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8] 음양 공부에 푹~ 빠진 독자의 메일
안녕하세요. 낭월입니다.
온 천지가 꽃으로 가득한 봄 날입니다. 새 봄에 새 기분으로 새로운 관점으로 자연의 모습을 바라보는 마음에 항상 오묘한 경지의 깨달음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꽃이 되었네요.
긴 겨울이 끝난 곳에서는 이렇게도 아름다운 자연의 향연이 활짝 펼쳐집니다.
그와 더불어서 열심히 공부하시는 독자가 보내 주신 메일에서도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자랑을 좀 해 드리려고 합니다. 사실은 자랑이라기 보다는 격려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책을 보면서 자연을 궁구하시는 독자들에게는 가끔 격려도 필요하거든요.
왜냐하면, 자신이 가고 있는 길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 혹은 괜한 이론을 배우느라고 시간만 허비하고 있는 것이나 아닌지, 이런저런 생각들을 떨쳐버리기에는 또한 적지 않은 시간이 흘러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러한 것을 다 겪어 본 나머지의 낭월이기에 충분히 이해를 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가금은 기특한 메일을 소개함으로 해서 이렇게 공부한다면 목적지에서 결코 멀어지지 않을 것이며, 한 발 한 발 다가가게 될 것이 틀림 없다는 확인서를 발급하는것이라고도 할 수가 있겠습니다.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만 원래 그렇듯이 공부도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그냥 일상에서 자연의 모습을 이해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하하~
며칠 전에 받은 메일입니다. 전문을 소개하고 개인적인 부분이므로 이름은 변경합니다.
========[제 1 신]==================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 사는 55세의 양순애입니다. ^^
명리학 공부한지는 올해 6년차로 철학관 간판은 달았지만 자신감이 부족하여
스승님께 상담을 받아 많은 도움이 되었고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현재는 상담도 하면서 동영상 강의로 너무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오늘 제가 메일을 올리는 것은 감사의 말씀과 제가 득기한 오주괘 해석의 궁금증이 동해 스승님께 여쭤봅니다, 저는 사주애 식신이 없고 상관과 편재가 있다보니 글보다는 말하는것이 더 편합니다만 글재주가 없음을 부족하더라도 이해바랍니다.^^
요즘 정치계가 총선을 앞두고 권력다툼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중에 김**대표가 5곳은 무공천 선언하고 부산에 내려왔다는 뉴스를 접하고 잠이 들엇는데 2016년 3월 25일 00시 50분에 잠에서 깨어 김무성대표의 명예와 앞길이 갑자기 궁금하여 오주괘를 뽑았습니다.^^
癸 戊 丙 辛 丙
亥 子 午 卯 申
1. 역량은 어느 정도 된다고 봤습니다(병오일주에 묘월이 돕고 있기 때문입니다.)
2. 과거는 맘대로 하고 싶었지만 잘 되지 않았다.(소신은 있었지만 힘이 약하고 병신합 묶였있으므로)
3, 근래는 자신을 밀어 주는 세력이 약하지만 생겼다고 봅니다.(묘목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4. 현재는 병오의 강력한 자신감이 있어 이번에는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봤습니다.
5. 그렇다면 미래는 명예의 정관이 보이니 포기하지는 않을것이며 식신의 궁리가 도움을 줄것으로 봅니다.
6. 자오충이 보입니다. 이것은 본인이 원하는 것은 모두 갖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충은 3.6이니 3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7. 간지 독립으로 보면 병오를 김**대표로 보고,...병신을 친박쪽을 보면 모두 병신합에 묶여서 자신들 마음대로 잘 되지 않을 것이나
8 김대표 병오일주는 힘이 강력하고 묘목의 도움까지 받고 있으며 병신합, 반대쪽 친박은 병신은 힘이 없고 병신합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9. 결론은 김**대표가 유리하다입니다,^^
10 김**대표의 미래는 정편관이 같이 보이니 힘들것이나 정관(명예)을 향해 전진 할 것으로 봅니다.^^
오주괘관법 책으로 공부했는데 해석이 잘 되지 않아 답답했습니다.^^
모든것이 기초가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려 음양부터 다시 동영상강의로 공부하니 조금은 해석이 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아직은 부족합니다. ^^
을축일주라 마음이 급할때도 있지만 마음을 다스리면서 천천히 천천히 깨달음의 이치로 나아가고 있답니다,^^
명리학공부가 너무 재미있고 공부하는 것이 행복합니다. 중년에 이런 행복한 현재를 살게 해 주신 스승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가내에 행복이 깃드시고 늘 건강하십시오,^^
===[제 1 신에 대한 회신]=============
안녕하세요. 낭월입니다.
아름다운 글에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제 2 신]==============
몇 달 전만 하더라도 추워서 몸이 움츠려들었는데(계수) 지금은 목의 계절에서 벚꽃이 활짝 피어(화)
나무에 꽃이 피었으니 일주로 본다면 갑오일주나 을사일주로 보면 되겠지요?
