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抑扶를 구분하기 위한 전초작업

작성일
2007-09-1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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抑扶用神을 적용시키기 위해서는 그 이전에 해둬야 할 것이 있다. 억부라고 하는 말을 살펴보면 누를억(抑) 도울부(扶)이다. 그렇다면 이 두글자가 나타내는 의미는 서로 반대가 되는 개념이라고 하는 것을 눈치채는 데에는 별로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째서 이렇게 서로 상반되는 개념을 가지고 있는 용어가 쓰였겠느냐는 생각도 들만 하다. 그 이유를 말씀드린다면 抑扶라고 하는 말은 ‘强者宜抑 弱者宜扶’ 이라는 말의 줄임글이다.

이 말이 갖는 의미는 ‘강한자는 억압을 하는게 마땅하고 약한자는 부조를 해줘야 마땅하다.’는 의미가 된다. 즉 강한 놈에게는 강하게 대우하고, 약한 놈에게는 부드럽게 대하라는 말과도 서로 통한다고 보겠다. 이러한 말이 단 두자로 줄어들어서 抑扶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억부를 하기 위해서는 强者와 弱者를 확인해야 한다는 전제가 붙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이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다. 그러면 우선 강자와 약자를 어떻게 구분할 것인지 생각해봐야 하겠는데, 이 작업이 실은 그렇게 만만하지가 않다.

아직까지도 때로는 强弱의 갈림길에서 어느 쪽으로 분류를 해야 할는지가 아리송~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주의 구조는 천차만별인 것이다. 그러니까 초학자가 억부를 가린다는 것은 그러게 만만한 작업이 아니라는 것은 틀림이 없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여기에서는 그 억부를 가장 근사치로 가려내도록 안내를 하게 된다. 그리고 이 방법은 하나의 기준은 되지만, 이것이 만능은 아니라고 하는 점도 말씀을 드려야 하겠다. 그리고 교과서에서 그렇게 완벽하게 안내를 해드린다는 것도 사실은 불가능 할 것이다. 사실 교과서라고 하는 것은 응용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면 임무완수라고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렇게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하는 점을 미리 고려해야 할텐데, 모든 상황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지 않는다고 하는 벗님을 만날 때에는 정말 가슴이 답답해진다. 아마도 그런 벗님은 사주에 食神이 무력한 상황이겠지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일단 책의 한계를 인정해주시기 바란다. 이것은 일단 ‘공부하는 길을 일러주는 책’이라는 것을 잘 알아서 구체적인 것은 스스로 노력에 의해서 얻어가는 것이라는 점을 잘 헤아리고 접근하는 것이 속 편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1) 强弱을 구분하는 기준 - 令, 地, 勢,




그럼 여기에서 강약을 살피는데 가장 기본적으로 고려의 대항이 되어야 하는 것을 말씀드리겠다. 그것은 세가지가 된다. 즉 득령(得令), 득지(得地), 득세(得勢)가 그것이다. 이들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나면 대개의 사주들에 대한 억부는 구분이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 상당히 미세한 상황이 발생하는데, 그러한 경우에는 혼자서 고민을 하지 말고, 그 사람이 살아온 상황을 물어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현명할 것이다.




󰋮 得令 - 月支를 관찰하는 것이다. 이것은 격국의 의미와도 통한다. 일단 월령의 상황이 어떤가를 살피는 것이 가장 우선해야 되는 조건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月支에서 도와주는가를 보라는 이야기가 된다. 도와준다는 것은 월지에 있는 글자가 나를 생해주는 오행인가를 보라는 이야기니까 간단한 이야기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니까 한번 직접 사주를 보면서 이해를 해보도록 하자.









