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질공원: 태종대

작성일
2023-12-0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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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질공원(釜山地質公園): 태종대(太宗臺) 

 

(2023년 11월 27일 유람선탐방)

 


  

태종대는 유람선을 타고 돌아보기로 하고 예매를 했더니 1시 30분 출항하는 배가 있다고 연락이 왔지만 도저히 그 시간은 맞출 수가 없겠다. 그래서 다음 배인 2시 30분 배를 타기로 하고 부지런히 태종대 자갈마당으로 향했다. 유람선을 타려면 그 장소로 가야 하기 때문이다.

 

 

송도반도를 둘러보고서 서둘러 태종대로 달렸으나 불과 10여 분이 부족해서 앞 배는 출발했구나. 어쩔 수가 없지. 대신 충분히 넉넉해진 시간을 이용해서 주변의 풍경을 살피는 여유를 즐기면 되었다. 

 

 


태풍 '힌남노'로 인해서 파괴된 선착장을 보수하느라고 작업하는 것도 보였다. 그러니까 기존의 시설물들을 모두 철거하고 다시 설치를 하는 계획인 모양이다. 여기는 이렇게 잘 진행되고 있는데 송도반도의 탐방로는 언제 고치려나 그것이 궁금할 따름이다. 

 


 

 

 


 

테트라포트를 정리하는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어지간히 몰아쳤던 모양이다. 건너편의 암석노두가 재미있게 생겨서 둘러보러 갔다 왔더니 그럭저럭 시간이 되었다.

 

 


일분 일초도 허투로 쓸 수가 없는 것이 여행객의 사명이다. 이렇게 소중한 시간을 얻었으니 멀거니 기다릴 턱이 없는 낭월은 건너편에 보이는 노두를 찾아가서 또 즐거운 시간을 누리면 되었다. 그 이야기는 따로 쓸 것은 아니어서 생략할 따름이다. 폰으로나마  태종대에 대한 공부도 하면서 유람선을 타지 않으면 볼 수가 없는 풍경들을 만날 수가 있는 것이 기대가 된다. 예전에 태종대 유람선을 알아봤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운항을 하지 않는다는 정보만 접하고서 코로나가 끝나기를 기다렸는데 이제 그 기회가 되었고 여기에 와서 배를 기다리게 되었다. 오늘 이뤄지지 않더라도 기다리다가 보면 또 기회는 오기 마련이다. 

 


 

해변은 감지해변이고 그 오른쪽으로 드러난 노두가 재미있어서 멀거니 바라다 볼 수만 있을 수가 없어서 한 바퀴 돌았다. 발을 붙일 곳이 마땅치 않아서 조심조심 이동은 했지만 별 탈이 없이 잘 둘러보고 다시 출발지로 돌아왔다. 

 


중생대 백악기 

불국사(佛國寺) 관입암류(貫入巖類) 화강반암(花崗斑巖)

 

그곳의 암석은 불국사 화강반암이었구나. 반암(斑巖)은 화강암에 얼룩이 들어있다는 의미로 보면 되겠다. 그러니까 다대포층과는 완전히 다른 구조로 되어 있구나. 태종대를 유람하러 갔다가 시간이 어중간하다면 둘러봐도 좋겠다.

 

 

  

유람선의 요금은 15,000원이다. 

 


 

이번 배는 2시 43분에 출항한다. 이전 배가 이렇게 지연 출발을 했더라면 앞 배로 둘러볼 수가 있었겠다, 괜히 아쉬운 생각이 슬며시 일어나기도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다. 다만 이렇게 시간에 집착하는 것은 다음 배를 해운대 미포선착장에서 타야 하는데 11월 말의 짧은 햇살이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는 까닭이다.

 


 

드디어 배가 출항했다. 군산 말도를 다녀온지 며칠 되지도 않았지만 배를 타면 즐겁다. 편안하게 자리를 지키고 서서 셔터만 누르면 되니까 그런 점도 있기는 하다. 오늘은 육해공(陸海空)을 모두 체험하는 날이다. 아침에는 육지에서 두송반도를 누볐고, 낮에는 공중에서 케이블카로 송도반도를 유람했고, 이제 해상에서 배를 타고 바다에서 지질풍경을 감상하게 되었으니까. 참 일진이 좋은 날이다.

 


 

 

 


 

 

 


 

 

 


 

 

 


 

 

 


 

 

 


 

 

 


 

암석의 색이 누렇구나. 태종대에서 볼 수가 있는 형태와는 지질이 달라 보여서 확인해 본다.

 


 

중생대 백악기

유천층군 안산암질 화산암류복합체 안산암질 화산각력암

안산암질(安山巖質) 화산각력암(火山角礫巖) 주로 안산암질의 라필리 응회암(凝灰巖) 및 파이로크라스틱 각력암(角礫巖)으로 구성되고 응회암 협재

 

태종대 일재의 지질도를 보면 다양한 형태의 암석으로 나타나는 모양이다. 유천층군 안산암질은 다른 곳에서도 봤는데 내용은 낯선 이름이 나와서 지나는 길에 공부도 하면서 간다. 

