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용신을 잘 잡고도 틀리는 이유

작성일
2007-09-1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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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용신을 잘만 잡으면 100% 그 사람의 운명은 내 손에 있다고 장담을 할 수만 있다면 구태여 겁을 낼 필요가 없을 것이다. 웬만하면 용신을 찾는 것에는 별로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없는 분야는 바로 용신을 바로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살아가는 것과 다른 경우를 가끔 발견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를 느끼기 전에는 자신이 만만했었는데, 이것을 확인하고서는 갈등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과연 어떤 까닭으로 그러한 일이 발생하는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처음에는 과연 명리학의 한계가 이것인가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었다. 그래서 공부를 중단할 생각도 했었는데 여태까지 투자를 했던 시간이 억울해서 그 연유나 한번 밝혀보고 그만둬도 그만둬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본격적으로 탐색작업을 시작했던 것이다. 그 결과 새로운 각도에서 사람의 운명을 관찰하게 되었는데, 결국 나름대로 답을 찾을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 생각을 지금부터 설명 드리도록 하겠다.



1) 四柱 위에 조상(祖上)이 있다?


어느날 문득 이런 망상을 해보게 되었다. 과연 사주에서 용신을 바르게 잡았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살아가는 상황이 다른 경우를 발견하면서 아무래도 조상의 묘자리가 잘못된 것이 아니겠느냐는 생각이 불쑥 들었다. 막상 이런 생각을 해보니까 과연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사주를 살피면서 생각해본 실제상황과 맞아떨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반드시 이러한 관점에서 다시 관찰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 결과 과연 사주에 나타난 현상 보다도 훨씬 못미치는 삶을 살고 있는 사주에서 조상의 영향이라고 생각되는 경우가 구체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던 것이다. 물론 확실하게 이것이 그 원인이었다고 장담을 할 수는 없다. 다만 미뤄서 짐작을 하건데, 이외에는 다른 원인을 생각할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생각해 보건데, 용신을 잘 잡았다고 해서 반드시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하는 것을 이러한 몇가지의 연유를 통해서 이해를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과연 벗님의 생각은 어떻신지?


좋은 암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일이 없는 사주도 있지만, 나쁜 암시가 있는데도 나쁜 일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앞의 경우에는 안돼는 놈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어진다는 것으로 이해를 하면 되겠는데, 나쁜 일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에는 어떻게 생각을 해야 할까...? 이 경우에도 조상이 도와서 그렇다고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여하튼 영혼들의 어떤 파장에 의해서 개인적인 운명에 혼선(?)을 빚게 된다는 생각을 해보는 것이 목적이다.

사실 수없이 많은 역학의 학자분들이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서 수없이 많은 세월을 고민하고 또 포기도 해 가면서, 보다 정확한 학문이 어디 없을까... 하고 전전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결국 그렇게 헤메고 다녔지만, 100% 확실한 학문은 없었던 것이다. 사실 학문에는 별 문제가 없었다고 보는 것이 낭월이의 생각이다. 학문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글의 영역을 넘어서서 영적인 범주에서 문제는 발생하고 있었다고 생각되는 것이다.

혹 낭월이의 이야기에 공감이 되지 않으시는 벗님이라면 명리학의 바닥을 잡고서 합리화를 시키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처럼 보이실런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본다고 해도 어쩔수는 없는데, 보다 진지하게 자신의 인생을 투자해서 이 학문을 연구하는 학자의 또다른 주장이라고 하는 정도로 받아들이셔도 좋다. 다만 중요한 것은 학문을 통해서 100%의 정답이 없는 원인에 대해서는 영적인 문제로 해결을 보려고 하는 것이 아마도 현재로써는 가장 타당성이 높은 결론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은 변함이 없다.

근데 100%의 정답만을 낸다고 하는 선생님들에게는 나름대로 靈的인 교류가 이뤄지는 경우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면 과연 엉터리라고만 생각할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학문의 한계는 글자가 보여주는 의미를 넘어설 수가 없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의미를 이해하고 연구하는 과정에서 납득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구태여 고민을 하지말고, 이렇게 물어보면 오히려 답이 쉽다.


