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甲은 삶의 시작이다.

작성일
2007-09-1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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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숫자로써의 1, 2, 3, 3, 4는 충분히 생각을 해 봤으므로 이번에는 十干의 이름으로써 제목을 써가면서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지구가 완성이 된 후에는 어느 시기에서인가, 인간의 삶이 시작되었다고 하는 전제가 붙어있어야 하겠다. 후천수는 인간이 자연의 이치가 흐르는 것을 읽어낸 원리라고 생각이 되기 때문이다. 인간은 이 후천수의 흐름에 의거해서 삶을 살아간다고 보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맨 앞에 있는 甲木(선천에서는 3번째에 있었다.)이 인간의 탄생을 대표하는 것이다. 그러면 어째서 갑목이 1번으로 이동을 하게 되었는가? 우선 생명력이라고 하는 성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목기(木氣)라고 하는 것도 간과(看過)할 수 없는 성분이다. 처음에 아기를 낳으면 기지개를 한번 켤때마다 자라는 듯 하다. 목욕을 시켜줄때마다 크기가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렇게 마구 자라나는 것은 금의 기운을 전혀 받지 않은 상태에서 성장을 하고있는 것이라고 하겠고, 아직은 기의 덩어리라고 보는 것도 타당하겠다.

사람뿐만 아니다. 동물의 세계를 볼라치면 방금 모태에서 떨어진 망아지가 스스로 일어나서 걸으려고 몸부림을 치는 것을 보면서 甲木의 성분이 발동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하긴 살벌한 생존경쟁에서 우물쭈물 하고 있다가는 어느 하이에나가 먹어버릴지도 모른다. 그래서 부지런히 일어나서 걸어야 하는 것이겠지만, 그럴 필요가 전혀 없는 인간은 부지런히 먹고 자고 하면서 목의 기운을 받아서 숙성시킨다. 그야말로 갖난아기의 특권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