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세계적인 관점

작성일
2007-09-1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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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이번에는 세계적으로 관찰을 해보자. 아무래도 차세대의 희망을 가지고 사는 나라라고 한다면 티벳이 어떨까 싶다. 티벳은 어린 아이가 통치자로 행동하는 특이한 나라이다. 물론 환생을 한 달라이 라마라고 하지만, 이것을 믿는 사람은 티벳사람들 뿐일런지도 모른다. 나머지의 사람들은 그저 이해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만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매우 종교적인 삶을 살고 있다는 것에서도 그러한 느낌이 든다. 티벳의 종교는 불교이면서도 또 다른 특이한 면이 있는 것이다. 대대로 달라이라마에 의해서 다스려지는 나라인 점이 특이한데, 구태어 반드시 현재의 달라이라마가 몸을 버리고서 다음에 태어나면 그 아이가 10세 미만에 고승들이 찾아가서 불러다가는 여러 가지 테스트를 거쳐서 전대의 달라이라마라고 인정을 해준다는 것도 세계적으로 유래를 볼 수 없는 특이한 점이다.

이러한 몇가지를 생각해 볼적에 아무래도 티벳이 영적인 삶에 집착하는 가장 종교적인 집단이라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임수에 해당한다고 생각해봤다. 그리고 다음생(甲木이 아닌)의 기쁨을 생각하는 인생관도 마찬가지로 임수와 어울린다고 생각된다.

실로 티벳이라고 하는 나라의 환경은 무엇 한가지도 충분하게 갖춰진 것이 없다. 모든 면에서 부족한 환경이다 보니까 현실이 과히 즐겁지만은 않은 상황일 것은 분명하고, 그래서 오히려 다음생에 더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더구나 역사적으로 볼적에 중국(戊土)에게 시달리는 형편인 티벳(壬水)도 결코 우연이라고만 하기에는 너무나 공교롭다. 그렇게 정신적인 지도자의 스승들이 많은 영토에서 어떻게 자신의 자손들이 타국의 지배를 받도록 둔다는 것인지 통 이해가 되지않는다. 물론 말로써야 자손들로 하여금 시련을 겪어서 보다 성숙된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해서 그런다고 말하면 말은 되겠지만, 글쎄다... 아무래도 이유로써는 빈약하다고 해야 하겠다.

이러한 몇가지 낭월식 관찰법(?)에 의해서 임수라고 결정을 내렸거니와, 벗님께서 이에 반대의견이 있으시다면 보다 타당한 상황을 설정해 보시기 바란다. 항상 생각하는 것은 보다 깊이있는 통찰력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치적으로 합당하고, 현실적으로 그럴싸하면 취할 수가 있다는 것일 뿐이지, 절대로 그래야 한다는 법은 없는 것으로 여긴다. 그러니까 만약 티벳이 독립을 하고, 삶의 환경이 풍부해진다면 다시 다른 나라를 찾아내야 할런지도 모른다. 어쨌던 현재로써는 비교적 근사(近似)하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