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偏官 - 暴炎, 酷寒

작성일
2007-09-1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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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도 힘들고 혹한도 힘든다. 이렇게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상당한 인내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자연적인 성분들은 모두 편관으로 보도록 한다. 이것을 확대해석 한다면 천둥번개나, 집중폭우, 또는 해일(海溢), 지진, 지독한 가뭄 등도 모두 편관에 해당하겠다. 특히 정축년의 백중사리에 많은 농작물이 짠물을 뒤집어 쓰고 죽어가는 불상사가 있었는데, 이것도 역시 편관적인 작용이라고 보면 되겠다. 어떻게 해볼 겨를이 없는 천재지변이라고 보면 되겠다.

흔히 무슨 일이 생기면 인재(人災)냐 천재(天災)냐 하는 문제를 이야기한다. 그 중에서 천재는 바로 편관적인 작용으로 이해를 하자는 이야기이다. 특히 여름이면 불어닥치는 태풍은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가슴을 졸이는 위력을 갖고 있는 편관이다. 허리케인이라고 부른다는 미국식 태풍도 그 위력은 대단하고, 또 매우 간헐적으로 발생은 하지만, 돌풍이라고 하는 것도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해볼수도 없이 당하게 되는 위험한 편관이라고 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