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장 상관(1)

작성일
2007-09-1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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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 傷官

 


【滴天髓原文】

 


傷官見官最難辨. 官有可見不可見.

상관견관최난변. 관유가견불가견.

 


【滴天髓徵義原文】

 


傷官者. 竊命主之元神. 旣非良善. 傷日干之貴氣. 更肆縱橫. 然善惡無常. 但須駕馭而英華發越. 多主聰明. 若見官之可否. 須就原局以權衡. 其間作用. 種種不同. 不可執一而論也. 有傷官用印, 傷官用財, 傷官用劫, 傷官用傷, 傷官用官, 之不同. 若傷官用財, 日主旺. 傷官亦旺. 宜用財. 有比劫, 則可見官. 無比劫, 有印綬, 不可見官.

日主弱. 傷官旺. 宜用印. 可見官. 不可見財. 日主弱. 傷官旺. 無印綬. 宜用比劫. 喜見劫印. 忌見財官. 日主旺. 無財官. 宜用傷官. 喜見財傷. 忌見官印. 日主旺. 比劫多. 財星衰. 傷官輕. 宜用官. 喜見財官. 忌見傷印.

 


所謂傷官見官, 爲禍百端者. 皆日主衰弱. 用比劫?身. 見官則此劫受剋. 所以有禍. 若局中有印. 見官不但無禍. 而且有福也. 傷官用印. 局內無財. 運行印旺身旺之鄕. 未有不顯貴者也. 運行財旺傷旺之鄕. 未有不貧賤者也. 傷官用財. 財星得氣. 運逢財旺傷旺之鄕. 未有不富厚者也. 運行印旺劫旺之地. 未有不貧乏者也. 傷官用劫. 運逢印旺. 必貴. 傷官用官. 運行財旺. 必富. 傷官用傷. 運遇財傷. 富而且貴. 不過官有高卑. 財分厚薄耳. 宜細推之.

상관자. 절명주지원신. 기비양선. 상일간지귀기. 갱사종횡. 연선악무상. 단수가어이영화발월. 다주총명. 약견관지가부. 수취원국이권형. 기간작용. 종종불동. 불가집일이론야. 유상관용인, 상관용재, 상관용겁, 상관용상, 상관용관, 지불동. 약상관용재, 일주왕. 상관역왕. 의용재. 유비겁, 즉가견관. 무비겁, 유인수, 불가견관.

일주약. 상관왕. 의용인. 가견관. 불가견재. 일주약. 상관왕. 무인수. 의용비겁. 희견겁인. 기견재관. 일주왕. 무재관. 의용상관. 희견재상. 기견관인. 일주왕. 비겁다. 재성쇠. 상관경. 의용관. 희견재관. 기견상인.

 


소위상관견관, 위화백단자. 개일주쇠약. 용비겁방신. 견관즉차겁수극. 소이유화. 약국중유인. 견관부단무화. 이차유복야. 상관용인. 국내무재. 운행인왕신왕지향. 미유부현귀자야. 운행재왕상왕지향. 미유부빈천자야. 상관용재. 재성득기. 운봉재왕상왕지향. 미유불부후자야. 운행인왕겁왕지지. 미유불빈핍자야. 상관용겁. 운봉인왕. 필귀. 상관용관. 운행재왕. 필부. 상관용상. 운우재상. 부이차귀. 불과관유고비. 재분후박이. 의세추지.

 


‘상관이 관을 보면 가리기가 가장 어렵고,

관을 봤더라도 무난한 경우와 불가한 경우가 있다.’

 


“상관이라는 것은 일주의 원신을 훔쳐 가는 성분이다. 이미 좋은 성분은 아닌데 일주의 귀한 기운을 손상시키고 다시 동서로 난폭하기까지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좋고 나쁘다는 것이 영원한 것은 없는 것이니 다만 모름지기 잘 다스리기만 하면 오히려 재능을 발휘하기도 해서 그 사람은 총명하다. 만약 관을 봤을 경우에 옳고 그름은 모름지기 원국의 균형을 봐야 하고, 그 사이에서 작용하는 것은 아주 다양해서 같지 않으므로 한가지 이론에 집착하는 것은 불가하다.

