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무술(戊戌) 〔偏印→比肩+傷官+正印〕

작성일
2007-08-2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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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성(神秘性)의 무토(戊土)가 비견(比肩)인 무토(戊土)와 상관(傷官)인 신금(辛金), 정인(正印)인 정화(丁火)를 만난 형태이다. 주체적인 비견(比肩)을 만났으니 자신의 주관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무진(戊辰)과 닮았다. 그리고 정인(正印)을 만났으니 이것은 무오(戊午)와 통하는 면이 있으므로 참고를 할 수 있다. 다만 특이한 것은 지장간(支藏干)에 상관(傷官)인 신금(辛金)을 만났다는 것이다. 이것이 무술의 특색이 된다.

무술(戊戌)은 감정적이다. 그리고 내면으로는 미래지향(未來指向)의 성향이 들어있다. 상관(傷官)으로 인해서이다. 이것이 무진(戊辰)과 다른 가장 큰 차이가 된다. 다만 그 상관이 정화(丁火)인 정인(正印)에게 극을 받고 있는 것이 변수(變數)이다. 극을 받고 있기 때문에 표현을 하는 것에 대해서 무척이나 조심스럽고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자기검열을 할 것으로 판단이 된다. 그러므로 언제나 자신의 숨은 능력을 남에게 발휘해서 여봐란듯이 살고 싶지만 그러한 것은 내심으로 존재하고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다.

무술(戊戌)은 주체성이 강하다. 그 주체성은 편인(偏印)에 대한 것이므로 신비한 영역이나 영적(靈的)인 세계에 대해서 주체적으로 입장을 갖게 된다. 그러므로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해서 당연히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하게 되며 그러한 면에서 주체적인 것으로 작용하게 된다. 그리고 내부적으로 직관(直觀)에 해당하는 정인(正印)이 정화(丁火)이다. 그래서 객관성(客觀性)을 의미하는 정관(正官)이 작용하기 때문에 자신은 신비한 세상에 대해서 실제적인 체험을 한 것으로 인식을 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더욱 강력하게 주장을 할 수가 있는 것이며 분위기가 맞춰진다면 강경한 열변(熱辯)을 토로(吐露)할 수도 있는 것은 내부에 존재하는 신금(辛金)의 상관(傷官)으로 인해서이며, 이 상관이 다시 겁재(劫財)의 형상을 본질로 간직하고 있으므로 가능한 것이다.

무술(戊戌)은 신비현상에 대해서 긍정적이다. 눈에 보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확고하게 믿는다. 그리고 분위기가 된다면 그러한 생각을 강경하게 설명할 수도 있다. 다만 보통은 언급을 자제한다. 왜냐면 정화(丁火)에게 극을 받은 신금(辛金)이기 때문에 함부로 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다만 정화가 잠을 자거나(극을 받거나 합이 된 경우) 일간(日干)이 술에 취했을 경우에 나오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아무도 막을 수가 없을 정도의 열변이 나오게 된다. 이것은 평소에 억압이 되어 있던 것에 대한 반발심(反撥心)으로 더욱 강하게 작용을 하게 된다. 이러한 것으로 인해서 갑자기 다른 사람처럼 느껴질 수도 있으나 다시 원상대로 돌아오면 여전히 과묵하고 사교성이 떨어지며 사색적(思索的)인 형태가 되며, 본질은 변하지 않지만 상황에 따라서 변화가 일어나기도 한다.

무술(戊戌)은 사회성(社會性)이 떨어진다. 현실성(現實性)이 떨어진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사회성에도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이 되지만, 세상에서 뭔가를 취득하기 보다는 영적(靈的)인 세계에서 지배자가 되는 것이 적성에 맞는다고 보고, 세상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성분으로는 여전히 아쉬움을 많이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