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살(2)

작성일
2007-09-1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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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五 )官煞混雜格

 


              癸 丙 壬 壬

              巳 寅 子 辰

            庚己戊丁丙乙甲癸

            申未午巳辰卯寅丑

 


此造壬水當權. 煞官重疊. 最喜日坐長生. 寅能納水. 化煞生身. 時歸祿旺. 足以敵官. 更妙無金. 印星得用. 煞勢雖强. 不足畏也. 至丙辰?身. 又逢己巳流年. 去官之混. 捷報南宮. 出宰名區.

차조임수당권. 살관중첩. 최희일좌장생. 인능납수. 화살생신. 시귀록왕. 족이적관. 갱묘무금. 인성득용. 살세수강. 부족외야. 지병진방신. 우봉기사유년. 거관지혼. 첩보남궁. 출재명구.

 


“이 사주는 임수가 월령을 잡고, 관살이 첩첩한데, 가장 반가운 것은 일간이 장생에 앉아 있는 것이다. 寅木은 또 능히 물을 흡수하니 살을 화해서 일간을 생한다. 時支에는 巳火가 있어 녹왕이 되니 족히 관성과 대항을 할만 하다고 하겠는데, 다시 묘하게도 金이 없기 때문에 인성을 용신으로 쓰게 된다. 비록 살이 강하기는 하지만 두려워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 丙辰운에서 일간을 도왔고, 또 己巳의 세운에서는 관성의 혼잡을 제거해서 남궁에 붙음을 알렸고 벼슬길에 나아가게 되었던 것이다.”

 

 

 

【강의】

 


신약한 사주에서 관살이 혼잡 되었다는 것은 부담이 크다고 하겠다. 과연 살중용인격의 구조로써 적절하게 어울린다고 하겠는데, 운이 동남으로 흘러서 마음먹은 대로 진행이 되었다고 하겠다.

 


              丁 己 乙 甲

              卯 巳 亥 子

           癸壬辛庚己戊丁丙

           未午巳辰卯寅丑子

 


此造官遇長生. 煞逢祿旺. 巳亥雖?破印. 喜卯木仍能生火. 寅運, 合亥. 化木生印. 連登甲榜. 庚辰辛巳. 制官化煞. 朱??蓋. 出守大邦. 名利兩優.

차조관우장생. 살봉녹왕. 사해수충파인. 희묘목잉능생화. 인운, 합해. 화목생인. 연등갑방. 경진신사. 제관화살. 주번조개. 출수대방. 명리양우.

 


“이 사주는 정관이 장생을 만나고 살은 녹왕을 만났는데 巳亥 충이 되어서 비록 인성이 깨어지기는 했지만 卯木이 오히려 火를 생하게 되는데, 寅木의 운에서 해수와 합을 하는 바람에 木을 化해서 인성을 생조하니 연이어서 장원급제를 하고 庚辰대운과 辛巳대운에서 관을 제하고 살을 화하니 붉은 깃발을 휘날리고 대방에 수비하러 나가서 이름과 재물을 넉넉하게 얻었다.”

 

 

 

【강의】

 


사해충이 맘에 걸리기는 한데, 그래도 시간의 丁火는 묘목을 생조해서 유통시켜주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하겠다. 실제로 사화는 무력하여 시간의 정화가 더 중요하다고 하겠다. 이렇게 해서 살중용인격의 구조가 충분하다고 하겠다. 운이 또한 도움이 되었는데, 특히 庚辰 辛巳의 운에서는 금이 부담이 된다고도 하겠지만 천간에 정화가 있기 때문에 무사히 넘어갈 수가 있다고 보겠다.

 


              戊 庚 丁 丙

              寅 午 酉 辰

           乙甲癸壬辛庚己戊

           巳辰卯寅丑子亥戌

 


此造煞逢生. 官得祿. 喜其秋金秉令. 更妙辰土洩火生金. 不失中和之象. 尤喜運走北方水地. 庚子運?去官根. 鹿鳴方燕飮. 雁塔又題名. 辛丑壬寅運. 橫琴而歌解?. 遊刃而賦烹鮮.

차조살봉생. 관득록. 희기추금병령. 갱묘진토설화생금. 부실중화지상. 우희운주북방수지. 경자운충거관근. 녹명방연음. 안탑우제명. 신축임인운. 횡금이가해온. 유인이부팽선.

