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군도: 명도,보농도

작성일
2023-11-25 19:5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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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의 명도(明島)와 보농도(寶農島) 

 

(2023년 11월 15일 선상유람)

 


 

광대도의 감동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바로 명도(明島)에 다다른다. 이름표도 간단명료하구나. '밝고 맑은 명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노두가 에메랄드 빛이구나. 곱다. ㅎㅎ 조수가 들락이는 하부는 붉은 빛이 이채롭다.

 


 

좀 전에 봤던 암석과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질도를 들여다 본다. 혹시라도 지질도에 설명이 되어 있다면 고맙고.

 

  

명도의 지질은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구나. 가운데 부분은 방축도나 광대도와 같은 형태로 원생누대의 신원생대 지질로 대표암상은 방축도층이라서 익숙한 색으로 되어 있는데 초록이 빙 둘러져 있는 것은 또 다른 층이 겹쳐있는 것이 반갑다. 

 



원생누대 신원생대는 같은데 지층은 각섬암(角閃巖)이었구나. 그러니까 입구쪽과 끝쪽에 드러난 노두는 각섬암이라는 말이지. 오호~! 이제 보이는구나. 이 에메랄드 빛의 암석노두는 각섬암(角閃巖)이었어. 옆에 가서 자세히 들여다 보고 싶지만 배는 말도를 향해서 열심히 운항하고 있으니 아쉬운 마음에 입맛만 다실 따름이다.  

 


 

갑자기 각섬암이 궁금해진다. 무슨 성분들로 구성된 암석일까.... 

 

각섬암(角閃巖)

 

 보통각섬석과 사장석을 주성분으로 하는 변성암. 

암녹색이며 치밀한 암석이다. 보통각섬석·사장석 외에 석영·자철석 등을 다소 함유하는데, 때로는 흑운모 또는 녹렴석을 상당량 함유하기도 한다. 각섬암은 대부분 물이 약간 많다는 사실을 제외하면 현무암과 거의 같은 화학조성을 가진다. 

이 사실로부터 각섬암은 현무암이 변성작용을 받아 그 광물조성이 변해서 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그렇기는 하지만, 각섬암의 특징인 보통각섬석과 사장석의 조합은 고르지 못한 석회질 퇴적암의 변성작용에 의해서 생기기도 한다. 각섬암은 현무암이나 이에 가까운 화학조성을 가진 암석이 300~500℃의 높은 온도에서 변성작용을 받았을 때 생기는 암석이다. 변성작용시의 온도가 200∼300℃로 좀 낮으면 녹렴석이 많은 녹렴석각섬암이 되고, 더 낮으면 보통각섬석이 생기지 않으므로 각섬암이 되지 않고 녹니석·녹섬석·녹렴석 등을 주성분으로 하는 녹색편암이 된다. 각섬암의 각섬석은 일반적으로 보통각섬석이나, 때로는 카밍턴섬석이나 직섬석()일 때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각섬암 [amphibolite, 角閃岩]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그러니까 각섬석과 사장석(斜長石)이 주성분이란 말이지? 암록색 맞고! 치밀하다는 말은 단단하다는 뜻일 게고, 석영(石英)이나 자철석(磁鐵石)도 함유하기도 하고 흑운모(黑雲母)나 녹렴석(綠簾石)을 함유하기도 하는데 녹렴석은 또 뭐지? 반 걸음만 들어가면 온통 모를 것 투성이. 그래서 또 돌 공부가 재미있는 것이긴 하지. ㅎㅎ 

여하튼 대단히 복잡한 암석이라는 것이구나 현무암이 변성작용을 한 것일 수도 있다고? 온도에 따라서 녹렴석이 많은 녹렴각섬암이 되고, 더 낮으면 녹니석 녹섬석 녹렴석 등을 주성분으로 하는 녹색편암이 되지만 여하튼 설명의 일관성이 있구나. 녹(綠)이 들어간다는 것. 각섬암은 어렵군. ㅋㅋㅋ

 

7,8명이 내릴 준비를 하는구나. 유인도(有人島)는 마지막 섬이고 배가 들리는 마지막 섬이기도 하다. 배를 타고 내리는 계단이 엄청나구나. 

 


 

 

 


 

 

 


 

명도 선착장의 오른쪽의 풍경도 살펴보고 배가 바로 출항하니까 다시 선상유람이 시작된다.

 


 

 

 


 

 

 


 

 

 


 

 

 


 

 

 


 

 

 


 

 

 


 

 

 

 

 

대략 명도에서 봤던 풍경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이렇게 정리해 본다. 아마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을 게다. 그 언저리인 것은 확실하니까. ㅎㅎ

 

 

 


 

여기는 초록노두가 아니구나. 그러니까 방축도층이란 말이겠네. 

 


 

 

 


 

 

 

 



 

 

 


 

 

 


 

 

 


 

 

 


 

 

 


 

 

 


 

 

 


 

 

 


 

여기까지가 명도다. 이 다리는 명도와 보농도를 연결하는 보행교(步行橋)인 셈이구나. 차량은 통행하지 못하고 사람만 건너다닐 용도로 만드는데 여기 다리는 다 완공되었는데 다른 한 구역의 공사가 지연되어서 작년에 개통하기로 한 것이 또 연기가 되었다지. 이렇게 속속들이 알고 있는 이유는 말도편에서 설명하게 된다. ㅎㅎ

 

[보농도(寶農島)]

 


 

보농도의 노두도 재미있구나. 

 


 

 

 


 

 

 


 

 

 


 

 

 


 

 

 


 

보농도에서 말도는 지척이다. 점점 목적지가 다가오니 마음은 설렘설렘~! 

 


 보농도의 지질도 명도와 마찬가지로 방축도층에 섬록암층이 걸려있구나. 

 


과연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라더니 섬이 많기는 하다. 말도를 가기 위해서 왔는데 정작 말도를 가는 길에 재미를 다 봤으니 정작 말도에서는 재미가 없을까 그것이 걱정이다. 이번 나들이는 매우 잘 한 것으로 봐도 되겠고 내년쯤에 다시 찾아와서 놀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