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金의 영역에 대해서..... |
이렇게 하다 보면 결국 오행에 대해서 다시 생각을 해보는
셈이 될 것이다. 처음에는 장난처럼 시작이 되어서 결국은 뭔가 의미심장한 구조를
이해하게 될지도 모르겠고 또한 그렇게 되는 것이 가장 즐거운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서 이렇게 생각을 하고 또 정리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 즐겁기만
한데, 이제 金에 대한 구조를 이해 해보자는 것이다. 또 뭔가 새로운 힌트가 될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접근을 할 적에는 항상 중요한 것은 고정관념을 버리고
순수한 상태로 이야기에 접해 달라는 것이다. 고정관념은 이미 죽어있는 것이다.
약동치는 생명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항상 살아 있는 기운을 느끼면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눈을 모으다 보면 뭔가 새로운 느낌이 발생할 것이고, 그 느낌은 비록
사소하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엄청난 태풍을 만들어 내게 될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소한 것과 막중한 것에 대한 구분도 애매한 것이 음양오행의 세상이 아닐까....
1. 金으로 연상되는 것들
우선 다이아몬드가 생각이 난다. 가장 비싼 금에 속한다.
그리고 주변에서는 자갈이든 모래이든 또는 바위도 보인다. 이러한 것들도 역시 같은
금이라고 이해를 하는 것에는 아마도 벗님들도 모두 인정하실 것으로 보겠다. 그리고
혹 고정관념의 영향을 받으시는 경우라면 그 외에 또 금이라고 할만 한 것이 있겠느냐고
반문을 하실 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생각을 해볼 내용들이 약간의 자극제가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해도 되겠다. 항상 그렇게 움직이지 않는 것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큰 힘이기 때문에 낭월이는 그러한 작용을 하고 싶어진다. 움직이지 않는
벗님의 사고력을 움직이게 만든다면 이보다 대단한 힘이 어디 있겠느냐고 스스로
생각을 할 참이다. 바람이 대단한 것은 움직이지 않는 집도 움직이게 해서 날려보내는
위력 때문이다. 얼마나 대단하냐고 생각을 해보시면 되겠다. 그리고 바람이 집을
날려 보내는 것처럼 낭월이의 이야기들이 벗님의 케케묵은 생각들을 날려보낼
수만 있다면 이보다 더 다행한 일이 있겠느냐는 생각을 해보면 참으로 신명나는 일인
것이다.
2. 안정성을 금이라고 하고 싶은 생각이다.
세상 만물은 나름대로 안정을 취하려고 하는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우선 길가는 나그네에게는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공간이 가장
그리운 것이고 이것을 금의 기운으로 생각 해보려고 한다. 그래서 다시 뭔가 생각의
꼬리를 물고 떠오를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데, 가장 유력한 성분으로써 안정성을
생각해 봤다.
앞에서 물의 원소를 수소가 차지하면 되겠다는 언급을 드렸지만
여기에서 금의 원소로는 탄소(炭素)를 생각하면 어떨까 싶다. 탄소의 구조에 대해서는
낭월이도 아는 바가 없지만 만약 다이아몬드의 원료에는 탄소의 성분이 있어서라고
한다면 실제로 탄소의 구조는 그렇게 안정적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것이
낭월이의 전부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추리를 하다 보면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는 생각....' 이것이 낭월이가 자연을 관찰해 나가는 방법이다.
그러니까 현실적인 논리로써는 다소 부적절한 내용일 수도 있다고 하겠는데, 그러나
낭월이는 그러한 것에는 신경을 많이 쓰지 않는 편이다. 왜냐면 현대에 통용되고
있는 과학적이라고 하는 논리도 어쩌면 부적절한 이해가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 낭월이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들으시면 어지간히 오만하다고
생각하실 지도 모르겠지만 실은 이렇게 자유롭게 생각하는 것이 또한 아마추어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하므로 실제로 재미가 없으시다면 그냥 넘기시면 될 일이지 낭월이를
놓고 탓하실 필요까지는 없다고 하겠다. 그래서 각자 자기 좋을 대로 생각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게 되는데, 그 속에서도 말이 되는 내용이 있다는 생각이 들면 그렇게
재미로 읽으면서 생각해 주시면 그만이다. 각설하고,
이렇게 안정을 취하는 것은 균형감에 의해서라고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그러니까 목이 앞으로 나아가는 성분이라고 생각을 해보고 또 수의
기운을 이동시켜주는 작용을 한다고 생각을 해보니까 금이 그러한 목의 성분을 억제하는
작용으로 나타나야만 비로소 金剋木의 간단한 이치에 부함이 된다는 생각을 해본
것에 불과하다. 그러니까 기분 같아서는 목을 산소(酸素)라고 하고 싶은 분위기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별로 자신이 없다. 여하튼 탄소가 다이아몬드의 주제료라고 하는
말을 어디선가 들었고, 그 것은 숱과 같은 글자(炭)가 포함되어 있기에 생명력의
반대라고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 뿐이다.