 


“이 사주는 편관이 인성을 얻고 정관은 비견을 얻었다. 반가운 것은 가을의 금이 당령되었다는 것인데 다시 묘한 것은 辰土가 화를 설하고 금을 생한다는 것이니 중화의 형상을 잃지 않음이다. 더욱 반가운 것은 운이 북방의 수운으로 가는 것인데 庚子운에서 관성의 뿌리를 충으로 제거하여 사슴우는 동산에서 잔치를 하게 되었고, 안탑에는 또 이름을 올렸다. 辛丑과 壬寅 운에서는 비파를 타면서 속상한 마음을 풀었고, 칼을 들고 돌아다니면서 생선을 잡아서 삶아 먹었던 것이다.”

 

 

 

【강의】

 


앞의 설명에는 이해가 충분히 되는데, 뒷부분에서 해온(解?)이라든지 유인(游刃) 등의 의미가 명확하게 이해되지 않아서 해석이 좀 어정쩡하게 되어 죄송하다. 억지로 생각을 해보면 관살이 용신인 모양인데, 수운(食傷)에서 반갑다고 하는 것은 또 무슨 말인지 모를 일이다.

아마도 관살이 너무 왕해서 인성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보고 신축운에는 잘 넘어갔는데, 임인운에서 따분하게 되었다는 정도로 이해를 해볼 수도 있겠는데, 해온의 의미는 성낼 온자 인 것으로 봐서 성질을 풀었다고 해석이 가능하겠는데, 그렇다면 잘못 되었다는 말로 해야 하겠고, 역시 미뤄서 짐작을 한다면 마음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봐서 화를 용신으로 하고 신축이 부담으로 남았다고 해석을 해야 할 모양인데, 다시 경자대운의 말이 어떻게 연결시켜야 할지도 고민이다. 그래서 앞의 설명에 비중을 두고 보면 경자대운에는 관의 뿌리를 제거시켜서 기쁘다고 하는 말은 명확하므로 관살이 용신이 아니라고 하는 것으로 해석을 해야 하겠다. 그런데 또 신축대운에서의 설명은 좋은 것으로 봐야 하겠는데, 해온의 의미가 좀 부담스럽다. 이점 참고하고 넘어가야 하겠다.

 


              辛 壬 己 戊

              亥 申 未 午

           丁丙乙甲癸壬辛庚

           卯寅丑子亥戌酉申

 


此造官煞?旺當令. 幸日坐長生. 時逢祿旺. 足以敵官?煞. 坐下印綬. 引通財殺之氣. 運走西北金水之鄕. 所以少年科甲. 裕經綸於管庫. 人推??之功. 秉撫宇於催科. 世讓文章之煥.

차조관살병왕당령. 행일좌장생. 시봉록왕. 족이적관당살. 좌하인수. 인통재살지기. 운주서북금수지향. 소이소년과갑. 유경륜어관고. 인추불보지공. 병무우어최과. 세양문장지환.

 


“이 사주는 관살이 모두 月支를 얻어서 강하다. 다행히도 日干은 生地에 앉았고, 時支에는 녹왕이 있으니 족히 관성과 대적하고 살과 겨룰 만 하겠고, 앉은자리의 인수는 재살의 기운을 유통시키게 된다. 운이 西北의 金水로 흐르면서 소년으로 벼슬을 해서 경륜이 창고를 관리할 정도로 넉넉했는데, 사람들이 관리(??-관복에 수를 놓는 것을 말하는데, 己를 마주해서 곤색으로 수를 놓았음)로 추천을 하고, 문서를 손에 쥐고서 조세의 상납을 독촉하기도 하고(催科-조세의 상납을 독촉함- 세무공무원을 말함), 문장을 잘하기는 환(문장으로 뛰어난 사람인듯)이 자리를 양보할 지경이었다.”

 

 

 

【강의】

 


아마도 칭찬인 듯 싶은데 참 어려운 말도 골라서 썼다. 아마도 이러한 글을 적을 당시에는 누구든지 이 용어의 의미를 일상적으로 알 수가 있었기 때문에 사용을 했겠지만 이렇게 세월이 흐른 다음에 보려니까 여간 고역이 아니다. 여하튼 잘 나간 것으로 이해를 하고 부족한 부분은 양해 바란다.

 


官殺混雜者. 富貴甚多. 總之煞官當令者. 必要坐下印綬. 則其煞官之氣流通. 生化有情. 或氣貫生時. 亦足以扶身敵煞. 若不氣貫生時. 又不坐下印綬. 不貧亦賤. 如煞官不當令者. 不作此論也.

