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5] (분석)독수공방에 공망살~!

작성일
2019-04-07 06:03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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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5] (분석)독수공방에 공망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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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낭월입니다. 남녘으로부터 불어오는 꽃바람이 계룡산에 도착했습니다. 그야말로 만화방창()의 춘삼월호시절(春三月好時節)입니다. 벗님의 오늘에서도 활짝 열린 꽃이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1. 제자의 이유있는 궁금증


어제는 나이가 좀 있으신 제자가 공부하러 왔습니다. 60대를 나이가 있다고 해야 할지... 연세가 높다고 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낭월도 60대가 된 까닭이기도 하고, 나이와 의식세계는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그렇기에 열정만 있으면 얼마든지 공부를 하여 오행의 이치를 깨달을 수가 있다고 믿고 있기도 합니다.

제자 : 선생님 오늘은 지지(地支)를 공부하는 날이네요?
낭월 : 열심히 잘 하고 계시니 지지도 잘 이해하시지 싶습니다.
제자 : 잘 가르쳐 주시는 덕분입니다.
낭월 : 지지(地支)의 두 글자가 있습니다. 어느 글자가 더 중요할까요?
제자 : 그야 지(地)보다는 지(支)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낭월 : 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제자 : 천간(天干)에서 천(天)이 장식이라고 하셨으니까요.
낭월 : 역시, 하나를 알려드리면 둘을 깨달으십니다.
제자 : 그런데 오늘은 의문이 생깁니다.
낭월 : 아, 그러세요? 그럼 말씀하셔야지요. 뭡니까?
제자 : '버려야 할 것'에 공망(空亡)도 포함됩니까?
낭월 : 물론이지요. 당연히 오행이 아닌 것은 버립니다.
제자 : 그런데.... 공망은 알아둬야 하지 않을까요?
낭월 : 왜 그렇게 생각하셨습니까?

이렇게 해서 공망에 대한 설명을 해 줬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에 잠이 깨어서 차를 마시다가 문득 생각해 보니까 낭월학당을 방문해 주시는 벗님들 중에서도 공망에 대한 의문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망을 외워야 하고, 사주를 적으면 공망을 적용시켜야 하고, 공망이 있으면 공망이 있다고 말을 해 줘야 할텐데 그것을 버리라고 하면 무슨 말을 해야 하나.... 싶은 마음이 생길 수도 있지 싶습니다. 하하~!

이것도 계기(契機)라고 봐서 그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공망에 대해서 잘근잘근 씹어봅시다. 물론 낭월의 주장은 주장이고 벗님의 활용은 활용입니다. 강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 글을 한편 다 읽으시고도 과연 공망은 필요하고 알아야 하고 적용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그러셔도 됩니다.


2. 공망(空亡)의 구조


어떻게 해서 공망이 생겼는지부터 알아야 공망에 대한 토론을 할 수가 있지 싶습니다. 문자를 분석하다가 보면 도대체 이 문자가 왜 이렇게 생겼는지를 알고자 하다가 보면 어느 사이에 낭월의 손에는 갑골문에 대한 분석 책이 들려 있곤 합니다. 원류(源流)가 궁금해서 못견디겠거든요. 여(女) 자가 변해서 모(母)가 되었으니 어떻게 그런지를 추적하다가 보면 갑골문에는 아기를 키우는 엄마의 큼직한 젖가슴으로 인해서 그렇게 되었다는 것에 도달하기도 합니다.

