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질공원: 두송반도알바

작성일
2023-12-05 11:18
조회
425

부산지질공원(釜山地質公園): 두송반도(頭松半島) 알바하기

 

(2023년 11월 26일 두송반도를 헤맴)

 


 

늦은 점심으로 요기(療飢)하고 다음 목적지인 두송반도로 향했다. 순차적으로 훑을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고 하면 당연히 몰운대의 동쪽으로 가장 가까운 곳은 두송반도였기 때문이다.

 


 

부산지질공원의 안내도를 보면 몰운대는 4번이고 두송반도는 5번이니까 순서대로 둘러본다면 몰운대 다음으로 봐야 할 곳은 당연히 두송반도였다.

 


 

당연히 두송반도는 그곳에 있겠거니 했다. 때로는 상식이 배신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꼭 믿었다. 그래서 험한 산길의 비포장 도로를 흔들리면서도 기대를 했던 풍경을 만날 생각에 설레기만 했다.

 

 

  두송반도에 대한 부산지질공원의 안내다. 이 멋진 퇴적암 노두를 만날 생각만 하면서 해도 뉘엿뉘엿 저물어가는 시간이지만 촌각(寸刻)을 아껴서 목적지 하나를 줄일 생각만 했다. 그리고 반도(半島)라면 당연히 땅의 끝에 붙어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도 상식이었다. 차가 갈 수 있는 끝단까지 가서야 차를 멈췄다. 저 경고문이 엄숙하게 서 있는 앞에서 차를 멈췄다. 이제부터는 걸으면 될 것으로 생각했다. 

 


 

두송반도라고 하지만 지도만 봐서는 이게 반도인가 싶은 생각이 들기는 했다. 아마도 원래는 반도였는데 좌우로 매립을 해서 육지화가 되어서 그렇지 원래부터 반도였을 것으로 짐작을 해 봤다. 전망대도 있다고 되어 있으니까 그 부근 어딘가에 소개한 지질이 있을 것이라고 철석(鐵石)같이 믿었다. 

 


 

운동하는 마을 주민들이 보인다. 그래도 물어볼 생각은 하지 않았다. 당연히 저 끝으로 가면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을 것이고 그 아래쪽에 멋진 노두가 펼쳐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황량한 산소가 있어서 뒤를 돌아다 보니 차에서 내린 일행이 동행을 할까 말까 의논하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차에 내리면서 힘들면 차에서 기다리라고 했으니까 다가오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다. 다시 앞을 보고 걸음을 옮겼다.

 


 

큰 길의 끝으로 가니까 절벽으로 오르내리는 노루 길이 보였다. 산길에는 토끼 길과 노루 길이 있다. 토기 길은 눈 여겨 봐야 보일 정도로 미미한 산길이고, 노루 길은 힘 들여서 찾지 않아도 바로 알 수가 있을 정도로 흔적이 남아있는 길이다. 공식적인 것은 아니고 혼자서 나름대로 정한 의미이기는 하다.

 


 

길이 좀 가팔라도 당연히 그렇겠거니 했다. 지질탐사를 하러 다니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길도 이렇게 생겼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구름처럼 일어나는 의심을 지그시 눌렀다. 여기는 두송반도니까.

 


 

길이 점점 가팔라지면서 암석 노두가 나타나는 것을 보자 조금만 더 가면 목적지가 나오겠거니 했다. 저 앞에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것은 짙푸른 바다였기 때문에 그것도 당연한 추론이었다. 

 


 

암석을 봐하니 사암질(沙巖質)이구나. 이것도 안산암(安山巖)인가? 몰운대에서 많이 본 분위기와 닮아서 그런가보다 했다.

 

 

이 정도의 암석이 나오면 지질도를 봐야지. 무슨 암석인지 혼자서 궁리해봐야 아무 것도 믿을 수가 없는 까닭에 그나마 유일한 믿을 거리는 지질도에서 표시를 한 것 뿐이다. 

 

 

 

중생대(中生代) 백악기(白堊紀)

유천층군(유천층군 안산암질 화산암류복합체 안산암류

 

내용을 봐하니 몰운대 서편의 지질과 같은 구조인 모양이다. 새롭게 추가된 내용이 없는 것으로 봐서 완전히 같은 지질이다. 그리고 보이는 것으로 봐도 비슷하다. 그래서 안산암질이라는 것으로 정리하면 되겠다. 여하튼 안산암질이든 아니든 부산지질공원의 안내에서 본 그 멋진 지층을 보는 것이 중요할 따름이다.