 


상관이 있는데 인성을 용신으로 하거나, 상관에 재성을 용신으로 쓰거나, 상관에 겁재를 용신으로 하거나, 상관을 그대로 쓰거나, 상관에 관성을 용신으로 하는 경우 등의 같지 않음이 있는 것이다.

 


만약 상관이 있고 재성을 용신으로 삼을 경우에는 일주가 왕하고 상관도 또한 왕할 경우에 재성을 용신으로 쓰는 것이 마땅한데 비겁이 있다면 이때에는 관성이 있어도 좋다. 비겁이 없고 인성이 있는 경우에는 관성이 있으면 불가하다.

 


일주가 약하고 상관은 왕하면 인성이 용신인데, 이때에는 관성은 반갑지만 재성은 절대로 보면 안 된다.

 


일주가 약하고 상관은 왕한데 인수가 없다면 마땅히 비겁이 용신인데, 겁재와 인성은 반갑지만 재관은 모두 꺼린다.

 


일주가 왕하고 재관도 없을 경우에는 그대로 상관을 용신으로 쓰는 것이 마땅하다. 운에서는 재성과 식상을 보는 것이 반갑고 관성이나 인성은 보지 않아야 한다.

 


일주가 왕하고 비겁도 많고 재성이 쇠약하고 상관도 약하다면 마땅히 관성을 용신으로 삼아야 하겠고 재성이나 관성은 반가운데 상관이나 인성은 대단히 꺼린다.

 


이른바 ‘상관이 관을 보면 재앙이 백가지로 발생한다’는 말은 다 일주가 쇠약한 상황에서 비겁으로 용신을 삼아서 돕고 있는 경우에 관성을 보게 되면 비겁이 손상을 받게 되어서 재앙이 발생하게 되는 것을 말하는데, 만약 사주에 인성이 있다면 관을 봐도 재앙이 발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또한 복이 되기까지 하는 것이다.

 


상관에 인성이 용신이 되었을 경우에 국에 재성이 없고 운에서 인성의 운이나 비겁의 운으로 가서 왕하게 된다면 귀함이 나타나지 않는 자가 없으나, 재성의 운이나 상관의 운으로 가게 되면 빈천하지 않는 자가 없다.

 


상관에 재성을 용한 경우 재성이 기를 얻었고 또 운에서 재성이나 상관이 왕해지는 운을 만난다면 재물이 넉넉하지 않은 자가 없지만, 인성이나 비겁의 운으로 간다면 찢어지게 가난해서 고통받지 않는 자가 없다.

 


상관에 겁재를 용신으로 삼은 경우에는 인성의 운으로 가면 반드시 귀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관살의 운이나 재성의 운으로 간다면 반드시 고통을 받게 될 것이다.)

 


상관에 상관을 용신으로 삼은 경우에는 재성이나 상관의 운을 만나면 부자도 되면서 귀하게 될 것이지만, (인성의 운을 만난다면 또한 가난하고 천한 삶이 될 것이다.)

 


관의 높고 낮음을 구분하고 재물의 많고 적음을 구분하는 것에 불과할 뿐이니 마땅히 잘 추리하고 연구하실 일이다.”

 

 

 

【강의】

 


책에서도 문단을 나눠서 설명을 해서 줄을 바꿔봤다. 이해에 도움이 되실 것이다. 그리고 관이든 상관이든 이름에 매이지 말고 상황에 따라서 대입을 하라는 말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면 되겠다. 추가 설명은 필요 없을 것으로 보고 사주를 보도록 한다. 앞의 관살과 마찬가지로 항목별로 다시 사주를 찾아서 대입을 시켰는데, 총 28개의 사주인 것으로 봐서 관살의 29개와 서로 비중을 같이 한다고 생각하면 되겠는데, 유독 관살과 식상을 별도로 다룬 것에 대해서는 말미에 언급을 드려 보도록 하겠다.