           ①

  時 日 月 年

  辛 甲 乙 己

  未 午 亥 未


          ②

 時 日 月 年

 癸 丙 壬 丙

 巳 午 辰 申


           ③

 時 日 月 年

 乙 庚 丙 戊

 酉 寅 辰 寅


          ④

  時 日 月 年

  乙 癸 辛 丙

  卯 未 丑 午








①번의 사주는 甲木이 亥月에 태어났다. 亥月은 水에 해당하고, 日干은 木이니까 둘의 관계는 水生木이 되어서 나를 도와주는 관계가 된다. 이렇게 되면 ‘월령을 얻었다.’고 말하고 한자로는 得令이라고 쓴다.




②번의 사주는 辰月의 丙火인데, 火生土로써 내 기운을 빼앗아 가는 관계가 성립된다. 이렇게 되면 월에서 도와주는 의미가 없으므로 ‘월령을 얻지 못했다.’고 말하게 되고 또 ‘실령(失令)’이라고 한다.




③번의 사주는 辰月庚金으로써 土生金의 관계가 되므로 ‘월령을 얻었다.’고 하고 이것은 다시 ‘得令’이라고 말하게 된다.




④번의 경우에는 丑月癸水로써 土剋水의 관계가 되어 ‘월령을 얻지 못했다.’고 말하게 되고, 다시 ‘失令’이라고 말하게 된다.




󰋮 得地 - 日支를 살피는 것이다. 앞의 사주를 계속 관찰해보도록 하자. 각 번호에 해당하는 사주를 보면서 생각해보면 된다.




①번의 경우에는 甲午日柱로써 木生火가 되어서 기운을 잃게 된다. 이것은 ‘日支를 잃었다.’고 말하고 또 ‘失地’라고 말하게 된다.




②번의 경우에는 丙午日柱로써 같은 火이므로 기운을 도와주는 관계가 된다. 그래서 ‘日支를 얻었다.’고도 하고, ‘得地’라고도 한다. 같은 이야기가 된다. 우리는 간단하게 득지로 말하는 것이 좋겠다.




③번의 경우에는 庚寅日柱로써 일지에서 생조해 주는 역할은 寅중의 戊土가 7만큼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이것은 과반수도 되지 않으므로 얻지 못한 것이 된다. 그래서 ‘失地’가 되는 것이다.




④번의 경우에는 癸未日柱로써 매우 허약한 상황이 되므로 이 경우에도 역시 ‘失地’가 되는 것이다.




󰋮 得勢 - 전체상황을 살피는 것이다. 勢力을 보는 것은 매우 난해하다고 봐야 하겠다. 단지 한 가지끼리만 대입을 하는 경우에는 간단한데, 전체적인 상황을 살핀다는 것은 그렇게 간단히 생각할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기는 하지만, 일단 나름대로 어떤 공식을 만들어야 처음으로 응용을 하는 벗님들인 기준을 삼게 되기 때문에 부득이 공식은 만들어 보지만, 이것을 끝까지 믿지는 말고, 어느 정도 힘이 붙는다면 나름대로 상황을 분석하는 능력을 키우시기 바란다. 이것은 무책임해서가 아니라, 그 많은 상황을 모조리 설명하기가 대단히 어렵기 때문이다. 이것은 차차로 공부하시면서 이해를 하게 될 것이다.

일단 세력을 얻었다고 보는 기준은 나를 생해주거나, 나와 같은 오행이 3자 이상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런데 이 글자들이 서로 합되고 충되는 과정을 포함하고 있을 경우에는 저울질이 여간 까다롭지 않은데, 일단 처음에는 그러한 작용을 고려하지 말고, 그냥 기본에 충실해서 숫자로만 파악을 해주시기 바란다.

그런데 여기에서 세력이 몇 개인가를 따질 적에 日干은 빼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겠다. 그러니까 일간까지 추가하게 되면 전부 넉자가 되는데 그렇게 된다면 절반 정도를 차지하게 되므로 중립적인 형태가 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日干을 빼고서는 3개의 印劫이 있으면 세력을 얻은 것으로 보는데, 이 경우에는 월령에 얻은 것이 있으면 세력을 얻은 것으로 보고, 월령에서 도움을 주지 않으면 세력을 얻지 못한 것으로 보는게 좋겠다. 이러한 점을 참고한다면 더욱 미세하게 대입이 가능하겠다.