그렇다면 억압하는 모든 성분들은 일단 金으로 보고 생각을
해보면 되겠다. 특히 나무에게 작용하는 금은 나이테를 생각하게 되는데, 나이테가
강한 나무일수록 재질이 좋다고 하겠는데, 단단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단단해 질
수 있는 것은 금의 기운을 받았기 때문이고 금의 기운은 가을을 거치면서 발생하는
성분이기도 하다. 그래서 보르네오 등지에서 자라는 나무는 30년만 되면 몇 아름
되는 큰 나무가 되는데, 그 정도로 한국에서 자라려면 아마도 300년도 더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니까 나무를 키우기에는 한국보다는 보르네오가 더 좋다고 하겠는데,
여기에는 열대성이어서 금의 기운이 약하기 때문이고 그렇게 억제가 되지 않으므로
계속 앞으로만 자라게 되는 것으로 이해를 하게 된다.
그리고 반대로 금의 기운이 없는 곳에서는 자라기도 빨리
하겠지만 늙기도 발리 하게 된다. 즉 모든 것이 빠르게 움직이는 리듬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가장 빨리 움직이는 빛은 그만큼 빨리 사라지는 것으로 생각하면
되겠다. 그래서 가장 움직임이 느린 광물질은 그만큼 견고하고 그래서 오래도록 형상이
유지되는 것으로 이해를 해도 다른 말이 아닐 것이다. 이것을 이용해서 결국은 잘
변하는 인간이기에 다이아처럼 변치 말라는 의미에서 결혼예물로 이용되는 것으로
보면 되겠는데, 이러한 것을 선물하는 것을 보면 결국 인간은 잘도 변하는 물질이라고
하는 것도 미뤄서 짐작이 되는 것이다.
목이 앞으로 나아가는 직진성이므로 금은 억제하는 안정성이다.
그리고 둘은 서로 상반되고 있는 성분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둘을 결합시킨 것이
자동차이다. 가속기와 제어기의 결합이 아니고서는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는 물건이
자동차이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속도만 필요한 F1카도 브레이크가 있는 것을 보면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그러니까 앞으로만 나아가도 문제가 발생하고 너무 안정만
취해도 문제는 발생하게 된다. 적절하게 서로는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최선의
상태를 유지하게 되는 것으로 이해를 해본다.
3. 金生水의 원리를 설명한다면
그렇다. 뭐든지 이야기를 꺼냈으면 앞뒤가 맞는지 정도는
살펴봐야 할 것이다. 우선 여기에서 금은 목을 극하는 작용으로써 이해를 해봤는데,
수를 생하는 관계로써는 어떻게 이해가 될 것인가를 생각해보도록 하자. 앞에서 수를
설명하면서 알갱이라고 했는데, 그 알갱이를 어떤 형태로든지 만들어주는 것이어야
금의 역할이 완성될 것이다. 그렇다면 안정을 취해서 알갱이를 만들 수가 있을까?
그리고 실제로 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다시 단전의 이야기로 돌아간다. 알갱이가 여기에서도 생기기
때문이다. 그렇게 알갱이가 생기기 위해서는 무엇을 하는가? 이미 우리 벗님은 이
정도의 상식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알갱이가 만들어 지기 위해서는 조용하게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생각해 보시라 명상을 하는 것은 결국 알갱이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고 결과이다. 그러니까 그 알갱이를 만들기 위해서 하는 것은 바로 정좌(靜坐)인
것이다. 고요하게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바로 알갱이를 만드는 작업이라는 사실,
참 간단하면서도 재미있는 상황이라고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고요하게 앉아 있지 않아도 알갱이가 만들어지는
것을 찾아보는 것은 벗님이 할 몫이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한번 찾아보시기 바란다.
