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랑 놀기

작성일
2023-02-08 11:47
조회
137

구기자랑 놀기


날씨가 점점 풀려서 봄이 다가오는가 싶다. 입춘이 지난 티를 내는 모양이구나. 요즘은 구기자와 오미자로 차를 만드는 재미에 푹 빠졌다. 나름대로 공부를 하면서 며칠 시행착오를 겪은 결과 대략 윤곽이 잡혔다. 그래서 또 누군가에게 참고가 되시려나 싶어서 대략 정리해 본다.


1. 구기자 구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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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구기자 1kg를 주문했다. 구기자는 뭐니뭐니해도 청양구기자란다.

20230127_193144 구기자1kg 54,000원

뭐여? 이름도 음양인가? 여하튼 맘에 드는군. 다음에는 또 뭐가 필요한지를 곰곰 궁리하다가 계피향을 좋아해서 그것도 하나 사보자고 주문했다.


2. 계피(시나몬) 구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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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뭘 넣으면 좋을지 생각하다가 대추와 생강을 추가했다. 이건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항상 있으니까 그것을 쓰면 되는 걸로 하고.


3. 구기자, 계피, 대추, 생강을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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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전부다. 구태여 레시피라고 한다면

냉수 1,500ml
구기자 30g
계피대 1개
대추 5개
생강 3쪽

이것이 전부다. 간단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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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약탕기를 구입했다. 냄비가 있으니까 그냥 이용하면 되려니 했는데, 막상 하다가 보니까 먹다 남은 것이 들어있기도 하고, 뚜껑도 찾아다녀야 하고 생각보다 꽤 귀찮았다. 그래서 검색하다가 상당히 맘에 드는 것을 하나 찾았다.


4. 약탕기 구입


20230206_055933 직화포트 약탕기 2,5L 26,400원

가격표까지 보여드리는 것은 비싼 것도 있고 덜 비싼 것도 있어서  이것저것 나름대로 궁리를 해 봤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함이다. 혹시라도 낭월처럼 해보실 의향이 있으시다면 이러한 것을 하나 장만하시면 좋지 않겠느냐는 생각도 얹었다.

왜 용량이 3.5L냐?

처음에는 2.5L면 충분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구기자를 끓여보니까 펄펄 끓다가 넘치는 것을 알았다. 그렇게 되면 엉망이 되고 분명히 한 소리 듣게 될 것을 감안하고서 넉넉한 것을 구입하기로 했는데 이것은 근래 들어서 낭월이 가장 잘 한 것으로 봐야 하겠다.


5. 끓으면 중불로 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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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끓으며 졸아든다. 1,000ml가 남도록 불을 땠다. 그러니까 3분의 1이 줄어들 정도면 대략 30분 남짓 걸리는 모양이다. 저렇게 끓는데 용량이 작았더라면 어떻게 될지 상상이 되고도 남겠다. ㅎㅎ


6. 불을 끄고 걸러서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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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리포트가 1,300ml 용량인데 대략 저만큼 된다.

왜 물을 1,500ml만 넣었느냐?

나눠 마실 사람이 5명이기 때문이다. 1인당 200ml는 마셔야 하므로 나누기를 해 보니까 다섯 잔을 만들려면 남은 물이 1,000ml라야 하겠다는 계산이 나왔다. 물론 졸아다가 통화 하느라고 깜빡하고 더 줄어들면 물을 추가해도 되니까 너무 예민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나중에 알았다. 어차피 물놀이니깐. ㅋㅋ


7. 잔에 나눠 담고 설탕 한 스푼이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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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의 용량은 200ml다. 조금 남는 공간을 감안하면 대략 180ml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만약에 한 사람이 추가되어서 6잔을 만들어야 한다면 조금 줄여서 따르면 된다. 인원수는 언제라도 변화할 수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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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 한 잔이 보약 한 첩인 것처럼 모두 잘 마신다. 그래서 재미있다. 오전에는 구기자 한 잔 이고, 오후에는 오미자 한 잔 이다. 오미자도 별반 다르지 않으니 대략 이렇게 만들어서 먹으면 된다. 다만 색이 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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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를 끓인 색이다. 다만 오미자는 12시간 정도 물에 담가 놨다가 끓인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특히 잔기침을 하는 사람에게 효과가 좋다고 하고 그 효과를 벌써 봤지 싶다.

이상 구기자놀이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