 

라필리 응회암

 [ lapilli tuff ]

요약 화산쇄설물 입자의 크기가 화산력 규모(지름 2~64 mm)인 응회암.

화산쇄설물은 입자의 크기에 따라 화산진(volcanic dust, 1/16 mm 이하), 화산재(volcanic ash, 1/16~2 mm). 화산력(lapilli, 2~64 mm), 화산암괴(volcanic block, 64 mm 이상) 등으로 구분된다. 이러한 화산쇄설물이 굳어져 만들어진 응회암(tuff) 중, 크기가 지름 2~64 mm에 해당하는 입자들을 일정 비율 이상 포함한 응회암을 '라필리 응회암(화산력 응회암)'이라고 한다. '라필리(lapilli)'는 라틴어로 '작은 돌'을 뜻한다. 라필리는 우리말로 화산력 또는 화산 자갈로도 불린다. 

라필리 응회암은 암석을 이루는 전체 화산쇄설물 중 화산암괴가 25% 이하이며, 화산재 및 화산력(라필리)이 75% 이하로 섞여 있는 화성쇄설암이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화산 지형을 볼 수 있어 화산학의 교과서로 불리는 제주도의 수월봉은 폭발적인 분화로 인한 대규모 응회암층이 나타나는데, 이 중 많은 줄무늬에서 라필리 응회암이 산출된다. 국가지질공원인 한탄강 부근에서도 중생대 백악기 시대의 지장산 응회암이 화산력 응회암의 형태로 산출된다.

화산력(라필리, lapilli)이 굳은 라필리 응회암(화산력 응회암, 역질 응회암) 이외에도, '화산진'이나 '화산재'가 굳으면 '회질 응회암'이라고 하고, '화산암괴'가 굳으면 '집괴암(, agglomerate)'이라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라필리 응회암 [lapilli tuff]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잠시 후에 배가 조금 더 진행하니까 드러나는 노두는 전혀 다른 풍경이다. 사선으로 드러누운 절리를 품은 노두의 모습이 앞으로 나타날 풍경에 대한 예고편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나름 갈매기 밥을 주는 것도 재미는 있겠지만 낭월은 이미 졸업했다. 이런 놀이를 하는 시간이 의미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갈매기에게 새우깡이 도움이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새우깡에 길이 들여져서 행여 비만갈매기라도 생겨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ㅋㅋㅋ 

 


 

 

 


 

 

 


 

다시 풍경은 바뀌어서 다양한 색의 노두가 나타난다. 여기서부터는 태종대를 이루는 지질로 보면 되지 싶다. 다시 지질도 나와라~!

 


 

중생대 백악기

유천층군 안산암질 화산암류복합체 암회색응회질퇴적암

녹색(綠色), 암회색(暗灰色), 암녹색(暗綠色), 갈회색(褐灰色), 셰일(頁巖) 및 사암(沙巖)

 

 

 

여러 지질이 모여있는 곳이라서 전체적으로 살펴본다. 동삼반도구나. 생긴 것이 꼭 반도라서 그렇게 이름이 붙여도 되지 싶은데 그런 이름은 보이지 않는구나. 적어도 다섯 가지의 종류로 된 암질인 것이 재미있다. 그리고 태종대는 한 가지 지질로 표시가 되었는데 초록점들이 이채롭구나. 분명히 초록색의 암석이 있을 것이라는 의미이겠거니. 그리고 한 가운데 박혀있는 빨간 모자같이 생긴 것도 기억해 둬야 하겠네.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태종대의 지형 및 지질

태종대 지역은 약 8,000만 년 전에 대규모적으로 발생한 지각운동과 신생대 제4기 때의 빙기와 간빙기의 영향을 받았다. 최종빙기 때의 해수면이 약 120~140m 정도가 하강함으로써 빙하기 동안 도서들이 육지화 하였다가 후빙기의 해수면 상승이 거의 종료된 6,000년 BP 경에 현재의 모습을 형성하였다. 태종대의 기반암은 중생대 경상계 유천층군의 암회색응회질퇴적암과 안산암질화산각력암으로 구성되며, 산정으로부터 해안을 향하여 급경사를 이루면서 주빙하성 솔리플럭션 사면, 후빙기 고해수면기의 해안단구 및 현 해안의 자갈 해빈으로 정리할 수 있다. 특히 신선바위 일대에서는 대략 5단의 해안단구, 주빙하성 솔리플럭션 사면, 해식절애 및 해식동, 그리고 소규모의 파식대가 관찰된다. 이들 지형 중 후빙기 고해수면기 형성의 해안단구는 후빙기 고해수면기의 존재를 증명하는 대단히 중요한 지형경관으로 판단된다.[네이버 지식백과] 태종대 해안단구 - 제4기 지반융기, 기후변화, 해수면 변화의 결정체 (위성에서 본 한국의 지형, 2007. 12., 지광훈, 장동호, 박노욱)