사랑애(愛)에는 마음이 있지만, 중국어 사랑애(爱)에는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간체자(簡體字)라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원래의 애(愛)를 아는 사람은 간체를 봐도 그 안에 마음이 보이지만, 그것은 모르고 그냥 애(爱)만 배운 사람은 왜 이것이 사랑인지를 이해하는데는 장애가 생길 가능성이 많은 것과 같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낙동강의 원류는 황지의 연못이고, 금강의 원류는 장수의 뜬봉샘이듯이 모든 현재는 어딘가에서 출발했다고 본다면 그 뿌리를 찾아가는 여정도 미래로 가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니 공망을 배워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생각하려면 가장 먼저 그 공망의 출처에 대해서부터 알아보는 것이 순서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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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공망을 찾아보는 조견표입니다. 아마도 안면이 있으실 겁니다. 사주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책을 읽어 보셨다면 어디서나 어렵지 않게 만나 볼 수 있는 표입니다. 아, 낭월의 저서는 제외합니다. 《왕초보사주학》「입문편」에서조차도 공망은 보따리에 담아서 시렁에 얹어놓고 돌아다 보지 말라고 했으니까요. 하하~!

표를 보면 갑자부터 계유까지 열 개의 간지가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공망이라고 해서 끝에 술해를 써 놓았습니다. 그러니까 갑자, 을축, 병인, 정묘, 무진, 기사, 경오, 신미, 임신, 계유 등은 술과 해가 공망이라는 뜻으로 보는 데는 아무런 이견이 없을 것 같네요. 그 나머지도 이와 같이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우선 공망의 표를 보는 방법부터 알아야 뭘 적용하든 말든 하지 싶습니다. 성급하게 외우지 마시고요. 이 글의 마지막까지 읽은 다음에 판단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3. 공망의 적용 방법


앞의 표를 이해하셨다면 어떻게 적용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살펴보겠습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매우 간단하고 너무너무 단순합니다. 사주의 일주(日柱)가 갑자거나 을축이거나 혹은 임신이나 계유라고 한다면 1순에 해당합니다. 1순이란 첫번째 열 개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6순까지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

가령 어떤 사람의 일주가 병인(丙寅)이라고 하면 공망은 술해가 되는 것이고, 무신(戊申)이라고 하면 공망은 인묘가 되는 것이니 이러한 것은 사주의 기본만 알면 능히 찾아 볼 수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렇다면 왜 갑자순(甲子順)에 해당하는 간지는 술해가 공망인지를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것도 간단합니다. 갑자부터 계유까지를 잘 살펴보면 너무도 당연히 술해가 없습니다. 천간은 10이고 지지는 12이니 짝을 맞춰나가다 보면 마지막 지지의 둘은 짝이 없어야 정상이겠지요? 그래서 이것을 일러서 갑자순에서는 술해가 없으므로 공망이라고 하고 이것에 해당하는 육친이나 사물에 대해서 인연이 없다고 하고 공허하다고 하고 망했다고 해석하는 것입니다.

술해(戌亥)가 공망이라고 전제를 했을 경우에 사주에 술해가 있으면 그 글자가 공망이 되는 것입니다. 사주를 보면서 이해하면 더 쉬울까요? 그렇다면 자료를 찾아 보겠습니다.

시 일 월 년
辛 壬 丙 庚
亥 申 戌 戌


어느 여성입니다. 임신(壬申)일에 태어났으니 갑자순에 속한다는 것은 표를 참고하면 확인을 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임신의 공망은 술해입니다. 그러니까 사주에서 술해가 있으면 이것을 일러서 공망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연지, 월지, 시지가 모두 공망입니다. 실은 이 여성분도 상담을 하면서 자신의 사주에는 공망이 많다는 말을 했던 것같네요. 물론 다 쓸데없는 것이라고 했을 겁니다. 항상 그렇게 말하니까요. 하하~!

연지는 부모자리인데 부모자리가 공망이니 부모의 인연이 공허하고, 월지는 세상으로 향하는 사회궁인데 그것이 공망이니 직장도 인연이 없으며, 시지는 자녀궁인데 자녀도 공망이니 또한 자식도 없거나 있어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해석을 하는 것까지는 그런대로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이제 벗님은 잠시 이 글을 읽으신 것만으로도 공망을 적용하고 해석까지 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장족의, 그러나 쓸데없는 발전을 축하드립니다. 그야말로 토끼의 뿔이요 거북이 털과 같은 존재인 공망에 대해서 이해를 하셨으니 다음 단계로 들어갈 준비가 되었다고 봐도 되지 싶습니다.


