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을 걷게했다
작성일
2020-04-15 19:51
조회
587
꽃길 만 을 걷게 했다.
감로사는 꽃동산이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자꾸 가꾸고 또 세월이 흐르니 그렇게 되었다.
시작은 조촐하게 구해다 듬성듬성 심었는데
세월이 흐르니 씨가 되고 꽃이 되었다.
그렇게 화월(花月)의 저녁 한 때를 꽃잔디의 향기로 가득 채운다.
애써 가꾸지 않아도 때가 되면 본모습을 보여 준다.
그래서 향에 취하고 빛에 취해서 바깥세상을 잊는다.
계단에도 씨앗이 바람에 날려서 뿌리를 내렸다.
구태여 길이라고 해서 뽑아버릴 필요가 있나...
그냥 냅뒀더니 모르는 사이에 꽃길이 되었다.
내 비록 꽃길만 걷게는 못했다만....
많은 세월이 흐른 다음에 꽃길은 걷게 했구나. ㅋㅋ
꽃을 좋아하는 안주인의 노력이 봄날의 잔치이다.
꽃길이 어떻노?
참, 좋다~!
지구의 고통을 같이 잘 겼뎠으니 축하만세다.
아직 쪼매 남았다지만 그렇게 마무리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