관살혼잡자. 부귀심다. 총지살관당령자. 필요좌하인수. 즉기살관지기유통. 생화유정. 혹기관생시. 역족이부신적살. 약불기관생시. 우부좌하인수. 부빈역천. 여살관부당령자. 부작차론야.

 


“관살이 혼잡 된 것은 부귀하는 자가 심히 많으니 한마디로 관살이 당령을 한 자는 반드시 앉은자리에 인성이 있을 것을 요한다. 즉 그 관살의 기운이 흘러서 생하고 화하여 유정하게 되기 때문이다. 혹 기세가 時에까지도 통해 있다면 도한 일간을 도와서 살과 대항할 만 하다고 하겠는데, 만약 기운이 시에 통해져 있지 않고, 또 앉은자리에도 인성이 없다면 가난하지 않으면 천할 것이며 또 관살이 당령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이런 방법으로 대입을 하지 않음도 알아두시기 바란다.”

 

 

 

【강의】

 


아무래도 당시의 시대적인 성황으로 봐서 일리가 있는 내용이라고 하겠다. 다만 지금의 관점으로써는 구태여 그럴 필요가 없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여하튼 일리가 있는 내용이고, 월지에 관살이 없는 경우에는 이렇게 논하지 않는다는 말은 월지가 관살일 경우에만 관살격으로 보는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앞에서 예로 든 사주의 경우를 살펴보면 구태여 월지에 있지 않더라도 언급이 된 것을 보면 말씀은 그렇게 해도 월지에 관살이 있거나 말거나 관살이 보이면 언급을 하신 것으로 봐야 하겠고, 이렇게 유연한 생각으로 사주를 살펴보는 것이 자연에 가까울 것이라고 하는 생각이 든다.

 

 

 

( 六 )制煞太過格

 


              己 丙 戊 辛

              亥 辰 戌 卯

            庚辛壬癸甲乙丙丁

            寅卯辰巳午未申酉

 


時逢獨煞. 四食相制. 年支卯木. 被辛金蓋頭. ?秋木本不足以疏土. 所賴亥中甲木衛煞. 至乙未運. 暗會木局. 捷報南宮. 名高翰苑. 甲午運, 木死於午. 合己化土. 丁外艱. 己巳年, 又?去亥水. 不祿.

시봉독살. 사식상제. 연지묘목. 피신금개두. 황추목본부족이소토. 소뢰해중갑목위살. 지을미운. 암회목국. 첩보남궁. 명고한원. 갑오운, 목사어오. 합기화토. 정외간. 기사년, 우충거해수. 불록.

 


“時支에 亥水 편관이 있는데 네 개의 식상의 극을 받고 있다. 年支에 卯木은 辛金이 덮여 있고 또 하물며 가을의 나무이니 토를 극하기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亥水 속의 甲木으로 살을 보호하는 것이 좋겠는데, 乙未운이 되자 운에서 木局을 형성하여 남궁에 합격장이 붙었고, 이름은 한원에 높았는데, 甲午운은 목이 오에서 죽으니 己土와 합하여 부모에 고통이 있었고, 己巳년은 또 亥水를 충거하니 녹을 받지 못했다.”

 

 

 

【강의】

 


신약용인격에 인성이 용신인데, 금을 봐서 버렸다고 하겠으나 을미운에서는 목이 도와서 다행이었는데, 갑오운에서는 목이 죽어서 합화가 되어버리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는데 갑기합으로 인해서 인성이 토로 화했다고 해석을 하신 것으로 보겠다. 물론 갑기합이 되어서 일리가 있다고 하겠는데, 그래도 午火가 들어와서 화를 도우므로 크게 나쁘다고는 하기 어렵겠는데, 己巳년에서 다시 토가 들어오고 사화가 수를 충해서 죽었다고 해석을 해야 하겠는데, 약간 석연치 않은 점은 있다. 즉 해수가 충을 받아도 실제로 병화에게는 부담이 된다고 보기 어려운 복잡한 내용이 있어서이다. 사화가 들어와서 해수를 눌러줘도 목은 그대로 도움을 줄 것으로 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문이 들어서이다.

 


              壬 丙 戊 辛

              辰 辰 戌 卯

           庚辛壬癸甲乙丙丁

           寅卯辰巳午未申酉

 


亦此一煞逢四制. 所不及前造者. 無亥卯之會也. 雖早採芹香. 秋???. 納捐部屬. 仕路亦不能通達. 喜時煞透露. 行甲午運. 無化土之患. 然猶刑耗多端. 而己身無咎.