 

 

 

( 一 )傷官用印格

 


              己 丙 辛 己

              丑 寅 未 丑

            癸甲乙丙丁戊己庚

            亥子丑寅卯辰巳午

 


火土傷官重疊. 幸在季夏. 火氣有餘. 又日坐長生. 寅中甲木爲用. 至丁卯運. 剋去辛金. 破其丑土. 所謂有病得藥. 騰身而登月殿. 慶集瓊林. 按運丙寅. 體用皆宜. 仕至黃堂.

화토상관중첩. 행재계하. 화기유여. 우일좌장생. 인중갑목위용. 지정묘운. 극거신금. 파기축토. 소위유병득약. 등신이등월전. 경집경림. 안운병인. 체용개의. 사지황당.

 


“병화일간에 土의 상관이 중복되어 있는데, 다행인 것은 화기도 넉넉하고 또 일간은 生地에 앉아 있으니 寅木 중의 甲木을 용신으로 삼는다. 丁卯운에서 辛金을 극해 버리고 그 丑土를 깨어 버리니 이른바 ‘병이 있어 약을얻은 것’이니 몸을 날려서 월전에 올랐고 경사스러운 일로 경림에 모였으니 丙寅운을 살펴본다면 체용에 모두 옳게 작용되니 벼슬이 황당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강의】

 


상관용인격으로 보면 되겠는데, 달리 보면 탐재괴인격의 구조도 약간 보인다. 다만 탐재괴인까지 가지 않는 것은 재성이 인성을 극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인겁의 운에서 발하게 된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되겠다.

 


              辛 戊 丁 辛

              酉 午 酉 酉

            己庚辛壬癸甲乙丙

            丑寅卯辰巳午未申

 


亦土金傷官重疊. 喜其四柱無財. 氣象純淸. 初運木火. 體用皆宜. 所以壯歲首登龍虎榜. 少年身到鳳凰池. 癸巳, 壬辰. 生金剋火. 所以生平志節從何訴. 半世勤勞祗自憐.

역토금상관중첩. 희기사주무재. 기상순청. 초운목화. 체용개의. 소이장세수등용호방. 소년신도봉황지. 계사, 임진. 생금극화. 소이생평지절종하소. 반세근노지자련.

 


“역시 戊土일간에 金상관이 중복되어 있는데, 반가운 것은 사주에 재성이 없다는 것이다. 기상이 깨끗하고 맑은데 초운의 木火에서는 일간이나 용신이 모두 좋아서 용호방에 수석으로 합격했고, 소년으로써 봉황의 못에 도달했다. 癸巳와 壬辰은 금을 생하고 화를 극하니 평생 절개와 뜻을 누구와 이야기하겠으며 반세기동안 곤곤하게 살아온 자신을 가련하게 여길 뿐이었다.”

 

 

 

【강의】

 


초운에 발하고 중운에 꺾이는 것은 차마 보기 힘든 고통이다. 차라리 아무 것에도 인정을 받지 않았다면 모르고 넘어갔겠는데, 이렇게 잘 나가다가 잘리면 재생을 하기가 매우 불가능하다고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러한 상황은 마치 도자기를 굽다가 중간에 불이 꺼지는 것과 같다고 할 수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재 반죽을 할 수가 없는 것은 이미 열을 받아서 구워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릇으로 존재할 수도 없으니 그러기에는 덜 단단해 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역시 초운에 고생을 하고 중 후반에서 발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으로 봐야 하겠다. 아마도 초운의 고생은 돈주고 사서라도 해야 할 모양이다. 이렇게 자신의 신세한탄을 하고 있어야 하는 사람이었다고 하니까 문득 그러한 생각이 든다.

 


              己 庚 壬 壬

              卯 辰 子 戌

            庚己戊丁丙乙甲癸

            申未午巳辰卯寅丑

 


此金水傷官當令. 喜年支戌暖土. 足以砥定中流. 時上卯木, 財破印爲病. 兼之初運水木. 以致書香不繼. 至三旬外. 運逢火土. 異路出身. 仕至州牧. 午運衰神?旺. 臺省幾時無謫宦. 郊亭今日倍離愁.

