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과 복숭아꽃
작성일
2019-04-0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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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과 복숭아꽃
가끔 꽃만 봐서는 구분이 잘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산벚과 산복숭아가 그렇다. 산벗은 벚나무의 원형이려니... 짐작만 한다. 벚꽃은 앵화(櫻花)라고도 한다. 복숭아꽃은 도화(桃花)라고도 한다.
[산복숭아 나무]
장독대 뒤에 한 그루 자라고 있는 복숭아 나무이다. 흔히 개복숭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듣는 개복숭아가 기분나쁠까봐서 산복숭아라고 한다. 요즘은 약효가 뛰어나서 이것만 구하러 다니기도 한다는데...
이제 마악 꽃봉오리를 터뜨리고 있는 모습이 예쁘다.
분홍분홍한 색이 곱기도 하다. 복숭아 열매가 달리면 벌레들이 점령해서 먹을 것은 없지만 꽃은 곱다. 망울망울.....
영화의 예고편을 보는 듯하다.
바람이 살랑살랑 일면 꽃사진에서는 비상경보가 발효된다.
산벚꽃과 구분을 해 보려고 바짝 다가가서 찍어 본다.
안 그래도 구분은 되지만 닮아도 많이 닮아서이다.
아무렇게 봐도 예쁜 산복숭아의 꽃이다.
이렇게 산복숭아꽃을 잘 살펴 보고 나서는 다시 산벚나무꽃으로 눈길을 돌린다.
[산벚나무]
사다가 심은 벚나무의 화려한 꽃과는 많이 다르다.
꽃도 듬성듬성 맺혀있다.
꽃자루도 길쭉길쭉하다. 여름이 되면 산새들의 식량이 되는 버찌를 새카맣게 매달게 된다.
복숭아보다는 조금 작은 모습이다.
오전과 오후의 빛이 약간 달라서 느낌도 조금 다르다.
산벚나무의 모습은 앙증맞은 느낌이 있다. 그런 점에서 산복숭아는 당당한 느낌이랄까....
벚꽃은 소박하고 복숭아꽃은 화려하니, 저마다 자신의 멋을 뽐내고 있음이다. 어딘가에서 서로 만나는 지점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족보를 찾아 본다.
[벚나무]
식물
속씨식물
쌍떡잎식물
장미목
한국/중국/일본
개화는4~5월
[복숭아나무]
식물
속씨식물
썽떡잎식물
장미목
중국 화북 산시성, 간쑤성
개화는 4~5월
완전히 똑 같구나. 어쩐지 가까운 가족이려니...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