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지나가고

작성일
2020-07-18 06:12
조회
555

바람은 지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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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다시 돌아온 평온한 일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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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그제의 그 난리를 보지 않았다면
너무나 한결같은 일상일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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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보시능교~! 밥이나 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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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먹어라.
태풍을 보내느라고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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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순 : 왜 쳐다 보시는데요?
낭월 : 아, 아이다.... 그냥...
깜순 : 하실 말씀이 있으면 하세요.
낭월 : 아이다. 네가 미안할 일은 아니지?
깜순 : 예? 무슨 일이 있었나요?"
낭월 : 아,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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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고양이에게 뭔 생각을 했담. ㅋㅋㅋ
그들은 그들의 흐름대로 살아갈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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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왔었을 뿐이고
그 바람이 거세게 불었을 뿐이고
그리고,
바람은 또 지나갔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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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월 : 그렇게 좋으냐?
얼룩 : 하모요~!
낭월 : 그래 잘 했다.
얼룩 : 와요?
낭월 : 그게 냥생이지? 
얼룩 : 그기 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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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마, 문은 닫혔어.
불탄 자리에서 못을 줍고 있다.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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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월 : 아쉽냐?
얼룩 : 아무래도 본능 아닝교.
낭월 : 체력을 더 길러라.
얼룩 : 억지로 되능교. 마 생긴대로 살랍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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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냐?
그래 그런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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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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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없는 것이란다.
오늘만 즐기면 잘 사는 거란다.

'風流 - 바람이 흘러감'

다시 계룡산은 고요 속으로 빠져든다.
계절은 삼복으로 접어들었다.
시원한 수박 한 통을 사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