차금수상관당령. 희년지술난토. 족이지정중류. 시상묘목, 재파인위병. 겸지초운수목. 이치서향부계. 지삼순외. 운봉화토. 이로출신. 사지주목. 오운쇠신충왕. 대성기시무적환. 교정금일배이수.

 


“이 사주는 庚金일간에 水상관의 月支인데 年支에 戌土의 온기가 있는 것이 반갑다. 이 글자가 사주의 물 세력을 거두기에 충분하다고 하겠다. 時支의 卯木의 재는 인성을 깨고 있는 병이다. 겸해서 초운이 水木이라 공부를 계속 할 수가 없었는데, 30년이 넘어서 운이 火土로 가면서 옆길로 벼슬길에 들어서는 주목까지 이르렀는데, 午火 대운에서 쇠약한 火가 왕한 글자를 충하게 되었다. 한 성에서 몇 번인가의 벼슬 기회가 있었지만 이제 변두리의 정자에서 옛 생각으로부터 벗어나려고만 생각하고 있다.”

 

 

 

【강의】

 


신약용인격에 午火대운이 자오충으로 도움이 되지 못했던 모양이다. 실제로 인성이 필요하지만, 겁재도 희신이라고 하겠는데, 극설이 교차되면서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던 모양이다. 마지막 구절이 좀 어색하지만 분위기로 봐서 짐작이 된다고 하겠다. 다만 그 후의 운에서 토금이 들어오기는 한데 역시 한번 기회를 잃어서인가 뒷 이야기가 없으니 알 수가 없다.

 


              丙 乙 癸 丙

              子 丑 巳 辰

            辛庚己戊丁丙乙甲

            丑子亥戌酉申未午

 


此木火傷官. 印綬通根祿支. 格局未嘗不美. 雖嫌財星壞印. 而丑辰皆?土. 能蓄水晦火. 惜乎運途無水. 以致一介寒儒. 至申運. 火絶水生. 命列泮宮. 後九赴秋?不捷.

차목화상관. 인수통근녹지. 격국미상불미. 수혐재성괴인. 이축진개습토. 능축수회화. 석호운도무수. 이치일개한유. 지신운. 화절수생. 명열반궁. 후구부추위부첩.

 


“이 사주는 乙木일간이 月支의 巳火상관이다. 격국은 여하튼 아름답게 되어 있는데, 비록 재성이 인성을 깨는 것이 싫지만, 丑辰은 다 濕土이니 능히 물을 저장하고 불을 어둡게 한다. 그런데 아깝게도 운에서 물이 없으니 한낱 추운 선비에 불과했는데, 申金의 운이 되자 화가 끊기고 水가 생을 받아서 이름이 반궁에 등장을 했지만 후에는 아홉 번이나 무과에 응시 했지만 낙방하고 말았다.”

 

 

 

【강의】

 


역시 상관용인격이다. 다만 인성이 너무 무력하니 용신무력이다. 운에서 도와준다고 해도 찬간에서의 물은 좋겠지만 인연이 없고 지지의 물은 들어와도 화토가 많으니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렵겠다. 그래도 申金대운은 수국을 만들면서 도움이 되었던 모양이지만 그 후의 운이 이어지지를 못했으니 따분하게 되었다.

 

 

 

( 二 )傷官用財格

 


              乙 丁 戊 丙

              巳 卯 戌 申

            丙乙甲癸壬辛庚己

            午巳辰卯寅丑子亥

 


火土傷官. 劫印重疊. 旺可知矣. 以申金財星爲用. 遺業本?. 辛丑, 壬寅. 經營獲利. 發財十餘萬. 至寅運. 金臨絶地. 劫遇長生. 又寅申?破. 所謂旺者?衰衰者拔. 不祿宜矣.

화토상관. 겁인중첩. 왕가지의. 이신금재성위용. 유업본풍. 신축, 임인. 경영획리. 발재십여만. 지인운. 금임절지. 겁우장생. 우인신충파. 소위왕자충쇠쇠자발. 불록의의.

