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의비름이라...
작성일
2020-08-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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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의비름이라....
마당가에 잎이 두툼한 식물이 자라고 있었다.
보통 이렇게 생기면 다육이라고 하는 줄로 알았지.
하도 탐스럽게 자라기에 꽃도 큼직하려니.... 했다.
그런데.....
막상 피어나는 꽃의 모양을 보니 전혀 다른 그림이다.
이름이 뭔지는 지식인에게 물어보면 된다.
바로 답이 붙었다. '꿩의비름'
생각도 못한 이름이로군....
꿩은 알겠는데 비름은 또 뭐꼬....
더 큰 포기가 있어서 살펴봤다.
뀡의비름..... 비름이라...
돌나물과?
돋나물과 다른 건가?
짧은 상식이 항상 바닥을 친다. ㅎㅎ
아침에는 이슬을 머금어서 촉촉하다.
꽃이랑 놀이하는 시간은 일출후 1시간 이내이다.
몽글몽글 피어나는 모습이 예쁘다.
얄궂은 이름에 예쁜 꽃이라니....
이틀 전보다 많이 피었구나.
이틀전에는 아침에 놀았는데
초롱초롱한 이슬방울이 있어 더 좋았다.
아마도 꽃이 동시에 피지 않는 것은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서려니....
한 친구가 그 틈에서 밤을 보냈구나....
암술이 다섯인 것을 보니....
씨앗도 다섯이 맺히려나 싶다.
작아도 있을 것은 다 있다는 것이 언제 봐도 신기하다.
오늘은 또 하나를 배웠다.
꿩의비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