  지식백과의 설명은 항상 유용하다. 중생대(中生代) 경상계(慶尙系) 유천층군(楡川層群)의 암회색(暗灰色) 응회질(凝灰質) 퇴적암(堆積巖)과 안산암질(安山巖質) 화산각력암(火山角礫巖)이 기반암(基盤巖)을 형성하고 있다는 설명도 살펴보면서.



주전자섬은 몰운대에서 모자섬의 어깨너머로 봤었는데 여기에서 다시 만났다. 이 섬의 한자는 어떻게 표기하는지가 또 궁금해서 한자지도를 들여다 본다.


실제로 불리는 '주전자섬'이라는 이름과는 전혀 다른 생도(生島)였구나. 이런 의외성으로 인해서 한자명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사실 생도를 볼 겨를은 없는데, 그래도 태종대의 상징물이기도 한 섬이라서 한 장은 찍어놔야 할 것 같아서 담은 사진이다. ㅎㅎ











황적색(黃赤色)의 암맥들이 멋지게 펼쳐졌으나 아직은 태종대의 풍경이라고 하기는 어려운 풍경이다. 그렇지만 하나라도 놓치면 그것은 또 다음에 후회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꼼꼼하게 최대한 담아 놓을 요량이다. 그렇게 찍은 사진은 대략 500여 장이다. 보이는대로 열심히 찍어서 사진폴더에 담아 놓으면 잉여 곡식을 곡간(穀間)에 쌓아 놓은 듯이 흐뭇한 느낌이 들기도 하니까. ㅎㅎ



배가 움직이는 흐름에 따라서 붉은 암벽은 다시 암회색을 띠는 암석으로 바뀐다. 태종대가 명물이기는 하구나. 이름의 유래는 신라의 태종(太宗) 무열왕(武烈王)이 활쏘기를 훈련하던 곳이라서 태종대라고 했더란다. 비가 내리지 않으면 기우제도 지냈다는데 용왕님께 기도하는 곳으로는 제격이지 싶기도 하다.











붉은 암석을 지나서 암회색의 암석으로 바뀐 벼랑을 만나면서 태종대의 풍경을 만나러 가는 기대감도 부풀어 오른다. 육상으로 걸어서 둘러본 태종대에서 아쉬웠던 것은 바다에서 봐야 할 풍경임을 깨달았기 때문인데 이제야 그것이 이뤄졌다는 것도 때가 있는가 싶기도 하다.























역시~! 명불허전(名不虛傳)이 맞네! 



암벽화(巖壁畵)라고 할만 하다.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로 시시각각(時時刻刻)으로 변화무쌍(變化無雙)한 모습을 보여주는 풍경을 하나라도 빠트리지 말고 알뜰하게 담아야 하겠다는 생각 뿐이다. 저것은 단층으로도 보이는데 아래까지 이어지지는 않아서 단층이라고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군.



















그래! 이런 풍경이야말로 태종대지. 















암벽에서 굴러 떨어진 암괴(巖塊)도 작품이다. 동파육(東坡肉)? 


갑자기 타이페이의 길가에 있는 음식 가게가 떠오른다. 맘에 드는 것으로 각각의 그릇(주로 종이그릇)에 동파육이며 온갖 음식들을 담아서 들고 계산대로 가면 가격을 계산하고 그것을 들고 호텔로 가서 한 끼를 해결했던 시절의 풍경인데 태종대에서 불쑥 떠오르는 것으로 봐서 대만 바람이 그리운 모양이군. ㅎㅎ































퇴적층(堆積層)의 모범을 보여주고 또 절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뒤쪽의 암벽에 보이는 것은 꽃형이라고 이름지은 것인가 싶기도 하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스쳐지나 갈 수도 있지만 준비하고 응시하는 눈을 벗어나지 못하고 딱 잡혔다. 오색(五色)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 퇴적층을 만나기도 쉽지 않은데 태종대에서 만나고 보니까 과연 부산의 제일명소에 손색(遜色)이 없겠다는 것을 확인했다.















습곡같은 습곡아닌 풍경으로도 보인다. 습곡이 되려면 전체적으로 횡압력(橫壓力)을 받았어야 하는데 부분적인 것으로 봐서 종압력(縱壓力)만 받으면서 지층이 꼬였던가 싶기도 하다. 그런데도 멋있구나. 암회색(暗灰色)도 보이고, 청회색(靑灰色)도 보이고, 암록색(暗綠色)도 보이는 풍경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엇? 여기는 단층도 있네? 비록 짧기는 하지만 역단층(逆斷層)으로 나타났다. 경사의 면이 오른쪽으로 되어 있고 그 오른쪽 면이 상부로 올라갔으니까 역단층으로 봐도 되지 싶다.



