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토생금(土生金)이 과다하다

작성일
2007-09-1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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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이 금을 생조한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인데, 토가 지나치게 많다면 어떻게 될것인가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우선 가장 쉽게 생각해 볼 수가 있는 것이 보석이 흙에 묻힌다는 이야기이다. ‘토다매금(土多埋金)’이라는 말은 보석이 흙에 묻히는 상황을 생각해서 만들어진 단어이다. 보석은 진열장에 있을적에 가장 진가를 발휘한다. 휘황찬란한 조명을 받으면 더욱 우아하게 돋보인다. 그런데 이 보석을 땅에다가 묻어버렸다면 아마도 모두는 그 위를 그냥 밟고 다닐 것이다. 당연히 화려한 모습은 빛이 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보석은 땅에 묻히면 안된다는 말을 한다. 이러한 보석은 제대로 된 보석을 말하는 것은 물론이다.

만약에 아직 양생이 덜 이뤄져서 덜익은(?) 보석은 아직도 땅 속에서 토의 생을 더 받아야 가능한 것이다. 적어도 몇십만년 정도는 생을 받아야만이 비로소 완전한 보석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덜익은 보석은 토생금의 이론이 가능하다고 보는데, 완전하게 익어버린 보석은 토에 대해서 의지할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다.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나타낼 수가 있겠기 때문이다. 이것을 사주용어로는 ‘강금(强金)’이라고 한다. 강한 금은 토를 만나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스스로 능히 빛을 낼 수가 있기 때문에 토보다는 오히려 불을 좋아하는 것이다. 그래서 강한 금은 불을 만나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불은 없거나 약하고, 토만 좌우에 쌓여 있다면 이 사람은 갑갑하기가 이루 말할 수도 없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현상은 실제로 사주구조에 따라서 나타나게 되는 현상이다. 단순히 이론적인 것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생각하면서 토생금이 과다하면 생기는 부정적인 면에 대해서 이해를 하면 충분하리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