“지금 제가 귀하의 사주를 연구해 볼 적에, 오행의 이치로써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결론을 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대입을 시켜보면 전혀 내가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 나타나지를 않는군요. 그렇다면 과연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내가 생각을 해보기에는 아무래도 조상님들이 편안하지 못한 상황에 처해 계신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시험삼아서 한번 여쭤보겠는데요. 귀하의 집안 특히 형제들 대부분이 모두 비슷한 상황에서 일이 풀리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만약에 다른 형제들은 모두 잘 살고 있는데, 유독 귀하만 불행하다면 모르겠거니와, 다들 살아가는 모습들이 뜻과 같지를 못하다고 한다면 일단 이러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본다. 그리고 이러한 이야기를 해본 결과 아니라고 답변해준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렇다면 관찰을 미쳐 하지 못했을 뿐이지 실제로 조상의 영향으로 인해서 자손들이 자신의 운을 찾아먹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볼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원인은 산소의 터가 불량하거나, 아니면 영혼들이 고통스러운(예를 들어 무주고혼이 되어서 구천을 헤메고 다닌다던지...) 상황에 처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많다고 보는 것이다. 크게 봐서 이 정도의 이유를 생각해본다. 물론 또다른 그 무엇이 있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다만 현재로서 낭월이가 생각하기에는 일단 조상님들과의 어떤 연관성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하는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특히 사주의 암시를 볼 적에 영적인 관계에 얽매일 암시가 있는 사주라고 한다면 더욱 그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영적인 관계를 맺을 가능성이 높은 사주는 어떤 경우인가를 생각해보게 되는데, 한마디로 말을 할 수는 없지만, 가장 가능성이 많은 경우는 일단 신약한 사주라고 본다. 그러니까 보통 신왕한 사주에서는 영적인 관계가 잘 성립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해본다. 신약한 사람에게서 주로 영파(靈波)의 장애로 인한 고통이 많이 발생하는 것을 보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 속하는 사주의 경우이면서 비교적 용신에 가까운 운세를 타고 있으면서도 실제로는 계속해서 고통만 받고 있는 사람은 일단 조상의 영혼과 어떤 연관이 있다는 것으로 추정을 해봐도 좋을 것이다.



2) 古典에서 외격이 많은 이유


생각이 일단 발생을 하면 계속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파문을 일으켜나간다. 그러다가 문득 고전에서, 특히 적천수징의(滴天髓徵義)에 응용된 사주들 중에서는 유난히 外格에 속하는 사주들이 많이 등장을 한다. 그러한 외격의 사주들은 하나같이 귀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당연히 외격이라고 하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물론 任鐵樵 선생님은 영혼과의 관계에 의해서 관찰을 해보시지는 않았다고 생각이 된다.

그러나 이 사주들을 공부하다가 보면 발생하는 부작용이 반드시 존재한다. 그것은 외격병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즉 적천수징의를 보고 나면 웬한 사주는 모두 외격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낭월이도 이러한 경험을 해봤다. 결국 극복을 하기는 하지만, 상당히 오랜 시간을 헤매게 되는 것인데, 그 원인을 또한 이렇게 조상과의 어떤 관계에서 생각을 해볼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가능성을 제시해보려고 한다. 일단 적천수징의에서 사주를 하나 찾아보자.







時 日 月 年

戊 癸 辛 甲

午 亥 未 寅

己 戊 丁 丙 乙 甲 癸 壬

卯 寅 丑 子 亥 戌 酉 申



이 사주는 假化에 해당하는 사주라고 하는 명식이다. 무계합이 되어서 化氣格이 되었다고 했는데, 이렇게 생긴 사주를 요즘시대에 만나게 된다면 아마도 거의 틀림없이, 身弱用印格으로 봐야 할 것이다. 실제로 적천수징의에 나오는 사주에 의거해서 요즘에도 그대로 적용을 시킨다면 외격으로 종을 해야 할 사주들이 엄청나게 많다. 그러나 실제로 임상을 해보면, 전혀 외격이 아니고 그냥 신약용인격으로 흘러가는 사주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심지어는 외격이 과연 있기는 한 것인지 의문이 들기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긴 사주를 요즘에도 그대로 대입을 시켰다가는 망신을 당하기가 십상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책에도 이 사주에 대해서 설명을 보면 임철초 선생님이 헛다리를 집었던 것이 아닐까 싶은 느낌이 든다.


