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 신살론

작성일
2007-09-1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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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살론을 시작하면서




미리 말씀드리지만, 이미 ‘神殺無用論’에 공감을 하고 계신 벗님은 이 2부의 내용은 그대로 뛰어넘어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 다만 도화살, 역마살은 어떻게 생겨먹어서 사주를 모르는 사람조차도 알고 있는 것이지 궁금하신 벗님만 상식을 넓히는 차원에서 천천히 읽어주시기 바란다.




이제 [꽁꽁 묶어서 다락에 집어 넣어두었던..] 보따리를 한번 끌러보도록 하자. 이 말이 무슨 의미인지 짐작이 가시는 벗님은 빙그레 미소를 지으실 듯 하다.

이제 신살(神殺)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봐야 할 때가 된 것 같아서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개인적으로는 전혀 활용을 하지않고 있는데, 아무말을 하지 않고 있으니까 공부하시는 벗님들이 어떻게 해야 할런지를 몰라서 갈등이 생기시는 모양이다. 이것에 대한 선악은 말할 수없겠는데, 사용을 하던 말던 그것이 이치적으로 타당성이 있다고 보면 사용해서 적중율을 높이는 것은 개인적인 자유에 속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로 이 학문을 연구하면서 신살을 전혀 대입하지 않고서 감정을 하더라도 설명을 하는데에는 별로 아쉬움을 못느끼고 있다는 것이 점차로 교만(?)해져서인지 애초에 이러한 문제는 그대로 접어 두었으면... 하는 생각까지도 하게 되는가 보다.

그런데 문제는 명리학을 공부하는 벗님은 이렇게 생각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신살을 공부하게 됨으로써 사주를 잘 보게 될것 같다거나, 혹은 찾기 어려운 용신공부(用神工夫)3)는 힘들고 좀더 쉽게 사주학을 응용해서 써먹을 방법이 없을까를 궁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신살 쪽으로 관심이 가는 것도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이러한 신살들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어떤 책에서는 거의 절대적인 것처럼 설명을 하기도 하므로 과연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 것인지 판단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