 

 

왼쪽으로 가는 길이 나왔지만 앞쪽으로 가는 것이 맞을 것으로 생각되어서 계속 전진했다.

 

 

앞쪽으로 가는 길에도 줄을 매어 놨다. 비탈이 급해서 위험하니까 조심하라는 의미이다. 이제 점점 목적지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앞이 화들짝 열렸다. 높이로 봐서 바닥까지 가려면 숼찮이 걸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계속해서 앞으로 나갔다. 여기까지 오면서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 내친 걸음이니까 어서 목적지에 도달할 생각만 가득했을 따름이다.

 


 

 

 


 

 

 


 

하루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려는 시간에 낚시꾼들을 데리러 배가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해변의 노두도 보였는데 이게 뭐지? 사전에 조사했던 그 그림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 전개될 따름이었다. '음 이쪽은 아닌 모양이군,' 그러니까 왼쪽이 아닌 모양이니까 오른쪽을 보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원하는 그림은 아니더라도 혹시라도 볼만한 풍경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자세히 훑었다. 그리고 아무런 그림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군인이 긴긴 밤을 지새우는 초소가 앞에 있구나. 

 


 

오른쪽.... 어? 비슷한데! 그리고 다시 자세히 살펴봤지만 비슷하다고 생각했던 그림은 많이 달라 보였다. 기억 속의 두송반도의 지질노두(地質露頭)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저 멀리 몰운대의 풍경이 보인다.

 


 

조금 전까지 걸었던 몰운대 전망대와 그 오른쪽으로 화손대까지 보인다.

 


 

다시 찬찬히 살펴보고 나서야 뭔가 잘못 되었다는 느낌이 몽글몽글 피어 오른다. 짧디 짧은 하루의 해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여기에서 이렇게 알바를 하고 다녀서 될 일이 아닌데 어쩔 수가 없이 걸음을 돌렸다. 참고로 여기에서 '알바'라는 말은 임시로 일용직처럼 하루 일을 하고 일당을 받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만 산꾼(등산객)에게는 길을 잃고 헤매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이 소중한 시간에 두송반도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비로소 알아차렸다. 그래서 다시 서둘러서 걸음을 되돌렸다. 그러다가 다시 여기까지 온 걸음이 미안해서 암벽을 다시 살펴봤다.

 


 

 

 


 

 

 


 

 

 


 

 

 


 

 

 


 

다시 되돌아서 출발했던 곳의 무덤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서 운동하는 사람에게 두송반도의 지질사진을 보여주고 혹 어디쯤인지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원래 시행착오를 겪고 나서야 도움을 청하는 것도 늘상 있는 일이기는 하다. 그래도 아직은 시간이 남아 있어서 이 부근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길이 험하다는 말과 함께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가면 있다고 안내를 한다. 그럼 그렇지! 다시 희망의 등불이 머릿속에서 반짝였다.

 


 

 

 


 

이번 길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내 낭떠러지에 가까운 곳에서 토끼 길도 되지 않는 벽에 부딪쳤기 때문이다.

 


 

발이 내딛기를 거부할 정도의 험한 길은 토끼 길도 못 되는 것을 알았을 때다. 적어도 이 정도로 유명한 지질 노두인데 이렇게 인적이 없는 길을 가서 만나야 할 까닭은 없겠다는 이성적인 판단이 섰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다시 돌아갔더니 길을 가르쳐 준 어르신은 그 사이에 어디로 가고 없었다. 모르면 모른다고 할 일이지 지질 사진까지 보여줬는데 길이 험하지만 그곳으로 가면 원하는 곳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한 것은 아무래도 아직 때가 덜 되었기 때문인가 싶기도 했다.

 

문득 요가난다가 람 고팔 무쭘다르를 만나러 가다가 길을 잃고 알바를 했던 장면이 떠올랐다. 갈래 길에서 어떤 사람에게 길을 물었는데 왼쪽으로 가야 할 길을 오른쪽으로 가면 된다고 분명하게 안내를 받았고 그래서 그 말만 믿고서 몇시간을 헤매고 다니다가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와서 왼쪽으로 갔다는 이야기가 그의 글에 쓰여 있었다. 그가 람 고팔 무쭘다르를 만났을 적에 그가 말했다.