4. 공허하기 짝이 없는 공망


만약에 벗님이 이성적이고 예리한 판단력을 갖고 있으시다면 앞의 적용법에서 의아한 생각이 들으셨어야 합니다. 물론 죽은 고기처럼 글자만 따라오신 벗님은 그야말로 죽었다 깨어나도 알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공부는 항상 의식을 깨워가면서 해야 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왜 공허한가? 그렇지요. 이렇게 자꾸만 의심하고 들여다 봐야 합니다. 왜 공망이 공허합니까? 그야 실체도 아닌 것을 실체인양하고 공망이 있다고 겁박하고, 공망이 있다고 두려워하는 것을 안다면 참으로 공허한 이야기에 공포심을 느낄 수도 있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도깨비의 이야기에 무서워서 변소에 못가는 아이와 무엇이 다르겠느냐는 생각을 해 봅니다. 도깨비가 나올까봐서 변소에 못간다고 하면 어쩝니까? 어려서 그래 봤던 기억은 없으신가요? 하하~!

첫째로 공망의 전제는 '없어서'입니다. 맞지요? 없어서 공망입니다. 그러니까 사주에 없어야 공망입니다. 이것이 이치에 맞지요? 나름 고등교육을 받은 지식인의 입에서 공망타령이 나오면 배꼽을 잡고 뒤집어질 일입니다. 그것도 매우 심각한 표정으로 말하는 것이란.... '에구 쯧쯧~'입니다.

앞의 참고사주를 보십시다. 「임신(壬申) 순은 술해가 공망이므로 사주에 술해가 있으면 공망이 된다」는 전제는 타당합니까? 이것이 말입니까. 쓰레깁니까. 뭘 하자는 겁니까? 없어서 공망이랬다가 이제 있으니까 그게 공망이랍니다. 무슨 공망을 만들지 못해서 환장을 한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이게 무슨 귀신 씬나락 까먹는 소리란 말입니까. 그렇지요? 아, 벌써 고개를 끄덕이십니까? 현명하십니다.

이것이 첫번째로 공망이 공허하기 짝이 없는 헛소리라는 것을 말씀드리는 이유입니다. 이미 여기에서 이해가 되셨으면 아래는 더 읽어보시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도 이해가 되지 않으신다면 계속 이야기를 따라가 보십시다. 하하~!

둘째로 공망이 있으면 공망을 푸는 방법도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공망이 있는 것은 그냥 공망이 아니고 어떤 상황이 되면 공망이 해소된답니다. 그야말로 병주고 약주는 것인가요? 공망의 해소는 충(沖)으로 해결합니다. 육충(六沖)은 아시는지요? 물론 육충도 허망하기 짝이 없는 이론입니다만 오늘은 공망이나 잡아족치도록 하겠습니다. 한놈만 패야 합니다.

충에는 진술충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주에 술(戌)이 공망이면 운에서 진(辰)이 들어오면 공망이 풀린다고 합니다. 공망이 무슨 잠을쇠도 아니고 참 야릇한 이야기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지하게 설명을 하면 그 분위기에 압도되어서 진짜로 그렇게 될 것만 같은 압박을 받게 되는 것은 멋도 모르고 상담실을 찾아 갔다가 겪게 되는 경우입니다.

그러니까 해(亥)가 있으면 당연히 사(巳)가 들어오면 공망이 풀립니다. 그리고 사가 사라지고 나면? 그야 물론 다시 원래대로 공망이 되는 것이지요. 이야기만 듣다가 보면 뭔가 그럴싸~해 보이기조차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말장난이고 속임수입니다. 개에게 돌을 던지면 돌을 쫓아가지만 사자에게 돌을 던지면 돌 던진 사람에게 달려들어서 깨물어 버립니다. 벗님은 개이십니까 아니면 사자이십니까. 물론 사자이실 걸로 믿습니다.