역차일살봉사제. 소불급전조자. 무해묘지회야. 수조채근향. 추위층등. 납연부속. 사로역불능통달. 희시살투로. 행갑오운. 무화토지환. 연유형모다단. 이기신무구.

 


“이 또한 편관이 네 식신한테 극을 받고 있다. 앞의 사주보다도 더 떨어지는데 亥卯의 합이 없어서이다. 비록 어려서는 잘 지냈지만 무과에 낙방하고 돈을 내고 부속으로 들어갔는데 벼슬이 또한 통달을 하지 못했다. 반가운 것은 時에 살이 투출이 된 것인데 운에서 甲午운에 火土로 화할 염려는 없는데, 그로 인해서 고통이 많기는 했을 것으로 보는데, 그래도 자기 몸에는 큰 화가 미치지 않았던 것이다.”

 

 

 

【강의】

 


살을 너무 과도하게 극제해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하는 의미가 아닌가 싶다. 그러나 살펴보면 임수가 다소 약해서 금이 필요한데 금이 없어서 유감이다. 실제로는 금이 용신이 되어야 하겠고 현실적으로는 비겁을 의지하는 것으로 봐야 하겠는데, 갑오운은 기신이므로 좋을 일이 없다고 보면 되겠다. 그 후의 상황이 설명되지 않았는데, 운을 보면 발하게 되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壬 丙 丙 壬

              辰 午 午 辰

           甲癸壬辛庚己戊丁

           寅丑子亥戌酉申未

兩煞逢四制. 印雖不見. 喜其煞透食藏. 通根身庫. 總之夏火當權. 水無金滋. 至酉運, 合去辰土. 財星滋煞. 發甲, 點中書. 庚運, 仕版連登. 入參軍機. 戌運,燥土?動壬水之根. 又逢戊辰年. 戊土透出. 緊制壬水. 不祿.

양살봉사제. 인수불견. 희기살투식장. 통근신고. 총지하화당권. 수무금자. 지유운, 합거진토. 재성자살. 발갑, 점중서. 경운, 사판연등. 입참군기. 술운,조토충동임수지근. 우봉무진년. 무토투출. 긴제임수. 불록.

“두 개의 관살이 네 개의 식신에게 극을 받고 있다. 인수는 비록 보이지 않지만 반갑게도 그 살이 투출되고 식상은 암장되었다. 또한 신고에 통근까지 했는데, 한마디로 여름의 불이 월령을 잡으니 酉金 운에서 辰土을 합거하여 재성이 살을 돕게 되니 수석으로 합격하고, 중서에 뽑혔으며 庚金 대운에는 벼슬이 계속 올라가서 참군에 들어갔다. 戌土 대운에서 조열한 토가 충을 만나 壬水의 뿌리가 동하고 또 戊辰년을 만나게 되어 무토가 투출되어 바짝 붙어 임수를 제어하니 녹을 받지 못했다.”

【강의】

네 개의 제어를 받는다는 것은 오화 속의 己土까지 포함을 시킨 것으로 봐야 하겠는데, 금운에 좋았다는 것으로 봐서 時干의 편관을 용신으로 삼아서 충분하리라고 보겠다. 그리고 이 사주의 경우에는 제살태과라는 말이 더소 억지성 발언이라고 해야 할 모양이다. 辰土는 이미 壬水의 뿌리가 되는데, 무슨 극을 하겠느냐는 생각이 들고, 또 午火 속의 己土가 제한다고 하는 것도 같은데, 역시 설명을 위한 말씀일 뿐이지 실제로 오화가 진토에게 설기 되면서 다시 임수에게 대항한다고는 설명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좋다고 하겠다. 그냥 편관격에 재성이 희신이라고 하는 것으로도 충분하지 않은가 싶다. 재살태과의 항목으로는 어울리지 않는 사주라고 하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壬 壬 戊 甲

              寅 辰 辰 寅

           丙乙甲癸壬辛庚己

           子亥戌酉申未午巳

此造五煞逢五制. 土雖當權. 木亦雄壯. 幸日主兩坐辰庫. 又得比肩康扶. 至壬申運, 日主逢生. ?去寅木. 名登桂藉. 雁塔高標. 接運癸酉二十年. 由縣令履黃堂. 名利裕如.

차조오살봉오제. 토수당권. 목역웅장. 행일주양좌진고. 우득비견강부. 지임신운, 일주봉생. 충거인목. 명등계자. 안탑고표. 접운계유이십년. 유현령이황당. 명리유여.

