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반달(85) 산굼부리

작성일
2021-07-01 08:11
조회
118

제주반달(85) [23일(추가7일)째 : 5월 31일(월)/ 1화]


산굼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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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추가로 얻은 7일의 일정도 마지막 날이 되었다. 오늘을 알차게 마무리 하고 내일은 배를 타러 가야 하는 아쉬운 날이 되었구나. 다행히 오늘도 날씨는 좋을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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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은 우동으로 먹잔다. 그것도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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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도 여러가지인 모양이다. 뭔가 있어보이는 우동인가 싶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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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도 그럴싸~ 하다. 맛도 그만하면 먹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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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준비하고서 산굼부리로 향했다. 오랜만에 산굼부리를 거쳐서 만장굴까지 둘러보는 것으로 오늘 일정을 마무리 할 요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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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가 꽤 되어서 1시간이 걸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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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쪼맨한 차는 또 첨 본다. 제주도는 참 재미있다. 그나저나 무슨 차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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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트위지였구나. 1인승이 아니라 2인승이었네. 1천 3~400만원 이라는데 참 귀엽기는 하다만 아무래도 거리로 타고 다니기에는 염려스러운 점도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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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굼부리 입구는 옛날이나 달라진 것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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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굼부리는 분화구(噴火口)라는 제주도 말이란다. 제주도의 오름들 모두가 분화구인데 특별히 산굼부리에 그 이름이 붙어있다는 것도 특이하기는 하다. 산굼부리는 오래 전에 보기도 했고, 긴 여정에 산굼부리 한편이 없는 것도 서운하고 해서 겸사겸사 여행목적지가 된 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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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서 있는 거대한 돌탑에 대한 설명도 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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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방사탑(防邪塔)이란다. 수문장의 역할을 했던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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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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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원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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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봉문(英鳳門)이라.... 무슨 뜻이지.... 의미를 모르겠네. 분명히 의미는 있을텐데 말이지. 영봉문(靈鳳門) 정도라면 이해가 쉬울텐데 좀 어렵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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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이것은 안면이 있는 걸. 해녀마을 어느 카페 앞에서 봤던 건데. 설명이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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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수형석(溶岩樹形石)이구나. 용암이 나무처럼 생긴 바위라는 뜻이겠지. 알기 쉬운 이름을 붙여놨다. 내용은 읽어보려니까 이끼와 함께 붙어 있어서 난해하구나. 아니 그런데 이것이 단순히 용암석인가 했더니 나무와 연관이 있었다잖은가? 그렇다면 자세히 읽어봐야지. 어디.....

용암수형석(溶岩樹形石)