계절은 목의 끝자락인 진토를 향해 달려가는 길목에서 스승님의 가르침에
오늘도 기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앞전에 보내주신 답글은 저를 한 층 더 업그레드 시켜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요즘 천간과 지지를 공부하는 중에 예를 들면 辛未일주는 10중에 5를 얻었지만
이것만 보면 5는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이것은 하나의 공식일 뿐이며,
이것이 사주 팔자로 대입하게 되면 무수히 다른 강약의 음양으로 변화가 되어,
사주에 水기가 강하거나 추운 겨울에 태어났을 경우의 미토는 무엇으로 바꿀 수 없는 귀한 존재로
심리적으로 그 숫자는 높아질 수 밖에 없으며,
또 때로는 여름에 때어난 사주이거나 화기가 강한 사주일 경우에는 미토가 부담으로 작용하여
기본 5보다 낮은 수치로 적용 되니 숫자에 억메이지 말고 폭넓은 사고력으로 궁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하듯이 모든 간지가 사주에 따라서 음양이 변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공부가 깊어 질 수록 간지의 분석의 정확성도 더해 지겠지요?
저는 평소 영감이 있으며 빠른 결정을 합니다.
이 공부 하기전에는 누군가가 저를 가르쳐 주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스승님의 가르침 중에 계수편에서 보고 아~~~그것이 였구나 란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가령 제 사주에서의 乙丑일주를 생각해 보면, 편인인 계수가 평소에는 압축 되어 있다가
느낌이 들어 오면 丑의 편재가 작동하여 영감이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판단이 되는것으로....
누가 시켜서 그런것은 아니란 것을 ......^^
그리고 제 사주중에 계축은 5의 뿌리지만 옆에 임수가 돕고 있고 水의 계절 축월이므로 계수는 5보다는 더 많은
작용을 할 것으로 봅니다만 제가 식신이 부족하여 분석력은 떨어져 얼마를 해야 할지요?
편재인 丑土는 병화의 생을 받고 있고 월의 축토도 옆에 있으니
강하게 작용 한다는 것은 알겠는데 숫치로 얼마를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책과 동영상을 접하고 공부 하다보면 평소 무지와 의문점들이 저를 깨닫게 하여 지혜를 줍니다.^^
이 모든것이 스승님의 은덕이라 생각하며 늘 감사와 감동의 물결로 감사함을 전합니다 ^^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들이 행복과 즐거움으로 엮어 가시기를 기원드립니다.
평안하십시오^^
ps..혹여 제가 잘못 알고 있는것이 있다면 깨우쳐 주십시오,^^
===========[제 2신에 대한 회신]===============
철학자가 자평법을 만나신 것은
어제부터 내린 비가 오늘도 간간이 이슬비(계수)가 대지(土)를 적혀 주어
만물은 생동감 넘치는 활력소(갑목)로 답하겠지요.
이 비(계수)가 그치고 나면 나뭇잎의 새싹(木)은 더욱 수생목하여 하루 하루가 자라서(갑목)
풍성한 봄의 웃음꽃(火)이 피겠습니다.^^
스승님께서 보내주신 답글을 읽고 가슴이 뭉클하고 기뻤습니다. ^^
미천한 글을 이리도 칭찬 해 주시고 그리고 배우는 학인들을 위해 한담에까지 올려 주신다고 하시니 저의 글로 인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 또한 행복이겠습니다.^^
활짝핀 벚꽃과 같이 늘 행복하시고 기쁨의 나날로 건강하십시오^^
=======[ 끝 ]==============
이러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별걸 다 갖고서 호들갑을 떤다고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0.1 mm의 차이가 다른 세상으로 나눠질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스스로 이렇게 자연의 이치와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의 즐거움은 겪어 본 사람만이 안다고 할 수도 있지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하다가 얻은 기쁨을 주변의 사람들에게 아무리 이야기를 해 봐도, 시큰둥~하면 문득 외로워질 수도 있거든요. 그런 순간에 생각나는 사람이 낭월이었다는 것이 감사할 따름이지요. 이 기쁨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은데 그 대상이 있다면 이미 외롭지 않을 뿐더러 뿌듯하기조차 하니까 말이지요.
문득 개인지도를 받으시는 제자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처음에 만나서 음양에 대한 이야기를 강의 하게 되면 가끔은 이런 질문을 하는 제자도 있기 마련입니다.
"근데 선생님, 이걸 배워서 어따 써먹어요?"
그러면 낭월은 혼자 그 마음을 이해 합니다. "음 사주에 편재가 그냥 있는 것이 아니구먼. ㅋㅋㅋ"그리고는 딱 잘라서 말이지요.
"두고 보면 압니다~!"
그리고 용신 공부 쯤 지나가고 나면 비로소 음양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크게 깨닫습니다. 이것이 아마도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아마도 도올 선생 같으면 버럭 하셨겠지 싶습니다.
"그러니까! 아직도! 길을 못찾고 헤매는 거 아녀~!!! 선생이 가르쳐 줄때는 다 그만한 가치가 있어서 가르치는 거지 괜히 시간때워서 공짜로 수업료 받아 챙기려고 하겠느냐구~!!!"
이런 느낌인데 공감이 되시는지요? 하하~
그러니까 음양의 이치가 손에 잡힐 듯이 다가올 적에 느끼는 희열이야 무엇과 바꾸겠느냐고 해도 될 것입니다. 그만큼 공부의 기쁨이 충만되고 또 그만큼 진보하는 것일테니 말이지요. 그래서 오늘도 자평법에 입문은 해 놓으시고, 혹시 더 빨리 더 멋지게 활용할 공부가 없는가...... 싶어서 여기 저기 기웃거리시는 독자가 계신다면 이 글은 반드시 자극제가 되리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만.
어딘가로 꽃놀이라도 나가봐야 하겠지요?
자연의 풍경에 취해서
어제의 고통도 잊고,
내일의 불안도 잊고,
마냥 이 순간의 기쁨에 사로잡히시기를 기원드립니다.
2016년 4월 5일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