그리고 낭월이는 조용히 회심의 미소를 머금고 기다릴 것이다. 왜냐면 그러한 것을
쉽게 찾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조의 관계야말로 낭월이가 보기에는 진정한
金生水의 원리가 아닌가 싶다. 기존의 금생수에 대한 설명은 어떤가? 보통 인용을
하는 것으로는 이렇다.
'바위에서 물이 나오니 이것이 금생수다.'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설명하고 있으며 그래서
이것이 법칙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그러냐고 반문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를 한번 생각해보자. 다음은 가상시나리오를 써본 것이다. 그래도 말은 되리라고
본다. 편의상 @표를 묻는 학생으로 #표를 답하는 도사로 놓고 생각을 해볼 참이다.
@ 金生水가 뭡니까?
# 바위에서 물이 생기는 것과 같다네.
@ 그러면 바위만 있으면 물이 생기나요?
# 그렇지. 금생수니까.
@ 다시 묻습니다. 바위는 광물질인가요?
# 잘 아시는구만.
@ 그럼 광물질은 물을 생할 수가 있겠네요?
# 그렇다고 해야 하겠지.
@ 그럼 저 수반 위의 수석은 광물질인가요?
# 그렇네. 돌이니까 말일쎄.
@ 그럼 저 수석에서도 물이 나오겠네요?
# ?? 아니 자네는 지금 말이 되는 소리를 하는가?
@ 예 도사님께 들은 그대로를 적용시켰을 뿐입니다.
# 내가 언제 수석에서 물이 나온다고 하던가?
@ 그렇지는 않지만 결국은 서로 통해야지요.
# 웬 어거지를 쓰고 있는가?
@ 저는 배우는 학생이기 때문입니다.
# 지금 날 골탕먹이려고 하는 셈인가?
@ 그럴 리가 있습니까. 그저 진리가 궁금할 뿐입니다.
# 그러면 일러주는 대로 알아듣기만 하시게.
@ 지금 일러주시는 말씀이 그렇습니다.
# 뭐라고... 흠흠.... 그게 그러니까....
이렇게 해서 말문이 막히고 만 도사이다. 과연 벗님은 이
상황에서 뭐라고 하시려는지 궁금하다. 한번 여기에서 읽기를 중지하고 스스로 답변을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 금생수의 이치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그리고 조금만 생각을 해보면 이렇게 설정한 상황이 얼마나
눈가림이었는가를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 껄껄걸 웃어야한다. 원래 그렇게
말이 궁하면 화를 내는 것보다는 그래도 웃는 것이 큰그릇으로 보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끝나서는 될 일이 아니다. 다시 물어보자. 이번에는 이 학생이 낭월이에게
물었다고 치자.
@ 낭월 스님 계십니까?
# 어서 오시지요. 무슨 일이신가요?
@ 뭔가 궁금한 것이 있어서 왔습니다.
# 말씀해 보시지요.
@ 음양오행에서 상생법이 있지요?
# 그렇지요.
@ 그 중에서 금생수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 글자 그대로는 금이 물을 만드는 것이지요.
@ 그럼 속뜻으로는 어떤가요?
# 나도 처음에는 금에서 물이 나온다고 배웠지요.
@ 그러셨으리라고 생각 됩니다.
#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의심이 드는 겁니다.
@ 왜 그렇지요?
# 어째서 바위에서 물이 생기냐는 것이지요.
@ 약수터에 가모면 그런 것 같던데요?
# 과연 그 물이 바위에서 만들어진 것일까요?
@ 깊은 바위 속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 글세 바위에서 물이 만들어진다면.....
@ 좌대 위의 수석에서도 물이 나와야 하겠지요.
# 옳커니! 바로 그겁니다.
@ 그러면 왜 금생수지요?
# 그래서 다시 생각을 해보니까 말입니다......
@ .......
# 단전호흡이 바로 금생수더라는 말씀입니다.
@ 예? 무슨 말씀이신지....
# 단전호흡 해보셨수?
@ 조금 해봤습니다.
# 어떻게 하면 기운이 모이게 되는 것이지요?
@ 오래도록 앉아서 숨을 고르면서 명상을 하지요.
# 바로 그 과정을 금생수의 이치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 어떤 원리지요?
# 고요하게 기운을 모으는 것이 金이지요.
@ 그럼 水는요?
# 그렇게 해서 단전에 기운이 모여서 단(丹)이 만들어지는
것이고요.
@ 그럼 금은 고요하게 안정을 취하는 것이라는 말씀...?
