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오행의 상황판단(狀況判斷)

작성일
2007-09-10 22:00
조회
5317

1) 木의 상태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 전개된 것이니 당연히 생동감이 넘쳐나게 된다. 잔뜩 웅크리고만 햇살이 퍼지기만을 기다려야 했던 목으로써는 기지개를 켜고서 움직이게 되는 주체세력이 되었다. 참으로 즐거운 상황이라고 생각이 된다.




2) 火의 상태




화의 상황에서야 더욱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매서운 바람 앞에서 고양이에게 잡힌 쥐 꼴이 되었다가는 이제 안전한 홈그라운드에서 어머니의 젖(木)을 물고서 늘어지게 휴식을 취해도 되는 상황이니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겠다.




3) 土의 상태




토의 입장에서는 일이 좀 많겠다. 물의 작용도 막아야 하겠고, 목기운이 뿌리를 펴도록 협조도 해야 하겠고, 애써 가꿔온 불이 비바람에 꺼지지 않도록 보호도 해야하는 일인사역(一人四役)을 수행하고 있는 분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월의 무토라고 하면 매우 불안정하고 분주한 상황으로 생각하면 어떨까 싶다. 물론 상당히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 이야기다.




4) 金의 상태




원래 패전지장(敗戰之將)은 말이 필요 없는 법이다. 이미 지난 축월에 창고 속으로 들어가 있는  금의 입장에서야 그냥 가만히 있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다. 괜히 자신의 일을 한답시고 서리라도 한바탕 뿌린다면 모든 초목들은 시들고 말 참이니까 온 동네방네의 욕만 먹게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즉 활동을 할 시기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5) 水의 상태




수의 입장에서는 애를 낳은 장본인이다. 그러니까 역시 몸조리나 잘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봐서 허약한 입장에 해당한다. 조용하게 휴식이 필요하다. 간간이 미역국은 먹어야 하겠지만, 기운은 매우 허약해서 아무것도 마음대로 할 수가 없는 것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