나무꼴 모양의 공동을 남기고 있는 용암. 화산이 폭발하여 분출된 용암이 나무를 덮고 흘렀을 때 생겨나는 현상으로 용암의 외형은 공기에 의해서 굳어지고 안은 나무에 의해서 굳어지게 된다.
용암에 묻쳤[혔]던 나무는 고온으로 연소탄화되어 차츰 없어지고 뒤에 그 모양만 남겨놓게 된다. 
제주도는 한 마디로 화산활동에 의해서 형성된 섬이라고 할 수 있다. 제3기말 플라이오세(plero世)부터 시작하여 제4기 이후까지 대체로 5단계에 걸친 화산활동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여러차례의 용암이 분출되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지리학자들 사이에 주장이 대립되고 있으나 지금 유력설로 대두되고 있는 것은 79희설과 98희설이다.
이 용암수형석은 과거에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지난 70년대부터 발견되기 시작했으며 주로 한림 한경면 일대의 용암층에서 수집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직 제주도에서만 찾아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하겠다. 수형의 외형 크기는 일정하지가 않지만 제주도에서는 보통 지름 1.3m 정도가 발견되고 있으며 주형의 내부공간도 대체로 원통형을 이루고 있으나 나무의 형상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열심히 읽는다고 읽었지만 틀린 부분이 있을 가능성도 있지 싶다. 대체로 무슨 의미인지는 알아 보겠으니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러니까 용암이 나무둥치를 감싸고 흘러나와서 굳어졌다는 이야기로 이해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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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 안의 공간은 나무가 만들어 놓은 것이 맞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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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또 호연이 찍어놨구나. 이러고 놀았다는 이야기는 되겠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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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부터 공개했다는 뜻인가 싶기도 하고... 이 건물을 그때에 지었다는 뜻인가 싶기도 한데 전부 다 알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는 걸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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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구조물들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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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구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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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와서 길이 낯설구나. 그 사이에 달라졌을 수도 있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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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맑아서 한라산이 제대로 잘 보이고 그 주변의 오름들도 예쁘게 모습을 보여주니 더 좋다. 푸르른 초여름의 한라산이 싱그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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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굼부리 전망대가 이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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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mm로 분화구를 담아보려고 했는데 조금 부족하구나. 그러니까 산굼부리의 분화구는 응회환이란 말이지? 배웠으면 써먹어야 안 잊어버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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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하는 정자에 안내문을 새겨놨다. 해설프로그램을 중단한다는 안내문과 함께. 설명을 들으면 좋겠지만 부족한 부분은 검색으로 채우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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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는 360여 개의 기생화산이 분포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기생화산은 분화구를 갖지 않거나 분화구를 갖고 있더라도 대접을 엎어놓은 듯한 형태 또는 말굽형의 형태를 하고 있다. 그러나 산굼부리 분화구는 용암이나 화산재의 분출 없이 폭발이 일어나 그 구멍만이 남게 되는 마르(Marr)형 분화구로서 한국에서 뿐 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아주 희귀한 형태다.
산굼부리 분화구 안에서 자라는 식물들은 같은 제주도의 한라산에 있는 식물들과도 결리된 상태에서 오랫동안 살아왔으므로 식물 분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됨과 동시에 진기한 형태의 분화구는 지질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므로 천연기념물 제 263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산굼부리는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새발 400m에 위치하며, 표고 438m, 외부주위 둘레, 2,067m, 내부주위 둘레 756m, 깊이 132m이고 넓이가 약 30만 평방미터에 달해 한라산 정상의 백록담보다도 크고 깊다. 이곳에는 이른 봄철에 피는 세복수초를 비롯하여 변산바람꽃, 고란초, 눈괴불주머니, 벌깨냉이, 각시독도리 등 약 450여 종의 식물이 자란다.
오름의 외측 사면에는 참억새가 군락을 이루며 가을에는 장관을 연출한다. 분화구 내 사면은 태양이 비치는 일사량에 따라 다양한 식생의 분포를 보이는데 햇볕이 잘드는 북쪽 사면은 난대림을 이뤄서 붉가시나무, 호박나무, 구실잣밤나무, 생달나무 등이 분포되어 있다. 그리고 햇볕이 잘 들지 않는 남쪽 사면에는 상수리나무, 졸참나무, 산딸나무, 단풍나무 등 온대성 낙엽수 군락이 있다.
산굼부리 분화구에는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왕쥐똥나무 군락, 상산 군락, 복수초 군락, 변사나람꽃 군락 등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학술적으로도 연구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다. 그리고 노루와 오소리 등의 포유류를 비롯해서 조류, 파충류 등 야생 동물의 서식처로도 유명하다.

얼마 안 되어 보여서 시작했더니 꽤 많은 정보가 들어있었구나. 식물들의 분포도가 흥미를 끈다. 겉으로 봐서는 비슷한 공간일텐데 그 자리에서 적응하고 살아야 하는 입장에서는 또 제각기 처지가 달랐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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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긴 하지만 분화구 전체를 한 장의 사진에 담아보려고 10mm 렌즈를 장착했는데 큰 나무들이 가리고 있어서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도 대략 비슷하게 담기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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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는 중국어로 번역된 안내문도 있구나. 이름은 '산군부리분화구(山君不离噴火口)'인데 내용을 보니까 앞에서 본 것과 동일한 중국어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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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렇게 다시 보니까 웅장하다. 워낙 넓어서인지 나무들이 무성해도 분화구의 형태가 그대로 드러나서 다행이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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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굼부리에서 한라산을 바라보고 있는 사슴동상과 설명문이 있으니 또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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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으로시작되는 이야기로구나. 이것은 따로 적지 않더라도 그대로 읽으면 되지 싶어서 이렇게 넘어 가는걸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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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는 노란 꼿들이 예쁘게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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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곳에서나 보기가 쉽지 않은 구상나무 열매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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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물들과 인증샷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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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데서나 잘 논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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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운이 나온다는 뜻이겠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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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굼부리 안으로 들어가보는 길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다가 시간이 너무 걸리지 싶고 길도 막혀 있어서 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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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작으로는 이 길로 따라가면 아래로 통하는 길을 만나지 않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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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굼부리를 잘 둘러 봤다. 처음에는 그냥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많은 오름을 다니고 나서 다시 찾아와보니까 느낌이 사뭇 다르고 그래서 또 산굼부리에는 입장료를 받는 이유도 타당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기왕이면 금오름처럼 분화구 바닥으로 내려가는길도 하나 열어 놨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 한 조각을 걸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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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인 : 점심은 반미가 어떠세요?
연지 : 난 괜찮아.
낭월 : 그럼 반미를 먹으러 가지 뭐.
호연 : 베트남 식당을 찾아야 하지 않습니까?
화인 : 예전에 온평포구 옆에서 봤던 것 같아요.
낭월 : 그럼 가보지 뭐. 출발~!

(여행은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