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토(土)의 특성(特性)-숙성(熟成)과 조절(調節)

작성일
2007-08-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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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화(火)를 이해하는데 지구의 열기를 생각했지만, 토(土)를 이해하는 방법으로도 지구(地球)는 훌륭한 모델이 된다. 지구를 다른 말로는 ‘땅덩어리’라고도 부르는데, 이것을 토의 구조로 봐도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흙은 숙성의 단계를 의미한다. 그리고 숙성은 확장으로만 가지는 않는다. 확장이 부족한 것은 확장을 하고, 확장이 다 이뤄진 것은 숙성을 시킨다. 이러한 것은 마치 울퉁불퉁한 지면(地面)이 세월이 흘러가면서 높은 데는 낮아지고, 낮은 데는 돋워져서 결국은 둥글둥글하게 된다는 것으로 이해를 한다.

토(土)는 오행(五行)의 중간(中間)에서, 정확히는 사행(四行)의 중간에서 조절을 해주는 특별한 성분으로 이해를 해야 한다. 처음에는 다른 목화금수(木火金水)와 같은 관점으로 토를 바라다보기 시작하지만 세월이 흘러서 공부가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점점 토는 특별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토에는 다른 목화금수(木火金水)의 성분을 모두 감싸고 보호하면서 관제(管制)하는 성분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여하튼 토는 그렇게 관제하고 통제하고 조절시켜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을 이해 할 때쯤이면 이미 상당한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는 것도 분명해진다. 토(土)는 앞으로도 자평명리학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계속 힘들게 하거나 혹은 환희의 기쁨을 주게 될 성분이라고 이해를 해도 무방하며 좀 더 연구를 깊이 해야 할 성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