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목이 너무 극을 받으면 꺽어진다

작성일
2007-09-1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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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살은 먹었음직한 거목이 포크레인에 패여져서 뽑히는 장면을 보았다. 그렇게 땅속에 깊이 뿌리를 박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문명의 이기인 도구에 의해서 순식간에 생명을 잃고서 죽어버리는 장면은 또 오행학자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자연파괴는 이렇게 순식간에 이뤄진다. 200년의 세월을 없애는데 200년이 걸리는 것이 아니더라는 이야기이다. 그러면 이러한 거목도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이 금이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만약에 금이 대단히 많고, 나무는 약하다면 사태가 어떻게 되겠느냐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자는 것이다.

결과는 보나마나이겠지만, 그래도 흔적은 남을 것이다. 이미 죽어버린 장작개비도 못되는 부스러기일 망정 말이다. 어쨌던 목이 너무나 약한 상황이라면 그 결과는 아마도 도끼질을 하는 옆에 있는 나무 부스러기 정도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렇게 금이 강력하게 목을 극하고 있으면 성장을 해야 하는 나무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살아날 방법이 없겠다. 그래서 차라리 죽어버리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는 것이다. 물론 나무는 당연히 죽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