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교육직 [정관+정인]

작성일
2007-09-0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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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무원(敎育公務員)은 교육자(敎育者)라고도 말한다. 선생님이 직업인 경우에 해당이 된다. 교육자의 경우에는 예로부터 특별한 대접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교육에 대해서는 귀한 인식을 갖고 있는 셈이다. 물론 근래에는 그러한 인식이 다소 완화되었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의 이미지는 엄격하고 제자를 사랑하는 모습으로 기억이 되는 대상이다.

교육자의 경우에도 여러 형태의 분류가 가능하다. 유치원에서부터 대학원까지 있고, 각 분야에서 모두 자신의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직업이라고 하겠다. 교육을 시키는 사람은 늘 타인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있는 경우가 보통이다. 그래서 항상 긴장을 하고 남들의 눈을 의식하면서 몸이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보통이다.

옛날처럼 스승의 그림자도 밟으면 안 된다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교육을 시키는 사람이 모범이 되지 않으면 권위가 서지 않게 되고, 권위가 서지 않으면 가르쳐도 듣지 않을 것이므로 교육자는 자연히 품위를 지켜야 하는 것이 기본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책임감이 있어야 하므로 정관은 필수적(必須的)인 성분이 된다. 이러한 성분이 있어야 여러 학생들에게 공평하게 가르침을 주면서 친소(親疎)를 두지 않게 되고 그래서 여러 제자들에게 두루 존경을 받는 스승이 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관의 성분은 절대적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가르친다는 것은 어머니의 마음이 내재되었을 적에 지겹지 않게 가르침을 베풀 수가 있다. 같은 말을 백번, 천번 반복적으로 하면서도 제자들이 깨달아 가는 것을 보면서 기쁨에 잠기는 모습은 정인(正印)이 아니고서는 얻기 어려운 적성(適性)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정인의 성분이 없다면 교육자라기보다는 그냥 시간을 때우는 일로 소일(消日)을 할 수도 있고, 매우 드문 경우이기는 하지만 촌지(寸志)를 주는 부모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부모의 자녀보다 더 사랑스러울 수도 있는데 이러한 점이 문제가 되기도 하는 것은 다양한 성분의 교육자가 존재하는 과정에서는 어쩔 수가 없는 한 부분이라고 해도 될 것이다.

심리적(心理的)으로 본다면 사업가(事業家)의 형태에 해당하는 적성이라고 한다면 열심히 가르친 대가(代價)로 약간의 금전을 받는 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정관과 정인이 함께 있는 경우에는 이러한 유혹에 대해서도 형평성(衡平性)을 생각하고, 공인(公人)이라는 것에 비중을 두기 때문에 쉽게 받으려고 하지 않는 것이며, 그래서 떳떳하게 교육자의 직업을 천직(天職)이라고 생각하는 선생님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