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국방직 [편관+편재]

작성일
2007-09-0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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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軍人)이라고 묶어서 말을 할 수가 있는 공무원이 국방공무원이다. 국토방위(國土防衛)를 하는 것이 주요 임무라고 보면 되겠다. 그리고 이러한 경우에는 살신성인(殺身成仁)의 각오로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 보이지 않는 무언의 압력이기도 하다.

그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편관(偏官)이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며 편관이 없으면 자신의 생명을 지키는데 급급하여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희생(犧牲)할 마음이 발생하기 어려우므로 늘 불안할 가능성이 많다. 그렇게 되면 적성에 잘 어울린다고 보기 어렵게 된다.

편재는 강력하게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곳에서 필요로 하는 성분이다. 편재는 통제하는 성분인데, 명령을 받아서 수행하는 것은 군인에게는 거부할 수가 없는 철칙(鐵則)이다. 심지어는 그 명령이 자신의 국민을 공격하여 살상하는 것이라 하더라도 거부를 할 수가 없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악용하게 되면 나라의 체제를 뒤집고 정권(政權)을 노리는 정치(正治)적인 군인(軍人)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우리나라도 그렇고 다른 나라에도 종종 있는 일이고 보면 사람의 살아가는 모습은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하겠다.

물론 국민은 누가 다스리느냐는 것에는 관심이 적은 법이다. 다만 어떻게 다스려지느냐는 것이 중요할 뿐인데, 편관과 편재가 강력한 사람들이 집권(執權)하게 된다면 아무래도 섬세(纖細)한 통치(統治)는 어려울 것이다. 왜냐하면 정관도 없고, 인성도 없다면 그야말로 인정사정없이 생각나는 대로 군림(君臨)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편관과 편재의 구성은 수비형(守備型)이라고 말을 할 수가 있다. 국토를 지키는 것이 주요 업무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편재는 영토(領土)를 확장(擴張)한다는 의미도 생각을 할 수가 있으므로 이러한 배합을 이루고자 한다면 아마도 식신(食神)과 편관이 함께 뜻을 이루는 방향으로 생각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흔히 식신제살격(食神制殺格)이라는 말이 있는데, 식신이 편관을 제어하는 형태로 구성이 된 사주라고 한다면 수비적인 면보다는 공격적으로 생각을 하기 쉬울 것이고, 이웃나라에서도 그러한 유형을 찾을 수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통치자의 성향에 따라서 대우를 받는 군인의 형태가 달라진다고 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