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用神이 전부는 아니다

작성일
2007-09-1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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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신이 감당하는 영역은 ‘길흉화복(吉凶禍福)’의 영역에서이다. 사람의 궁금 사항이 이러한 것이라고 한다면 용신은 100% 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것이 원래 용신을 찾아야 하는 목적이다.

사실 보통의 사람들은 언제 돈을 벌 것인지, 언제 진급을 할 것인지, 또는 언제 직장이 위태롭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 대단히 관심이 많다. 그러한 궁금증은 용신을 찾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므로 어쨌든 용신을 찾아내고 보는 것이다.




그런데 용신이 접근을 할 수가 없는 영역도 있다고 한다면 어떻게 생각하실까? 일단 가장 기본적으로 생각해 볼 적에, 세상살이에서는 용신이 필요하지만, 개인적인 것에는 용신이 필요 없다고 하는 것으로 정리를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 개인용으로는 소용이 없는 用神




용신은 일단 사회용이라고 하는 구분을 해둘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 이유는 직업이나 배우자나 학교나, 어쨌든 남들과의 관계에서는 무엇보다도 우선 순위에서 고려가 되어야 하는 용신이기 때문인데, 그 대상을 개인적으로 삼아놓고 생각을 해보면 용신이 발을 붙일 자리는 전혀 없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 영역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성격분야(性格分野)’이다. 낭월이의 관심이 주로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에 있다 보니까, 이 심리적(心理的)인 움직임에 늘 관심을 가지고 주시하게 되는데, 이 마음이 움직이는 것에는 용신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의 마음은 무엇의 영향을 받고 있을까?

실은 또 다른 법칙에 의해서 마음은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만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 이 분야에 대해서는 이미 ‘마음을 읽는 사주학’이 있으므로 참고하시면 되겠다. 중요한 것은 用神과는 상관이 없이 그 마음이 움직이더라는 점을 말씀드리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확대 해석하면 또 다른 힌트를 얻게 된다.

그것은 다름이 아닌, 적성(適性)에 대해서 생각을 해볼 적에, 이 마음의 움직임이 작용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용신과는 상관없이 자신이 선호하는 직업이라든지 흥미를 보이는 대상이 정해진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이다. 이것을 생각하다 보면 놀라운 점을 발견하게 된다.




★ 직업의 선호도(選好度)와 用神의 대입




용신의 가치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예전에는 모든 흐름을 용신에다가 초점을 맞추고서 연관을 시켰었는데, 다른 곳에서는 상당히 근사하게 그 작용이 검증이 되었는데, 심리적인 영향과 맞물리는 대목에서는 반드시 뭔가 어긋나는 점이 있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게 무슨 까닭인지를 규명하기 위해서 다각도로 관찰을 해봤는데, 결론은 바로 심리분석은 용신과는 별도의 법칙에 의해서 진행이 되더라는 점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니까 용신이 접근을 하지 못하는 영역은 바로 심리적인 분야라는 점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있으면 되겠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마음이 모든 것을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니까 결국은 마음과 용신과는 서로 대립을 하게 된다고 생각도 해보게 된다. 그렇다면 이렇게 되는 결과는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를 설명드리겠다.




심리적으로는 조용히 산에서 명상이나 하면서 자신의 실체를 궁구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직장은 언론계의 기자(記者)를 하게 되는 것을 한번 생각해보자. 그렇다면 사회적으로는 활동을 할 수가 있는 운이라고 봐서 용신이 작용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그렇지만 언제나 그 마음에는 산속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잠재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운세가 꺾여서 남에게 밀려나던지 한다면 이번에는 평소에 늘 생각만 하고 있던 것을 실행에 옮기려고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래서 기회만 오면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것이다. 용신과는 무관하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직업을 택할 적에도 이 영향을 받게 되는 까닭에, 기왕이면 한적한 시골에서 근무할 부서를 지원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용신 운이 왔을 적에는 출세도 하겠지만, 그 마음에는 항상 산 속을 그리워하는 뿌리가 있는데, 그 이유는 심리적으로는 주변에 있는 十星의 영향을 받아서 용신과는 겉돌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보통은 직업을 권할 적에, 용신에 따라서 조언을 해주게 되는데, 이러한 연관성을 생각하게 된 후로는 그 심리적으로 선호하는 것을 적성으로 생각하고 조언을 할 적에 참고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용신은 단지 세상에서 언제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겠느냐고 하는 시기를 확인하는 정도로 응용하게 됨으로써 어찌 보면 용신이 설자리가 많이 좁아졌다고 할 수가 있겠다.

보통 하는 말로 ‘용신이 전부가 아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러한 관점에서 볼 적에는 다분히 이치에 합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세간에서 목적하는 일이 이뤄지고 말고는 역시 용신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명리학을 공부하는 학자로써는 용신을 가리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변함이 없는 과정이라고 말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