5. 치명적(致命的)인 공망의 오류


아직도 반신반의를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셔도 됩니다. 그 정도의 집요함도 없이 학문을 한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겁니다. 이제 공망의 출생지를 뒤집어서 얼마나 치명적인 오류가 있는지를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간지는 60의 순서로 순환합니다. 물론 순환((循環))이라는 말도 오류입니다. 사실은 순환하지 않습니다. 간지는 순환이 없습니다. 간지는 시간(時間)이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순환합니까? 그렇다면 간지도 순환한다고 동의하겠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순환하지 않는다면 간지가 순환한다는 것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4월 6일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오늘이 4월 7일이라서 어제를 의미하는 시간으로 말씀을 드립니다. 혹자는 1년 후에 돌아온다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내년은 2020년입니다. 이미 2019년은 지나가버렸기 때문입니다. 청춘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환생한다고요? 맞습니다. 환생한 것이 전생의 나 자신이라고 생각하신다면 그것조차도 순환이 맞습니다. 그러나 환생은 전생의 나에다가 금생의 나를 얹은 것입니다. 절대로 순환은 없습니다. 순환버스가 아닙니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공망신이 잡아 먹습니다. 하하~!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공망이 발생한 지점을 추적해 보십시다. 열 개의 간지를 잘랐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 보이지 않는 지지 두 글자를 공망이라고 명명(命名)했습니다. 그래서 공망이 되었습니다. 맞습니까? 예, 잊지 않으셨네요. 다행입니다.

간지는 계속해서 흘러갑니다. 순환이 아니라는 것에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설령 60년이 지나서 다시 기해년이 온다고 한 들 그것이 순환일까요? 그럴 수가 없습니다. 세상에 순환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지구는 태양을 순환합니까? 그렇다면 작년에 지나갔던 그 궤도를 올해에 다시 지나가게 되는 걸까요? 아니아니 그러시면 아니 되옵니다. 태양도 은하계를 따라서 순환한다는 것을 잊지 않으셨다면 말이지요.

행여, 올해 다시 청명(淸明)이 왔다고 해서 작년의 그 청명이라고 생각하시지 않는다면 순환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데 많은 공력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입니다. 태양의 위치가 다르고 지구의 환경이 달라졌는데 여전히 청명이고 곡우라고 생각한다면 이것은 살아있는 철학자의 사유가 아닙니다.

이렇게 출발부터가 간지를 10개로 잘라서 만든 것이라면 물에 칼로 흔적을 남기고서 물을 갈랐다고 하는 것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것만으로도 공망의 공허함으로부터 벗어나는데는 1초도 아까울 지경입니다.

공망에도 종류가 다양합니다. 하다하다 일간공망(日干空亡)까지도 갑니다. 일간공망이면 어쩌란 말입니까? 존재를 부정한다는 것일까요? 그야말로 공망을 전가의 보도인양으로 휘둘러 대는 것을 본다면 아연실색할 지경입니다. 이렇게 치명적인 오류를 말씀드립니다. 이제 그 나머지는 벗님의 판단에 맡겨도 되지 싶습니다.


6. 그래도.... 공망이 작용하면 어쩌죠?


이해를 합니다. 거짓뉴스가 판을 치는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거짓뉴스는 어떻게 대응합니까? 일일이 확인해서 그것이 거짓임을 밝히고자 하신다면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거짓뉴스인 줄을 알고 그냥 무시해 버린다면 그것이야말로 올바른 대응이라고 생각합니다. 논할 가치가 없는 것을 논하는 것보다 아까운 시간낭비도 없을 것입니다. 인생의 짜릿짜릿하고 황홀한 순간을 그렇게 허비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러니까 공망은 거짓뉴스라는 말씀입니다. 그 외에도 자평명리학에는 거짓뉴스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 것을 추적하다가 털썩 주저앉은 낭월입니다. 그리고 그 뉴스가 거짓이라는 것을 아무리 소리높여 외쳐도 '네가 잘 몰라서 그럴거야... 그럴리가 없어..'라고 합니다. 이제는 안타깝지도 않습니다. 그냥 팔자소관이려니 합니다. 하하~!

