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이꺼~ 콩볶듯 하지 뭐.
작성일
2019-04-10 15:2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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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이꺼~ 콩볶듯 하지 뭐.
커피가 떨어졌다. 부녀회 놀러 가면서 커피가 떨어졌다고 해도 뭐가 바쁜지 그냥 가버렸다. 낮잠을 한 숨 자고 나서는 커피 한 잔의 행복이 있는 건데....
원두를 찾았다. 해보지 않았지만 원래 첨부터 잘 하는 사람이 워딧어... 커피콩을 볶으면 커피가 되겠지. 일단 해 보는 거지 뭐. 절반을 넣고 휘휘 저었다.
자꾸 젓다가 보면 되겠지...
그래 벌써 색이 변했짢여... 별것도 아니구먼.
약배전은 커피가 헤프고,
강배전은 맛이 너무 진하다.
중배전이 가장 좋다. 자꾸 저어라 탄다.
점점 커피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아싸~!
까이꺼~! 각시 없어도 살겠.... 아니, 커피는 안 굶겠다. ㅋㅋㅋ
그만하면 되었군.
아무리 바빠도 식혀야지.... 어여 식어라~ 후~후후~~!!
그 다음 부터는 뭐.... 장 하던 대로...
그렇게 커피향이 차방을 감돌 적에 행복이 절로 생겨난다.
이리하여~~~
원두는 한 잔의 향기로운 커피가 되어서 내 몸과 하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