 

"여보게, 여기를 찾아오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고생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그건 도중에 신상(神像)을 스치면서 단지 사람이 기념품으로 만들어 놓은 등상(等像)일 뿐이라는 생각으로 존중하는 마음으로 예배를 하지 않고 지나쳤기 때문이라네. 그래서 길을 알려준 사람도 착각을 일으켜서 반대쪽으로 안내를 하고 말았던 것이지. 그러니까 나무와 돌맹이 하나에도 신령이 깃들어 있는데 교만심으로 가벼이 여긴다면 그런 꼴을 항상 당하게 된다네."

 

오래 전에 읽었던 책이라서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대략 이러한 이야기를 읽었다. 그후로는 아무리 하찮은 형상이라도 꼭 합장하고 기도를 하고 지나갔다는 글을 읽고서 여행을 하다가 성황당이라도 있으면 꼭 합장하고 기도하고 지나가는 습관이 생겼는데 혹시 오늘 지나치면서 무심코 스쳐 지나간 뭔가가 있었는지를 또 생각해 봤다. 혹 몰운대에서 뭘 봤나? 별로 기억에 떠오를 만한 것은 없는데...... 싶은 생각으로 자아비판도 하면서 다시 차로 돌아와서 길을 가다가 갑자기 차를 세웠다.  

 


 

바로 길가에서 또 하나의 경고문을 만났기 때문이다. 길도 넓고 사슬로 진입을 막는 것도 보여서 희망의 빛이 되살아 났다. 이 길이 맞을 지는 몰라도 일단 그냥 지나쳤다가 여기가 바로 그 자리로 연결되는 길이라면 이것이야말로 다시 찾아와야 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일행을 기다리라고 해 놓고는 다시 힘을 냈다. 더구나 길가에는 차량이 대략 10여 대가 세워져 있는 것도 힘을 내게 만들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지질탐사를 나왔나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조금 걸어가다가 낚시를 하고 돌아오는 듯한 남자를 만나서 또 지질 사진을 보여주고 길을 물었다. 이번에는 헛걸음을 할 시간도 없어서 나름 긴박했던 셈이기도 해서 바로 길을 물었고, 그 남자는 왼쪽 길을 가리켰다. 저쪽으로 가면 된다는 것이다. 고맙다는 말에 희망을 가득 실어서 인사하고는 급히 걸음을 옮겼다.

 


 

길을 따라서 가다가 보니 사람 길에서 노루 길로 변해간다.

 


 

 

 


 

 

 


 

어느 듯 석양 빛이 하늘을 물들이고 있구나. 이번에는 틀림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조심스럽게 암벽을 탔다.

 


 

 

 


 

 

 


 

 

 


 

 

 


 

 

 


 

결과는 허탕이었다. 다시 떠오르는 의문. 람 고팔 무쭘다르가 아니라 '왜 사람들은 지질의 사진과 여기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일까?'였다. 분명히 고의로 이 노인네를 괴롭힐 것이 아니라면 그렇게 안내를 한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것까지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리고서 나름 이유를 찾았다. 보통 사람들은 이 모습과 그 모습의 형태를 구분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이것과 구분을 어떻게 못할 수가 있느냔 말이지? 다시 또 생각했다. 흡사 쌍동이의 형과 아우를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암석 노두는 그게 그것인 것으로 보일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도 들었다. 낭월도 지질을 공부하기 전이었다고 하면 그렇게 생각을 했을 수도 있겠다는 것에까지 생각이 미치면서 애초에 바위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 길을 물었던 것 자체가 실수였음을 비로소 떠올렸다. 만약에 '우럭을 잡으려면 어디로 가면 되겠느냐'고 물었더라면 틀림없이 정확하게 알려 줬을 게다. '여기는 우럭이 없고 감생이만 잡힙니다.'라고 말이지. ㅋㅋ

 


 

그래도 멋은 있다. 붉은 빛의 화산암들이 뭉쳐 있는 것도 그림은 괜찮았다. 그래서 다시 주변을 살폈다.

 


 

 

 

 

 

 


 

 

 


 

 

 


 

 

 


 

목적한 것을 보지 못해서 아쉬웠을 따름이지 이 자체의 그림도 나쁘지 않았다.

 


 

 

 


 

 

 


 

 

 


 

아닌 것은 아닌 것이고, 볼 것은 다 봐야 한다. 그래야 잔상(殘像)이 남지 않는다. 잔상은 미련으로 이어지고 이것은 기억의 조각을 청소하는데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볼 것은 다 봐야 한다는 것이 나름의 기준이다.