 


“丁火일간에 戌月의 土상관인데 겁인이 겹쳐 있으니 왕성함을 알게 된다. 辛金은 재성으로써 용신이 되는데, 부모 유산이 풍성하였으며, 辛丑 대운과 壬寅 대운에 사업을 경영해서 이익을 많이 거뒀는데 수십 억을 벌었다. 寅木 운에서는 금이 절지에 임하니 겁재는 다시 생을 얻는다. 또 寅申의 충도 만나니 이른바 ‘왕한 자가 쇠한 자를 충하게 되니 쇠한 자는 뽑혀 버린다.’는 말과 같이 녹을 받지 못할 수밖에 없다.”

 

 

 

【강의】

 


사주에서도 용신인 재성이 무력하다고 하겠는데, 운에서 토금의 작용이 있어서 돈을 상당히 벌었다고 해야 하겠다. 다만 재성이 용신이라고는 해도 너무 멀어서 무력한 구조이고 또 병화를 만나서 도움이 별로 되지 못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운이 금토로 갈 적에는 상당히 재미를 봤다는 이야기인데, 이내 목운에서 깨어진 모양이다. 그 후로의 운도 희망이 없는 상황이다.

 


              乙 壬 乙 癸

              巳 申 卯 亥

            丁戊己庚辛壬癸甲

            未申酉戌亥子丑寅

 


水木傷官. 日坐長生. 年支祿旺. 日主不弱. 足以用巳火之財. 嫌其中運金水. 半生碌碌風霜. 起倒萬狀. 至戌運緊制亥水之劫. 合起卯木化財. 驟然發財數萬. 至酉?破傷官. 生助劫印. 不祿.

수목상관. 일좌장생. 연지록왕. 일주불약. 족이용사화지재. 혐기중운금수. 반생녹녹풍상. 기도만상. 지술운긴제해수지겁. 합기묘목화재. 취연발재수만. 지유충파상관. 생조겁인. 불록.

 


“壬水일간에 木상관인데 日主의 地支에 인성이 있고 年支에도 비겁이 있어 약하지 않으니 巳火의 재성을 용신으로 삼기에 충분하다고 하겠다. 싫은 것은 중간의 운이 金水이니 반평생을 별 볼일 없이 고생스럽게 보냈다. 戌土의 대운이 되면서 亥水의 겁재를 극하고 卯木의 재성을 일으켜 세워서 갑자기 수억을 벌었는데, 酉金운에서 상관을 충파하고 겁재와 인성을 생조하니 그만 녹이 끊겼다.”

 

 

 

【강의】

 


상황으로 봐서는 다소 약한 구조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되면 금이 용신이 되는 상황이다. 다만 초운 수금에서 고생을 했다고 하니까 달리 할 말이 없는데, 혹 경술대운의 경금이 들어오면서 상반기에서 금이 용신이라고 치고 그 힘을 받아서 발하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후로 이어지는 금의 운도 기대를 해볼 만 하기 때문에 혹 인성을 용신으로 봐야 할 지도 모른다는 점을 고려하고 넘어가도록 한다.

 


              丁 戊 辛 戊

              巳 午 酉 子

            己戊丁丙乙甲癸壬

            巳辰卯寅丑子亥戌

 


土金傷官. 日主祿旺. 劫印重逢. 一點財星. 秋水通源. 子賴酉生. 酉仗子護. 遺業小康. 甲子乙丑二十年. 制化皆宜. 自?數萬. 至丙寅運生助火土. 剋洩金水. 不祿.

토금상관. 일주록왕. 겁인중봉. 일점재성. 추수통원. 자뢰유생. 유장자호. 유업소강. 갑자을축이십년. 제화개의. 자창수만. 지병인운생조화토. 극설금수. 불록.