태종대의 전경이다. 아래쪽의 작은 흰 건물은 원래 있었던 등대이고, 위의 높은 등대는 나중에 새로 만들어진 등대겠거니 싶다. 어디를 가든 새로 지은 등대는 더 높거나 위쪽에 있는 것으로 되어있는 것을 봐서 그렇겠거니 싶다.







기억에 의하면 저 하얀 색의 난간이 있는 길은 낙석의 위험인가 해서 통로를 막아 놔서 가보지 못했던 아쉬움이 남아있다. 지금은 통행이 가능한지 모르겠구나. 다시 송도반도의 망가진 길이 떠오른다. 여기도 여전히 막혀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맞지 싶다는 생각이 앞서는 이유다. 그 아래로 널부러진 암괴들도 일품이구나. 다음에 통행이 허락되면 반드시 가봐야 하겠다.



바로 옆에서 본다고 해서 이보다 더 잘 보일 것이라는 단언은 하지 못하겠구나. 바다에서 보니까 오히려 더 잘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슬며시 위로하면 다시 태종대를 가지 않아도 된다는 방향으로 생각을 정리할 수도 있지 않겠느냔 말이지. ㅋㅋ







태종대의 설명에 단층 이야기는 없는데 이런 것은 단층이 아닌지 궁금하구나. 언뜻 봐서는 이것도 역단층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이럴 때야 말로 사진의 위력을 느낀다. 순간의 포착으로 두고두고 이렇게 멋진 풍경을 항상 보면서 그 풍경을 떠올릴 수가 있으니까 다게르의 발명품으로 말미맘아 이러한 문명의 혜택을 누리는 것은 사진만이 가능한 역량이기 때문이다. 동영상으로는 도저히 접근할 수가 없는 영역이기도 하다. 스쳐 지나 가는 것과 고정시켜 놓은 것의 차이는 참으로 크다고 해야 하겠다. 동영상도 좋지만 사진을 고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멋찌군~! 멋쪄!!







지질풍광의 정점을 지나서 배는 계속 진행한다.











예전에는 횟집이 없어졌었는데 다시 생겼나? 코로나가 풀리면서 해녀가 소라나 해삼을 잡아서 즉석으로 해주는 집으로 보인다. 오래 전에는 여기에서 한 상 벌릴 수도 있었는데 분위기로 봐서 영업을 하는 것으로 보이긴 한다. 제주도 용두암 아래에는 아직도 소라와 멍게를 팔고 있는 할머니들이 있었는데 여기도 되살아 났지 싶기는 하다.



여기에서 더 진행해서 오륙도가 보이는 곳까지 간 것은 지질공부와는 무관해서 생략해도 되겠다. 이 정도면 충분히 태종대를 즐겼다고 생각이 되어서 매우 만족이다.



횟집(으로 추정이 되는 건물)옆의 암벽은 또 앞에서 본 것과 다른 분위기다. 지질도에서 봤던 붉은 색을 칠한 곳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문득 든다.



색이 붉어서 좀 의아하긴 하지만 불국사관입암류(佛國寺貫入巖類)의 산생암맥(酸性巖脈)이라는 이름을 봐서는 바탕의 지질 색과 구분하기 위해서 빨간 색으로 표시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형태가 해면(海面)으로 수직으로 표시한 것으로 봐서 참고 한다면 여기를 말하는 것으로 봐도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해 본다.



태종대의 마지막 볼거리로 기억하면 되겠다. 이제 배는 부지런히 돌아갈 순서인데 아무래도 해운대의 유람선은 뜻한 바대로의 풍경을 보여주지 못할 것으로 생각이 된다. 이기대를 선상에서 훑어보려는 생각을 했었는데 앞 배와 뒤 배의 시간차로 인해서 그것은 어렵지 싶은 생각이 뒤를 잇는다. 그러니까 딱 한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야기이고 그것도 불과 10분의 차이로 태종대 유람선을 놓치게 되었다는 것까지 생각하면 이미 지나간 일에는 별로 아쉬워하지 않지만 지금의 순간에는 좀 아쉽기는 하다. ㅎㅎ



위에서 보이는 바위들도 살짝 올려다 보인다.



이게 신선암인가? 아마 그렇게 부르지 싶기는 하다. 배에서 제대로 보기가 쉽지 않은 것은 유일하게 이 신선암이지 싶다.



태종대의 절경을 보면서 배를 돌리니 석양의 햇살이 빛내림으로 축하를 해 주는구나. 만족스러운 태종대 유람선상에서의 지질관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