“이 사주는 다섯 개의 살이 다시 다섯 개의 식상을 만났으니 목도 이미 웅장하다고 하겠다. 다행인 것은 일주가 두 곳에 辰土를 두고 있는 것이고 또 比肩의 도움을 얻고 있는 것이다. 壬申운이 되면서 日主는 생조를 만나고 申金은 寅木을 충하게 되어 이름이 벼슬아치의 족보에 올랐고, 안탑에 이름이 높이 표시되었으며 이어지는 癸酉의 20년 동안 현령으로 말미암아 황당을 밟았으며 명리가 넉넉했다.”

【강의】

역시 앞 사주와 마찬가지로 지장간까지 모두 뒤져보신 모양이다. 그러나 신약용비격을 봐야 할 구조라고 해야 하겠다. 극설이 교차되기 때문이다. 金水운에서 발했다는 것으로 봐서 관살이 하나의 방향은 될지 몰라도 시기를 보는 것으로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이해를 해야 하겠다.

              庚 戊 戊 庚

              申 寅 寅 申

           丙乙甲癸壬辛庚己

           戌酉申未午巳辰卯


此兩煞逢四制. 幸春木得時秉令. 剋不盡絶. 至午運, 補土之不足. 去金之有餘. 登科, 擢縣令. 至甲申運. 又逢食制. 死於軍中.

차양살봉사제. 행춘목득시병령. 극부진절. 지오운, 보토지부족. 거금지유여. 등과, 탁현령. 지갑신운. 우봉식제. 사어군중.

“이 사주는 두 개의 살이 네 개의 제함을 만났는데, 다행히도 봄의 나무가 월령을 잡았으니 극을 받아도 완전히 끊기는 것은 아니다. 午火 운이 되어서 土의 부족함을 보충하고 金의 넉넉함을 제거하여 등과한 다음에 현령으로 발탁되었으나, 甲申운에서는 또 식신의 제함을 만나서 군중에서 죽었다.”

【강의】

午火운에서 약간 발한 것을 보면 寅中의 午火를 그냥 용신으로 삼은 모양이다. 운이 길게 이어지지 못한 것을 아쉬워해야 하겠는데, 인신충을 만나면서 사주의 구조가 일그러진 것으로 봐야 하겠다.

按與其制殺太過. 不若官殺混雜之美也. 何也. 蓋制煞太過. 煞旣傷殘. 再行制煞之運. 剋洩交加. 九死一生. 官煞混雜. 只要日主坐旺. 印綬不傷. 運程安頓. 未有不富貴者也. 如日主休囚. 財星壞印. 卽使獨煞純淸. 一官不混. 往往憂多樂少. 志屈難伸. 學者宜審焉.

“제살태과격을 살펴보니 관살혼잡의 아름다움에 비할 바가 되지 못한다. 외냐면 대개 살을 너무 제어하게 되면 살이 이미 손상을 받아서 다 부서진 상태이니 다시 살을 제하는 운을 만나게 되면 극설이 교차되어서 열에 아홉은 죽게 되는 까닭이다. 관살이 혼잡 된 경우에는 다만 일주가 왕지에 앉아 있고 인수가 손상을 받지 않고 운에서 도와주기만 한다면 부귀하지 않는자가 없는 것을 보기 때문이다. 만약 일주가 허약하고 재성이 인성을 깨고 있으면 즉 살이 하나가 있으면 순수하고 청하다고 하겠지만 관성이 혼잡 되지 않더라도 흔히들 근심이 많고 즐거움이 적으며 뜻이 있어도 펴보기가 어려우니 공부하는 사람은 마땅히 잘 살펴야 하겠다.”

【강의】

이렇게 해서 관살의 상황을 정리하게 된다. 그리고 살펴보면 관살의 구조가 되어있는 사주의 경우에는 일단 봉사심과 희생심이 강해서 자신의 능력을 다수의 사람들에게 베풀어주는 방향으로 삶의 설계를 하게 되고 그래서 생각을 한 끝에 법조계라거나 군인이라거나 하는 부분에 관심을 갖게 된다고 하는 것을 생각 해볼 만 하겠다. 그러니까 식상의 자기 능력을 표현하는 것에 몰두하고 있는 점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이고 그래서 관살을 그릇이 크다고 말한다면 일리가 있다고 하겠다. 흔히 그릇이 크다는 말은 살신성인의 희생봉사 정신이 많은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