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딱새를 만나다.
작성일
2019-05-16 09:5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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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딱새를 만나다.
딱새의 수컷은 열심히 먹이를 물어 나른다.
암컷은 보이지 않는다.
사람 그림자만 보이면 잽싸게 날아오른다.
둥지를 감추기 위해서 너무도 애를 쓴다.
마~! 그래도 알고 안 그래도 안다. ㅎㅎㅎ
5월 6일에 살짝 들여다 본 둥지의 풍경...
궁금해서 견딜 수가 있어야지...
4월 13일자의 둥지는 알이 없었는데...
그 사이에도 자연의 조화는 계속 이어지고 있었던갑다.
그리고...
오늘 아침이다. 세상에~~!!
딱 열흘 만인데 이렇게 많은 변화가 있었구나.
설마... 탁란을 한 건 아니겠지...?
새끼들이 자라도 너무 크게 자라서....
그래도 탁란은 아닐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다른 형제들을 그냥 둬서이다.
탁란으로 새끼가 부화하면 모두 죽인다고 들어서. ㅎㅎ
어미가 날아와서 소리를 하면
이에 답하는 새끼들의 재재거리는 소리가 흥겹다.
근데, 둥지 밖에도 두 마리가 있네.
아마도 집이 너무 비좁아서 밖으로 나간 모양이다.
둥지를 넓게 지어놓으니까 이렇게도 가능하구나.
어허~! 다 컸네~~!!
이제 머지 않아서 날개를 펼치겠다.
깃털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걸 보니....
어미들이 돌아오기 전에 얼른 덮었다.
최소한 여섯 마리의 자식들은 잘 키웠구나.
이젠 귀찮게 하지 않으꾸마. ㅋㅋㅋ
쪼매~ 미안하고. 임대료 낸 요량 하렴.
끝까지 잘 키워서 하늘을 날기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