‘壬申癸酉 金水並旺 孤苦不堪 至甲戌運 支會火局 出外大得際遇....’


라고 되어있다. 이 말의 의미는 간단하다.

‘임신대운과 계유대운은 금수의 운이다. 그런데 그 운을 보내면서 겪은 고통은 이루 말을 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 (만약 이 사주를 신약용인으로 본다면 이러한 운에서 고생을 했다는 것이 어떻게 설명될 수 있겠느냐?)그리고 갑술운이 되어서야 비로소 외지로 나가서 좋은 인연을 만나 돈을 벌고 잘 살았다(고 하니 이 사주를 놓고서 자칫 신약용인격으로 보면 실수를 하게 되니까 주의해야 할 일이다.)’

이런 분위기가 든다. 그렇다면 당시에도 이 사주를 신약용인격으로 봤다는 말이 된다. 그런데 실제로 살아온 것이 어울리지 않으므로 부득이 가화격이라고 하는 돌파구를 이용해서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이 된다. 그리고 이러한 설명은 당연하다고 생각을 해야 하겠는데, 낭월이가 생각하는 방향은 혹, 이렇게 假化가 되었다고 볼 것이 아니라, 어쩌면 그 배후에서 어떤 영적인 문제가 개입을 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 것이다.

이렇게 많은 사주들이 모두 외격이라고 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한다면 요즘에 만나는 사주들에게서도 그러한 면이 나타나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은 것이 항상 의문수로 남는다. 그래서 연구를 해보다가 아무래도 사주는 극히 개인적인 상황을 설명하는 것이고, 조상의 영향은 단체적인 집단에 파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니까 어쩌면 이러한 영향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다만 확증을 잡을 수는 없는 것이 못내 아쉽기는 하지만, 이것은 별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본다. 현재의 과학이라고 하는 도구로써도 영혼의 실체에 대해서는 설명이 분분하기 때문에 이것을 확인하기 전에는 믿을 수가 없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시간만 흘러갈 뿐이다. 영혼의 세계는 그렇게 존재를 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사주에도 다른 파장이 개입을 할런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이고, 이것이 확대되어서 아마도 조상들의 영파(靈波)가 개입을 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까지 발전을 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낭월이의 망상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고려를 해 볼만하다는 의견을 말씀드린다.


3) 해결책


만약에 자신의 사주에 나타난 암시와 다르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 과연 조상의 탈로 인해서라고 하는 결론을 내렸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이겠느냐는 생각까지 설명을 드려야 될 것 같다. 결론부터 말씀 드린다면 영혼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면 영혼을 다스리면 될 것이고, 묘지가 탈을 발생시켰다면 이장을 하던가 화장을 하면 될 것이다. 그리고 과연 그러한 작용이 있겠느냐는 질문을 다시 하고 싶으시다면 낭월이도 역시 그러한 작용이 있다고 말씀을 다시 드리게 된다. 이것은 물론 믿고 말고의 차원일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작용도 틀림없이 있는 것 같으므로 참고하시면 손해를 볼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되어서 언급드린다.

조상의 영혼을 천도하는 방법은 절에서는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단순히 제사를 지내는 것에 비해서는 금액이 많이 든다. 그리고 비용에 대해서는 절마다 다르므로 고려하면 된다. 그리고 이렇게 하고 나면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이라는 점도 당연한 결과가 된다. 물론 운이 지독히도 나쁜 상태라고 한다면 조상천도 한번 했다고 해서 급속하게 좋아질 것을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런데 운이 좋으면서도 좋은 일이 생기지 않는 경우에는 효과가 상당히 빠르게 될 수가 있으므로 재미있는 느낌도 들것이다. 명리학과는 상관없는 결론이지만, 어차피 한가지 방향으로 답이 나오지 않는 것은 다른 관점에서 찾아볼 수도 있는 것이므로 중요한 것은 보다 행복해져야 한다는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고 노력하는 것이 좋지 않은가 싶은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