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도착증

작성일
2007-09-0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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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증(倒錯症)은 넓은 의미에서 노출증(露出症)도 포함하고 있다고 하겠다. 그리고 성욕(性慾)의 대상으로 동성(同性)이나 남에게 고통을 주면서 성적으로 쾌감을 느끼거나 반대로 고통을 받으면서 성적인 쾌감을 느끼는 경우도 모두 도착증이라고 할 수가 있는 영역이다.

그야말로 음양의 결합이 왜곡되어서 나타난다고 할 수도 있겠는데, 동성애자의 경우에도 아직은 자료가 많지 않아서 뭐라고 단언하기 어렵겠고, 가학성(加虐性)이나 피학성(被虐性)의 형태에 대해서도 자료를 구하기는 쉽지 않은 부분이어서 사주에서 어떤 원인을 찾을 수가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미지수이다.

우리 속담에‘매 끝에 정이 든다’는 말이 있고 보면 맞아가면서 살아가는 부부의 경우에도 이러한 현상으로 이해를 할 수가 있지 않겠느냐는 해석도 가능할 것이다. 늘 때리던 남편이 언제부턴가 그 행동을 멈추게 되면 오히려 불안해 지는 일이 발생한다면 단순히 환경에 의해서 길들여졌다고 해야 할 것인지 아니면 태어나면서 그러한 성향이 있어서 인지에 대해서 단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도 앞으로 그 빈도가 커질 가능성이 많다고 하겠고, 그렇게 되면 자료를 구하기도 비교적 쉬워질 것이므로 심리적인 관점에서 살펴볼 내용이 있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