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사주의 암시와 비교한다

작성일
2007-09-0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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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으로 봐야 할 것은 본인의 사주에 나타난 배우자에 대한 심리구조이다. 이러한 것을 바탕으로 하고 상대방의 일간을 살펴서 자신의 인연에 걸 맞는 사람을 만났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가령 자신의 사주에서는 배우자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라는 일지 편관인데, 만난 사람은 정인에 해당하는 인연이라고 한다면 뭔가 걸맞지 않을 수가 있다는 것도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언뜻 생각을 하면 수지를 맞춘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인연이 아니라고 한다면 어딘가에서 장애가 발생할 지도 모른다는 극히 숙명론적(宿命論的)인 관점도 무시를 할 수가 없는 것이 인생의 운명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생각보다 좋다고 한다면 그 사주가 가짜이거나 상대가 나를 싫어해서 헤어지게 될 가능성도 없다고 못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각을 할 것이 많은 것도 인생이다. 그러므로 걸맞아야 잘 산다는 어르신들의 말씀은 지당하다고 해야 하겠다. 서로 환경이 전혀 다른 상황에서 결합을 하게 되면 살아가면서 생각하지도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터지기 마련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여러 가지의 면에서 무난하다고 관찰이 된 다음에는 비로소‘궁합(宮合)이 좋다’고 판단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일단 궁합이 좋다고 할 정도가 된다면 이러한 부부는 살아가면서 나름대로 어려운 일을 당하여 힘들어 할 수도 있겠지만 서로 합심해서 노력을 할 것으로 볼 수가 있다.

기본적으로 결혼을 해도 좋다고 판단을 할 경우에는 일간궁합(日干宮合)으로 70점 이상이라고 보게 된다. 그 이하가 된다면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좀 더 살펴보고 결정하라는 것이 타당하겠고, 40점 이하라고 한다면 말린다는 정도로 의견을 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