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금생수(金生水)가 과다하다

작성일
2007-09-1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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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수가 금을 만나는 항목에서 수가 금을 만나면 눈물나게 반갑다고 했다. 그런데 과연 금이 지나치게 많아버리면 어떻게 될까? 눈물나게 반가운 것이 그래도 어느정도 유지가 될것인가를 생각해본다. 당연히 수가 금을 많이 만나면 이번에는 반대로 지겨울 것이다. 금이 너무 많다면 수의 세력에는 나빠질 이유가 없다고 본다. 그렇지만 물이 흘러가는 방향을 찾을 수가 없다는 것이 큰 문제이다. 사방이 바위암벽이라면 물은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말이다.

이렇게 되면 물의 희망은 나무를 기르는 것인데 무참히도 깨어지고 말 것이다. 금극목에 의해서이다. 그러니 물이 흘러갈 희망이 없다면 이미 죽은 물이라고 해도 될 것이다. 죽은 물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으니까 얼마나 금이 지나친 것을 싫어할 것인가는 능히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이러한 이치에서 물은 금의 과다한 생조(生助)를 싫어한다는 이야기를 해본다. ‘금다수탁(金多水濁)’이라는 말도 이러한 의미이다. 탁해진다는 말의 의미는 아마도 썩어버린다는 의미로 해석을 해야 더욱 의미가 잘 통할 것 같다.




이상과 같이 생해주는 것이 과다하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생각을 해 봤다. 내 입장에서 어머니가 지나치게 간섭을 한다면 자신의 주체성이 울게 될 것이다. 세상만사는 적절한 조절이 필요한 것인데, 끝도없는 어머니의 잔소리는 세뇌시킬 것이다. ‘엄마가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이다. 이러한 이치까지 알고 나면 비로소 생해주는 이치의 참 뜻을 헤아리게 된다고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