 


 

 

 


 

그 사이에 기다리기만 할 수가 없던 동서께서 또 낭월을 찾아서 내려왔다가 계속 직진을 하는 바람에 한참을 헤매고 다니다가 전화를 받고야 허둥지둥 돌아오셨다. 미안하구로. 

 


 

이렇게 해서 두송반도를 원 없이 관광했다. 결과적으로 봐서 허탕을 친 것도 기록에 남기는 것은 누군가 두송반도의 지질을 찾겠다고 한다면 분명히 낭월과 같은 알바는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잘 못 갔던 길을 다른 사람도 뒤따르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지질 노두를 안 본 것도 아니다. 원하든 원치 않든 본 것도 있으니까 이렇게 흔적을 남기는 것도 지질 탐사의 역사려니....

 


 

이제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다. 더 이상 노두를 찾다가는 자칫 큰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겠기에 여기까지로 마무리를 했다. 다음은 숙소를 찾아야 한다. 목적지가 확실할 경우에는 미리 숙소도 확보를 해서 예약을 하는데 부산은 어디에서 머물게 될 것인지를 확실하게 알 수가 없어서 해당 목적지가 확정되고 나면 숙소를 찾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었다. 그리고 숙소는 집에서 찾아 줄 양념 딸이 기다리고 있으므로 위치만 보내주면 되었다. 송도해수욕장 주변이라고 알려주고는 바다가 보이면 1만원이 추가된다고 하기에 그렇게 잡으라고 해 놓고서 송도공원을 찾았다. 해는 넘어갔지만 잠시 둘러보기라도 하자는 생각이 들어서다. 숙소는 결정되었고 아직 저녁을 먹기에는 이르다고 봐서다.

 

 


 

말굽모양으로 두송반도에서 송도반도로 이동했다. 암남공원주차장이 궁금해서였다. 시간은 비록 늦었지만 내일의 일정에 참고가 될 수도 있으려나 싶어서 사전답사를 하는 셈 치고 들어가 본 것이기도 하다. 길이 사나워서 28분이나 걸리는구나. 그 사이에 해는 넘어가고 말았다. 오늘의 일몰은 5시 10분이었다.

 



여기는 송도케이블카의 도착지가 있는 곳의 아래쪽인 셈이다. 그리고 동섬의 용궁다리라도 올라가 보려고 했는데 출입구는 4시 반에 닫혔다. 그래서 그냥 둘러보기만 하고 송도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아래에서 바라보기만 하고 다시 송도로 이동했다. 

 


 

아무런 대책이 없는 돌 꾼을 만나서 동행하느라고 오늘 하루 별로 볼 것도 없는 풍경만 보고 다닌 동행들에게 이런 풍경이라도 마지막으로 보여 드릴 수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ㅎㅎ

 


 

 

 


 

 

 


 

 

 


 

 

 


 

거북바위도 있어서 내일 아침에 둘러볼 곳도 하나 일정에 추가했다. 물론 혼자 돌아다니면 되지 싶군. 이제 숙소로 들어가서 하루를 마무리 해야지.

 


 

 

 


 

 

 


 

 

 


 

1층에 있는 편의점에서 두 여인이 저녁거리를 사와서 해결했다. 결과적으로 오늘은 몰운대만 잘 둘러본 것으로 계산서가 나오는구나. 그래도 또 내일이 있으니까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확인해서 내일은 짧은 일정에 알바로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면밀히 조사를 했다.

 


 

이런~! 세상에! 완전히 엉뚱한 곳을 헤매고 다녔었구나. 이렇게 뒤늦게 깨닫는 것이 일상이다. 위치가 완전히 다른데 어떻게 이름을 두송반도라고 적을 수가 있단 말인가? 이것을 확인하고서 부산지질공원 측에 항의하고 싶은 생각이 1초간 명멸(明滅)했다. ㅋㅋ

 

 


지질도를 확인하니까 지질층이 완전히 다르구나. 중생대 백악기는 같지만 하부 적색, 회색, 녹회색 사암셰일 역암으로 구성되었다. 이것도 몰운대에서 봤던 것이라서 생소하지 않구나.  

 


 

연지 : 오늘 왜 고생하고 다녔는지 확인 했어?

낭월 : 그래 이건 안내도가 잘못 한 것으로 봐야 하겠다.

연지 : 그럼 내일은 어디로 가는 거지?

낭월 : 두송방파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