이것을 구분하기 위해서 地支의 五行은 단지 本氣에 해당하는 것만을 따지도록 하자. 여기에서 지장간의 복잡한 사항까지를 대입하게 되면 더욱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처음에는 이렇게만 따진다고 해도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니까 염려하지 말고 그대로만 따라서 관찰을 하시기 바란다. 그러면 이러한 관계를 따져서 다시 한번 관찰해보도록 하자.




①번 사주는 水가 1자 木이 2자이다. 그러면 얻지 못한 상황이 되는 것이다. 이것은 ‘失勢’라고 말하게 된다.




②번 사주는 4火인데 월령을 얻지 못했으므로 ‘失勢’라고 봐야 하겠다.




③번 사주는 2土 2金이 도와주는 것인데, 月令을 얻었으므로 얻은 것으로 보고, ‘得勢’라고 한다.




④번 사주는 1金 1水로써 도움이 미미하다. 그래서 세력을 얻지 못했으므로 ‘失勢’가 된다.







2) 강약을 보는 공식







그러면 이제 이러한 기준에 맞춰서 간단하게 공식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다. 이 공식이 절대가 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대단히 많은 참고가 될 것이다. 표를 보면서 천천히 설명을 하도록 하겠다.













1급


2급


3급


4급


5급


6급


7급


8급


月令




×




×


×


×


日支



×




×


×



×


勢力





×


×



×


×








① 1급 - 最强 (得令, 得地, 得勢)




이 정도가 되면 상황은 가장 강한 형세를 갖게 된다. 이렇게 강하다면 꿀릴 것이 없겠다. 오히려 너무 강한 것이 장애가 될 수도 있다는 염려를 해야 할  판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사주 몇 개를 참고로 보여드린다. 다음의 사주들은 모두 이 항목에 해당하는데, 살펴보면서 이해를 하시기 바란다.









          ①

 時 日 月 年

 庚 甲 壬 壬

 午 寅 寅 辰


          ②

 時 日 月 年

 丁 丁 乙 戊

 未 巳 卯 子


          ③

 時 日 月 年

 丁 戊 丁 丁

 巳 戌 未 酉


          ④

 時 日 月 年

 辛 庚 己 丁

 巳 申 酉 丑








② 2급 - 中强 (得令, 失地, 得勢)




日支는 얻지 못했지만, 月支와 勢力을 얻은 상태이기 때문에 상당히 강한 것으로 본다. 거의 1급에 버금간다고 생각된다. 역시 이해를 돕기 위해서 2급에 해당하는 사주들을 보여드린다.









          ①

 時 日 月 年

 戊 辛 戊 己

 戌 亥 辰 丑


          ②

 時 日 月 年

 辛 壬 丙 甲

 亥 寅 子 申


          ③

 時 日 月 年

 己 乙 丁 己

 卯 丑 卯 亥


          ④

 時 日 月 年

 甲 丙 甲 癸

 午 申 寅 巳








③ 3급 - 强※ (失令, 得地, 得勢) ※표는 변수가 있음.




이 경우에는 월지는 얻지 못했지만, 일지와 세력은 얻어놓은 상태가 된다. 그래서 세력의 상황을 살펴야 제대로 강한지 약한지를 판단할 수가 있는데, 고전의 원칙으로 따지면 월령을 얻지 못하면 약하다고 보지만, 세력을 얻어놓은 상태라고 한다면 웬만해서는 약하지 않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표를 해놓았다. 이것은 경우에 따라서 약하게 될 수도 있지만, 웬만하면 강하게 처리될 수가 있다고 보는 변수(變數)를 의미한다. 실제로 사주를 보면 약하다고 보는 것보다는 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