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정해(丁亥) 〔正官→正官+正印〕

작성일
2007-08-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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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성(合理性)의 정화(丁火)가 정관(正官)인 임수(壬水)와 정인(正印)인 갑목(甲木)을 만난 형태이다. 기본적으로 정관이 정관을 만났기 때문에 매우 원칙적이고 합리적인 성향이 무척 강한 형태로 심리가 작용하게 된다. 여기에 갑목(甲木)의 정인(正印)이 있으므로 직관력(直觀力)도 포함이 된다. 합리적인 성분에 직관력까지 포함이 되어 있어서 눈치도 빠르다. 이러한 성분은 상당히 보수적(保守的)인 경향을 띠게 되므로 미래지향적인 면은 약하고 과거의 기억에 비중을 두는 형태이다. 이러한 성분의 작용으로 사회적(社會的)으로는 교육자(敎育者)나 공무원(公務員)의 역할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으로 보게 되며 매우 안정적인 방향으로 진행을 하는 형태가 된다.

정해(丁亥)는 객관적(客觀的)인 면이 무척 강하고 여기에 대해서 다른 망념(妄念)이 없기 때문에 순수하게 있는 그대로를 준수하게 된다. 그러므로 어떤 안내자(案內者)나 통제(統制)자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주어진 능력을 가동하는 수준이 달라진다. 그야말로 훌륭한 주인을 만나게 되면 크게 성공하고 공명(功名)을 얻을 수가 있지만 변변치 못한 사람을 만나게 되더라도 감히 배반을 하고 떠나기가 어려워서 희망이 없는 줄 알면서도 그대로 충성을 하게 되므로 성공하기가 어렵다. 더구나 흉악한 주인을 섬기게 된다면 범죄와 연루되어서 희망이 없는 나날을 보낼 수도 있으므로 정해(丁亥)는 그야말로 주인을 만날 나름이라고 해석을 한다.

정해(丁亥)는 이성적(理性的)으로 상황을 수용하며 환경의 변화에도 순응(順應)을 잘 하는데, 혹시라도 자신이 뭔가 잘못해서 실수라도 하지 않을까 하여 근심이 많고 이러한 것들을 편안하게 생각하지 못하므로 늘 머릿속에다 담아 두는 형태이기도 하다. 그리고 주변으로부터 피해(被害)를 당하기도 쉬운데, 이것은 상황의 판단을 비판적으로 하기 보다는 수용적으로 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부작용이라고 본다.

정해(丁亥)는 스스로 능동적(能動的)으로 움직이는 것은 잘 하지 못하고, 주변에서 움직여 줘야만 자신도 따라서 움직이게 된다. 능동적으로 움직이기에는 두려움이 많아서 감히 시도조차 하지 못한다. 또한 정해는 사람들의 단체적인 일에 관심을 많이 두고 흥미도 있으며 크게 공평(公平)한 심성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감히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지 못한다.

정해(丁亥)는 논리적인 형태에 마음이 부합되고 그러한 것은 공공의 질서를 중시하는 것에도 확장이 되어 예의(禮儀)도 밝으며, 일상적인 규칙에 대해서도 당연히 준수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감히 위반을 하지 못한다. 그리고 다수의 사람들이 결정을 한 것에 대해서는 불만없이 준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사로이 자신의 뜻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불평하거나 거부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러한 점을 한 마디로 한다면‘대충지인(大忠之人)’이라는 말로 대신 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