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순전과 선전의 길흉

작성일
2007-09-0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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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을 살피는 과정에서는 주로 정신질환에 대해서 초점을 맞추고 살피는 임상을 했었는데, 선전이나 순전에 해당하는 글자가 희용신(喜用神)이 되면 오히려 길(吉)한 작용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살펴야 한다는 진춘익 선생의 의견이 있었다. 그리고 육친(六親)에 해당하는 글자가 선전이 될 경우에는 해당 육친이 도움을 주거나 해를 줄 수도 있다는 것을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다고 한다.

정확하게 임상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진춘익 선생의 의견을 첨부하는 것은 우선 함께 살펴보면서 궁리를 하는 것도 또한 학문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의해서이다. 시간을 두고 임상과 확인을 하고 나서 전해 올리는 것도 좋겠지만 이미 꼼꼼하게 살피고 임상을 한 학자의 의견을 그대로 수용하여 관찰을 하는 것도 또한 시간적으로 본다면 해롭지 않을 것이라 여겨서이다.

앞으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신과(精神科)에서 다루는 정신질환(精神疾患)과 함께 살펴봐야 할 점이라고 하겠고, 점점 복잡해지는 사회의 현상을 참작한다면 아마도 더욱 구체적으로 작용력이 나타나는 것을 목격하게 될 가능성이 높으면 높았지 낮아질 가능성은 부족하다. 그러므로 독자들과 함께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연구를 해 보자는 의도로 설명을 해 드린다.

다만 주의를 해야 할 것은 있다. 사주에 선전이나 순전이 있다고 해서 모두 그렇게 나쁜 작용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해당 글자의 길흉에 따라서 살펴봐야 하겠고, 어떤 경우에는 작용이 흉하게 되고 또 어떤 경우에는 작용이 길하게 된다는 것을 살펴서 관찰을 하면 또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독자의 적극적인 연구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