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申은 7월달에 해당한다.

작성일
2007-09-1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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申月이 되면 이미 자연의 기운은 가을로 접어든다. 그래서 입추(立秋)라고 하는 계절이 전개되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아직도 기온은 여전히 3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얼핏 생각하기에는 절기가 실제로 많은 오차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쉬운데, 원래 사립(四立)은 그렇게 처음 시작이 어수룩하게 진행되는 것이 실체라고 해야 하겠다. 여기에서 사립이라고 하는 것은 춘하추동(春夏秋冬)에 입(立)자를 앞에 붙인 것을 말한다. 그래서 7월에 해당하는 신월도 실은 이렇게 더운 중에 가을의 기운이 시작되는 것으로 이해를 하고, 가을은 삼라만상이 결실을 거두고 갈무리 하는 계절이라고 봐서 금의 계절이라고 본다. 다만 아직은 완전하게 여물지 않은 결실이라고 봐서 결실의 전단계로 생각하고 이제 가을이 시작되었다는 의미에서 입추라고 하는 계절이 되었다는 점을 이해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