# 그렇지요. 바로 이러한 시스템이 금생수가 아닐까....
싶어요.
@ 일리가 있는 말씀이네요.
# 그래도 좀더 연구를 해봐야지요....
@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상 낭월이의 생각을 정리해봤다. 결국 바위에서 물이
나온다는 이치는 완전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발생한 의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정리를 하고 보니까 나름대로 이치적으로 타당하지 않느냐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존 이론을 내세우는 학자에게 완벽하게 KO펀치를 날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자.
4. 기존 이론의 모순 점
이론이라고 보다는 설명의 모순점이라고 해야 옳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왜냐면 이론은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대입해서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깊은 통찰력이 부족한 상태로 설명한 것이라고 이해를 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모순인지 살펴 보자.
우선 설명을 하다 보면 이내 답변이 궁색해 진다는 것을
너무도 명확하게 느낄 수가 있다는 것이다. 낭월이가 직접 그러한 질문을 받아보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생각이 있는 학생이라면 그러한 질문을 반드시 할 것으로 본다.
그리고 그러한 질문을 해야 학문이 발전하는 것도 당연하다. 그래서 이에 대한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인데, 과연 바위에서 물이 나오는 것일까?
결론은 아니라고 하는 것이다. 그냥 바위를 타고
물이 흐를 뿐이다. 그러니까 바위는 물이 흘러나오는 관의 역할을 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내 판단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조금만 생각하면 알 수가 있는 것을
참으로 오랫동안 유지하고 써먹어 왔던 셈이다. 그런데 이제 이러한 설명법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이상 앞으로는 사용을 하지 말라는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사용하라고
해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그 모순을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한 예로써 고로쇠나무를 기억해보도록 하자. 초여름에 나무의
물을 받아 먹으면 몸에 좋다고 해서 다들 물통을 들고 줄을 서는 곳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고로쇠나무가 물을 만들어 내니까 木生水가 아니냐고 묻는다면 과연
뭐라고 할 것인가? 아마도 약간 설명을 할 줄 안다면 나무가 만든 것이 아니고 나무가
흡수한 물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답할 것이다. 그렇다면 바위에서 나오는 물도 이와
다른 것이 전혀 없는 것이다. 완전히 같은 논리를 대입시킨다면 고로쇠나무나 약수터의
바위는 그야말로 하나의 통로 역할을 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실은 땅에서도 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물구멍이 워낙
대단하면 땅에서 물이 스며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과연 이때에는 土生水라고 해야
할 것 인가도 생각을 해봐야 하겠다. 역시 하나의 도구로 이용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생각하기에 별로 어렵지 않다고 하겠다. 그래서 엉성한 이야기는 어린아이를
달래는 용도로써는 사용이 될지 몰라도 지혜로운 학인을 상대하기에는 너무 허약하다고
하겠다.
5. 뼈에서 혈액이 만들어 지잖아요?
인체의 구조에 대해서 관심이 있다면 이 정도는 상식에
불과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인체에서 골격은 오행의 金과 서로 통한다고 봐야 하겠고,
그 이유는 뼈의 구조는 견고하고 움직임이 적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앞의 논리를
대입시켜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구조이므로 금으로 봐도 되겠다. 그렇다면 뼈에서
혈액을 만드는 것과는 어떻게 연결을 지어야 하겠느냐고 한다면 이 경우는 앞에서
바위의 이론과 다르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가 있을 것이다. 뼈는 바위의 광물질도
포함되었다고 하겠지만 그 속에는 뭐가 들어있는가를 생각하지 않으면 자칫 숙게
될 수가 있다. 바로 골수(骨髓)이다. 이 골수가 있으면 살아있는 뼈라고 하고 골수가
없으면 죽어있는 뼈라고 해야 할 것이다. 즉 골수는 과연 무엇인가를 생각 해봐야
하겠지만 여기에서는 뼈가 피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골수가 피를 만드는 것이라고
해야 옳다는 설명을 이해하면 충분하리라고 본다. 그리고 골수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으로
미루도록 한다.
그러니까 바위가 물을 만든다는 말은 이제 그만 사용해도
되겠다는 생각이다. 부처님의 말씀에도 때와 장소에 따라서 설법을 하셨다고 하는데,
장소는 옛날과 같다고 하더라도 시기가 이렇게 변화되었으니 설명하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금생수에 대한 의견을 적어 봤다.
과연 물은 누가 만들까... 가 아직도 궁금한 낭월 두손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