 


“戊土일간에 酉金상관이지만, 인성과 겁재가 많아 강하다. 일점의 재성은 가을의 물로써 근원에 통근되었고 다시 酉金의 생조를 의지하니 유금이 자수를 보호하게 된다. 부모 유산은 약간 있었지만 甲子대운과 乙丑대운의 20년간 제하고 화합이 적절해서 스스로 창업을 해서 수억을 벌었다. 丙寅 운에서는 화토를 생해 줘서 金水가 극을 받으니 녹이 끊겼다.”

 

 

 

【강의】

 


신왕한 사주에서 상관이 인성의 극을 받고 있어서 따분하다고 하겠는데, 다행히 운에서 북방이 되어 발했던 모양이나 후에 동방으로 바뀌면서 흉하게 되었던 모양이다. 역시 상관을 쓴 상태에서 인성이 힘을 받으니까 부담이 된다고 봐야 하겠다.

 


              庚 辛 辛 壬

              寅 酉 亥 申

            己戊丁丙乙甲癸壬

            未午巳辰卯寅丑子

 


金水傷官. 四柱比劫. 雖用寅木之財. 却喜亥水洩金生木. 使比劫無爭奪之風. 又得亥解申?. 若無亥水. 一生起倒無寧. 終成?餠. 亥水者, 生財之福神也. 交甲寅乙卯. 自手成家致富. 後行火運. 戰剋不靜. 財星洩氣. 無甚生色. 至巳運四?. 劫又逢生. 不祿.

금수상관. 사주비겁. 수용인목지재. 각희해수설금생목. 사비겁무쟁탈지풍. 우득해해신충. 약무해수. 일생기도무녕. 종성화병. 해수자, 생재지복신야. 교갑인을묘. 자수성가치부. 후행화운. 전극부정. 재성설기. 무심생색. 지사운사충. 겁우봉생. 불록.

 


“金水상관에 사주에 비겁이 많아 비록 재성인 寅木을 용신으로 하지만 도리어 해수가 금을 설하고 목을 생하는 것을 기뻐하고, 다시 비겁으로 하여금 쟁탈의 바람이 불지 않도록 하며 또 亥水는 申金이 寅木을 충하는 것에 대해서 충을 해소하게 되는데, 만약 해수가 없었다면 일생 굴곡이 심해서 편안할 때가 없을 것이고, 끝까지 이뤄지는 것이 없었을 것이다. 亥水는 재성을 생조하는 복 덩어리인 것이다. 甲寅 乙卯 대운으로 바뀌면서 스스로 빈 주먹을 쥐고 일어나서 부자가 되었으며 후에 火운을 만나 싸움이 벌어져서 조용하질 못했다. 재성을 설기하고 생색도 나지 않았는데, 巳火 대운이 되면서 寅申巳亥의 충이 일어나면서 겁재가 또 생조를 받아 녹을 받지 못했다.”

 

 

 

【강의】

 


상관이 재를 봤으니 좋다고 하겠지만 실은 재성이 고립되어 있어서 유감이라고 해야 하겠다. 그래도 상관이 있어서 용신이 되어 준 것이 고맙고 또한 사주에 土가 보이지 않아서 청한 사주라고 하겠는데, 운이 불리했던 것이 유감이라고 해야 하겠다.

 

 

 

( 三 )傷官用劫格

 


              己 戊 辛 癸

              未 申 酉 亥

            癸甲乙丙丁戊己庚

            丑寅卯辰巳午未申

 


土金傷官. 財星太重. 以致拂意芸?. 幸喜未時劫財通根爲用. 更妙運途火土. 捐縣佐出仕. 至丁巳, 丙辰運. 旺印用事. 仕至州牧. 宦資?厚. 乙卯?剋不靜. 罷職歸田.

토금상관. 재성태중. 이치불의운창. 행희미시겁재통근위용. 갱묘운도화토. 연현좌출사. 지정사, 병진운. 왕인용사. 사지주목. 환자풍후. 을묘충극부정. 파직귀전.

