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산을 샀던 까닭은

작성일
2023-09-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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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산을 샀던 까닭은..... 

 


 

돌 공부를 하면서 암석을 확인하는 시약으로 

염산이 필요하다는 글을 보고서 약국에 가서 한 병 사다 놓았었다. 

위험한 것은 아니고 소독용으로 쓰이는 9.9%의 희석된 염산이란다. 

거금 1,000원을 주고 구입했다. 그리고 오늘 염산을 개봉했다.

 


 

며칠 전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한 돌이 왔다.  

황수정인가 싶었는데 아무래도 색이 낯설어서 조사를 해 봤더니....

칼사이트, 오렌지 칼사이트의 이름으로 불리는 방해석(方解石)일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걸 어떻게 확인하나 싶었는데 유튜브 영상에서 수정인 석영(石英)과 

칼사이트인 방해석 구분법을 알려준다. 그것 참 만고에 간단하구먼.

염산으로 실험하면 간단히 알 수가 있다는 이야기였다. 그렇다면.....

 

혹 염산으로 인해서 돌이 부식되어서 구에 상처가 나면 어쩌나..... 싶은 염려도 있었지만.

까이꺼 한 번 해 보는 거지 뭐. 궁금한 채로 넘어가는 것보다는 낫잖여? 라는 생각이 승~!

실험과정은 아무래도 사진보다 동영상이지~! 그래서 준비하고서 면봉으로 염산을 찍었다.

 

 

 

그랬더니.....

오호~! 염산에 반응을 하는구나. 그러니까 이 돌은 칼사이트 즉 방해석이라는 말이로군.

색깔만 보고서 급하게 사느라고 돌의 종류는 자세히 보지 않았던 모양이군. 늘 그렇지. ㅋㅋ

황수정이겠거니 했는데 방해석이라는 것을 확인해서 개운하구나. 

그렇다면 백수정도 확인해 볼까? 기왕 시작했으니까 말이지.

 


 

다시 폰의 동영상을 켜고서 염산을 찍어서 살살 문질렀다.

 

 

 

역시, 석영에는 염산반응이 없구나. 재미있구먼.

 


 

그래서 궁금했던 것을 개운하게 해결했다. 이제 누가 무슨 돌이냐고 물어도 정답을 알려 줄 수가 있겠네.

잘 모르는 것은 계속 꺼림칙하단 말이지.  확인했으니 오늘 실험은 성공~! ㅋㅋ

다만, 자세히 보면 실험한 흔적을 알아볼 정도의 자국이 남기는 하는구나.

다음에는 실험할 적에 이러한 점도 참고해야 하겠다. 더 조금 찍어발라야 하겠다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