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도덕불감증
성격적인 장애 중에는 도덕성(道德性)의 결여(缺如)를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람을 후안무치(厚顔無恥)라고도 하겠는데 도덕성이 없어서 자신의 욕구대로만 행동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람은 과연 교육을 통해서 도덕성을 심어 줄 것인가 아니면 천성대로 그렇게 살다가 끝날 것인가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봐야 할 일이다.
그리고 짐작을 하기에는 관살이 없거나 있어도 식상(食傷)에게 극(剋)을 받으면 그렇게 되지 않겠느냐는 추론(推論)은 가능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교육을 통해서 어느 정도 통제가 될 수는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해 보는 것은 관살이 있다면 혼자만 생각을 할 수는 없을 것이고, 정작 관살이 없는 사람도 도덕불감증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경우도 많이 발견하여 이러한 조건에 부합하는 사주는 따로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본다.
어쩌면 뇌의 신경이 손상을 받아서 그렇게 될 수도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본다. 노인성 치매(癡呆)의 경우에는 젊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신체적으로 문제가 생겨서 도덕적인 의미를 잊어버리게 되는 경우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의학적으로는 뇌의 세포 중에서 일부가 손상이 되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도 하는데, 이러한 경우 외에 원인을 찾을 수가 없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