이론(理論)과 검증()을 학자의 방법론으로 삼습니다. 이론이 결함이 없을 적에 비로소 그것을 검증해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러니까 이 말은, 이론에 구멍투성이라면 검증은 하지 않습니다. 치지불론(置之不論)입니다. '가만 내버려 두고 논하지 않는 것'입니다. 많은 학자들이 그렇게도 치지불론하라고 해도 이 끈질긴 생명력이란......

물론 모든 현상이 이론적으로 다 규명이 되는 것은 아님도 잘 알고 있습니다. 현상은 있는데 원인을 규명하지 못한 것을 연구하는 것이 「현상학」입니다. 가령 텔레파시나 영혼의 문제는 아직도 규명되지 않은 것으로 봅니다. 왜 그렇게 되는지를 알아야 규명이라고 하겠는데 아직 그 정도는 아니지요? 다만 그러한 현상이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이러한 것도 학자들이 밝혀야 할 문제이고 아마도 그렇게 되지 싶습니다.

그러나~!!

공망은 이미 검증도 끝났습니다. 사주를 풀이하면서 공망의 작용으로 인한 것인지를 확인하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었던 지난 날들이 아까울만큼 궁리를 해 봤습니다. 그러고 나서 내린 결론입니다. 이론적으로 성립되지 않고, 현실적으로도 부합되지 않으면? 그래도 그 거짓뉴스를 믿고 그렇게 살겠다면 뭐 어쩌겠습니까만....

오늘이라도 벗님의 자신이나 주변의 사람들 사주를 보면서 앞에 말씀드린 것을 토대로 확인해 보셔도 됩니다. 뭐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그리고 확인해 봤더니 진짜로 공망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면.... 안타깝지만 그렇게 믿고 살면 됩니다. 그것도 운명이려니 하면 됩니다. 거짓뉴스를 진실로 믿고서 아직도 북한군 600명을 외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제자 : 아, 공망이 그런 것이었습니까? 전혀 몰랐습니다.
낭월 : 이제라도 아셨으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제자 : 그래도 간지로 논하는 것이라서 실체가 있으려니 했지요.
낭월 : 간지, 학위, 박사, 지위 등등을 믿으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제자 : 그러고 보니까 가짜학위문제로 소란이 일기도 했었지요.
낭월 : 맞습니다. 별의별 짓을 다 하는 것이 인간의 교활한 두뇌입니다.
제자 : 과연 무수한 돌무더기에서 보석을 찾는 일이란 쉽지 않네요.
낭월 : 그러시다면 낭월을 나침반으로 삼으시면 됩니다. 하하~!
제자 : 맞는 말씀입니다. 오늘에서야 공망에서 벗어났습니다.
낭월 : 아니, 벗어났다는 것도 맞지 않습니다.
제자 : 예? 아, 그러니까 애초에 없었으니 벗어날 것도 없었다는....?
낭월 : 그만하면 되었습니다. 차나 한 잔 드시고요. 하하~!
제자 :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저도 사주에 공망이 있어서요.
낭월 : 원래 자신과 연관되면 쉽게 벗어나기 어려운 겁니다.
제자 : 이제는 확실하게 벗어날 수가 있겠습니다. 하하~!

잘 이해를 하셔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가끔은 참으로 고집스러운 제자도 있거든요. 일껏 알려 줬는데도 나중에 풀이하는 것을 보면 공망타령이 남아있음을 볼 적에는 허탈을 넘어서 그냥 웃습니다. 안 되는 것도 있으려니 싶은 생각을 해 볼 따름입니다.

화창한 봄날입니다. 오늘도 신명나는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인연이 되심에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19년 4월 7일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