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정유(丁酉) 〔正官→偏財〕
합리성(合理性)의 정화(丁火)가 편재(偏財)인 신금(辛金)을 본 형태이다. 편재가 작용을 하여 공간(空間)을 통제하는 능력이 강력하게 작용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주관력으로 자신의 생각대로 추진하고 강력하게 통제를 하기 때문에 남에게 의견을 묻거나 타인의 의견을 수렴하는 태도는 나타나지 않는다. 자신의 생각대로 추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의 의견을 접수할 마음이 없기 때문에 조언을 구하지도 않는다. 왜냐면 조언을 받게 되면 버릴 수도 없고 접수를 할 수도 없기 때문에, 독재적(獨裁的)인 형태로 주관적(主觀的)인 해결을 하게 된다.
정유(丁酉)는 일에 대해서 통제(統制)하고 조작(操作)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사물에 대해서 집착을 하지 않는다. 마음이 내키는 대로 통제하고 관리하는 것으로 다 되었고, 그 외에는 또 다른 일이 생기면 이전의 일은 잊어버리고 새로운 일에 몰두하게 되는 형태가 나타난다. 그리고 기본이 합리적이고 원칙적인 정관(正官)의 성분인 정화(丁火)이기 때문에 규정을 준수하고 표준적인 것에 비중을 두고 규정을 어기는 것에 대해서는 분노(憤怒)를 하게 되어서, 만약 선생님이라고 하면 지각을 하는 학생에게는 가혹한 체벌도 가능한 것이다. 그것은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이므로 개개인의 사정을 들어줄 마음 없이 원칙대로 통제 관리를 하는 것으로 목적을 삼을 뿐이다. 그래서 무정한 사람으로 평가 받게 될 수 있다.
정유(丁酉)는 이성적(理性的)이며 객관적으로 많은 대상을 상대로 통제하고 관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러한 적성은 감독(監督)의 특성으로 작용되어 남에게 지시하고 명령하는 능력으로 발휘를 하게 된다. 정유(丁酉)의 관심(關心)은 현실적(現實的)인 세상을 지배하는 것이며 추상적(抽象的)이고 막연한 것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영적(靈的)인 이야기에 대해 믿지 않는 정도는 아니라도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므로 간여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므로 흥미를 두지 않는다. 그야말로 눈에 보이는 실체를 통제하고자 하는 심리작용을 하게 된다.
정유(丁酉)는 사회에서 적응하는 성분으로 직장생활은 쉽지 않으니 자신의 사업을 하는 것이 그래도 나은 것으로 본다. 구태여 직장생활을 하게 된다면 관리직(管理職)에 대해서 적성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권하진 못할 구조이다. 왜냐면 기본적으로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하는 성분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적성은 조직(組織)의 보스로 활동을 하는 것이 가장 편안하고 즐거운 삶이 된다. 그리고 통제를 하는 것에 대해서 질서를 두고 있으므로 부림을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크게 항의를 하기가 어렵다. 그것은 합리적인 방법을 취하기 때문이며 이러한 것에 대해서 거부감을 갖는 사람은 함께 일을 할 수가 없으므로 다른 자리를 찾아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