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後天數의 원리와 十干의 작용(作用)

작성일
2007-09-1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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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이번에는 이와 공존하는 의미가 있기도 한 후천수(後天數)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을 해보자. 이미 짐작이 되신 벗님도 계시겠지만, 후천수는 선천수에 대해서 음양이 되는 관계라고 보면 되겠다. 아마도 어느 것이 양이냐고 따진다면 후천수가 양이라고 대답하고 싶다. 그 이유는 선천수에서 후천수가 나왔기 때문이다. 즉 음에서 양이 나온다는 이치를 생각해볼적에 이렇게 설명이 가능하겠다는 점인데, 태초에 水에서 火가 나왔다고 설명을 한 것이나, 여자에게서 남자가 나온 것이나, 어느 것을 살펴봐도 陰에서 陽이 나왔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것을 읽을 수가 있으니 말이다.

선천수에서 이미 지구가 완성이 되었다고 한다면 후천수의 의미는 지구를 발판으로 해서 인간이 살아간다는 의미가 될것으로 본다. 즉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기 때문에 인간이 생겨나서야 비로소 이 우주의 천지인(天地人)이 완성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이치는 현재의 오행상생법(五行相生法)의 원리에 그대로 접목이 된다고 하는 점에서 우리는 이 후천수의 원리에 의해서 운명의 영향을 받고 살아간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만 어디를 출발점으로 할것인가에 대해서는 학자간에 혹은 학문간에 약간의 이견이 있을 수 있겠다는 점은 시인을 하도록 하자. 무슨 말인가 하면, 물(정자와 난자의 결합시기)을 생명체의 시작으로 볼것이냐? 아니면 나무(탄생이후)를 생명체의 시작으로 볼것이냐? 하는 것에 대해서 약간의 이견이 있을 수 있겠다. 다만 사주명리학은 사람이 태어나서 호흡을 시작하면서부터 사람으로써 대접을 해주고 있는 형편이므로 후자를 택하도록 한다. 그리고 현재의 五行論이 木으로부터 출발을 한다는 것과도 완전하게 일치를 한다는 점에서 다른 의견을 참고하지 않아도 될것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이러한 오행관으로써 후천수에 따르는 의미를 도입해서 설명해 보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