주첩경


丙 10일 3분


己 10일 1분


丁 11일 2분


컴퓨터 만세력


丙 10일


己 10일 1시간


丁 11일 2시간


적천수 상해


丙 10일


己 9일


丁 11일


사주정설


丙 10일


己 10일 1시간


丁 11일 2시간








★ 月律分野의 사용결정표











형   태


내                  용


원칙적 공식


丙 10일 3분


己 9일 3분


丁 11일 3분


실용적 공식


丙 10일


己 9일


丁 11일








여기에서는 상당히 많은 오차가 벌어지고 이어서 약간 혼동이 되기도 한다. 특히 향신재 역설에서는 34일 정도가 되고 있는데, 고인들께서 한 달이 30일 이라는 것 정도를 몰라서 이렇게 적었을 리는 만무하다고 생각해 볼 적에, 매월의 날짜수가 정확하게 30일씩 나눠지도록 한 현재의 계산이 어쩌면 편리위주로 가고 있는 것 같은 생각도 든다. 만약 그렇다면 눈어두운 장님이 무리를 이끌고 위험한 곳으로 안내하는 것과도 비슷하겠기에 이러한 점에서는 조심스러운 생각이 앞선다. 그리고 적천수나 자평진전 계통에서는 그대로 10. 9. 11로 30일 체계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단 확인을 할 능력이 부족하기에 도리 없이 모든 자료를 밝히는 것으로 각자의 안목에 기대를 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해본다.




지장간의 이치로 관찰을 해볼 적에 午火의 내부에 존재하는 성분들에 대해서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된다. 우선 丙火는 빛을 내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고 이 빛은 결국 열로 이어진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해봤다. 그런데 묘하게도 다른 성분들과는 달리 午火에서 만큼은 서로 반반씩으로 포함이 되어있다는 것이 눈에 띈다. 즉 丙火가 10일이고 丁火는 11일이다. 이렇게 서로 비슷한 균형으로 있는 것을 보면서 빛과 열은 이렇게 서로 적절한 혼합의 비율을 가지고서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그러니까 오화는 누가 봐도 불이라고 하는 것이고, 진정한 의미에서 음양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 완전한 불인 셈이다. 오화만 있다면 숯불일 가능성이 높고, 병화만 있으면 단지 빛일 뿐이라고 생각을 해볼 적에, 이 둘은 완전한 불이라고 보기에는 약간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모든 것이 다 그렇겠지만, 이렇게 불을 생각하는 마당에 있어서도 역시 陰陽의 의미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 己土의 임무




더구나 己土가 10일간의 비율로 존재한다는 것도 잘 생각해보면 의미심장한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丙丁火의 강력한 폭발성분을 흡수하는 어떤 완충작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된다. 이 역할은 陰土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이 일을 다른 천간에게 부여해 본다면 어떻게 나올는지 한번 생각을 해보았다.




① 甲木 - 말도 되지 않는다. 몽땅 불태워 버리는 것이 목적이라면 또 몰라도 불이 보존되기 위해서라면 전혀 그 역할이 아니다.

② 乙木 - 역시 甲木과 대동소이한 의미로써 불가능하다.

③ 丙火 - 불이 불을 보호하기는 역시 어렵다. 더욱 한 덩어리가 되어서 폭발을 해버리려고 날뛸 것이 분명하다.

④ 丁火 - 병화와 같은 의미에서 일고의 가치가 없다.

⑤ 戊土 - 그래도 토이므로 한번 생각을 해볼 수 있겠는데, 무토는 불을 보면 갈라지게 되어있는 구조이다. 메마른 흙이라는 의미로 이해를 하면 되겠는데, 이런 사정으로 인해서 丙丁火가 치열하게 이글거리는 상황에서 戊土가 그들의 힘을 조절하기에는 그 적성이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이제 화의 기운도 절정에 달해 있는 상황이니 만치 습토(濕土)로써 다소 화의 기운을 설기(洩氣)시킨다고 해도 전혀 억울할 것이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⑥ 己土 - 그래서 습토에 해당하는 기토가 그 역할을 맡게 되었던 것이다.

⑦ 庚金 - 여기에서는 경금이 나설 상황이 아니다. 약이 오를 대로 오른 병화가 그대로 부셔버릴 것이다. 아직은 움직일 때가 아니라고 판단을 하고서 잠복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망각하면 안된다.

⑧ 辛金 - 이번에는 丁火가 뜯어먹으려고 할 것이다. 굶은 개가 고깃덩이를 본 꼴이 되어서는 자연법칙의 체계가 엉망이 될 것이다.

⑨ 壬水 - 아무리 불을 다스리는 물이라고는 하지만 여기에서는 명함을 내밀 상황이 아니라고 봐야 하겠다. 금새 증발을 해버릴 것이다.

(10) 癸水 - 임수가 안된다면 계수는 말하나마나이다. 그냥 조용하게 웅크리고 자신의 백 그라운드인 겨울이 되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상책이다.




이렇게 주욱~ 훑어 봤지만 역시 그 자리에 가장 어울리는 글자는 己土 뿐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그래서 씹으면 씹을수록 그 묘미가 감칠맛이 나는 것이 지장간의 이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렇게 자연의 배합원칙은 철저하게 공익(共益)을 우선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정도로 이해를 해보고서 다시 계절의 개념을 포함해서 연구를 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