 


“土金상관에 재성이 너무 많으니 공부에 뜻이 없어 서재에 먼지만 쌓였다. 다행히도 未時에 태어나서 겁재가 통근하여 용신으로 삼는데, 다시 묘하게도 운이 火土로 흘러가서 돈을 내고 현좌가 되었는데 丁巳운과 丙辰운이 되어서 왕성한 인성이 일을 꾸미니 벼슬이 주목으로 올랐고, 관직도 넉넉했는데, 乙卯운에는 충극으로 인해서 조용하지 못했으니 파직되어서 전원으로 돌아갔다.”

 

 

 

【강의】

 


그래도 병진운까지 쓰였으면 좋다고 해야 할 상황이다. 목운에서는 용신이 손상을 받으니 그래도 전원으로 돌아간 것이 다행이라고 해야 하겠다. 용신이 이렇게 무력한데에도 운이 따라 주니까 마음대로 발전을 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역시 운의 도움이라고 하겠다.

 


              庚 戊 癸 己

              申 戌 酉 未

            乙丙丁戊己庚辛壬

            丑寅卯辰巳午未申

 


土金傷官. 支類西方. 金氣太重. 以劫爲用. 喜其當頭剋癸. 故書香繼志. 更妙運走南方, 火地. 拔貢出身. 由縣令而遷州牧. ??黃堂. 一生逢凶化吉. 宦海無波也.

토금상관. 지류서방. 금기태중. 이겁위용. 희기당두극계. 고서향계지. 갱묘운주남방, 화지. 발공출신. 유현령이천주목. 천리황당. 일생봉흉화길. 환해무파야.

 


“土金상관에 지지의 흐름이 서방이라 금기가 지나치게 왕하다. 겁재로써 용신을 삼고 반가운 것은 계수를 바짝 붙어서 극하는 것이다. 그래서 공부에 뜻을 두고 있었는데, 다시 묘하게도 운이 남방으로 흐르니 화의 땅이다. 그래서 발공의 출신으로써 현령을 거치고 주목으로 이동을 하고, 다시 황당에 다다랐다. 일생 흉을 만나도 길로 변화했으니 벼슬의 바다에 파도가 없었던 것이다.”

 

 

 

【강의】

 


이 사주는 이름은 상관용겁격이라고 하겠지만 구조를 보면 그런대로 균형을 이루고 있어서 크게 기울지 않고 있는 것이 좋아 보인다. 더구나 운까지 무난하여 발복이 컸다고 하겠다.

 


              甲 癸 甲 癸

              寅 亥 寅 亥

           丙丁戊己庚辛壬癸

           午未申酉戌亥子丑

 


水木傷官. 喜其無財. 故繼志書香. 嫌其地支寅亥化木. 傷官太重. 難遂靑雲. 辛運入泮. 亥運補?. 庚戌加捐出仕. 己酉, 戊申, 二十年. 土金生化不悖. 仕至別駕. 宦資?厚.

수목상관. 희기무재. 고계지서향. 혐기지지인해화목. 상관태중. 난수청운. 신운입반. 해운보름. 경술가연출사. 기유, 무신, 이십년. 토금생화불패. 사지별가. 환자풍후.

 


“水木상관인데 재성이 없어 기쁘다. 그래서 공부를 계속 했는데, 싫은 것은 지지에 인해의 化木이 있는 것이다. 상관이 너무 강하니 청운의 뜻을 이루기 어려웠고 辛金 운에 반수에 들어가고 해운에서 창고를 더 넓혔고, 庚戌에서는 돈을 내고 벼슬에 나아간 다음 己酉 戊申 20년간 土金의 生化화여 어그러지지 않았으니 벼슬이 별가에 까지 도달하고 풍성하였다.”

 

 

 

【강의】

 


별가는 임금 호위병 정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경호원이라면 예나 지금이나 대우가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해본다. 이 사주는 양기성상격으로 봐도 되겠는데, 내가 생하는 것으로 배합이 되어있다. 일종의 종아로도 보이는데, 그래도 금운에서 발했던 것을 보면 그대로 겁재가 용신이 되었던 모양이다. 웬만하면 정격으로 봐야 한다는 것에도 부합이 되니 문제가 없다고 보겠다. 다만 인해합에 대해서는 별로 고려를 하지 않아야 하겠다. 만약에 목으로 화했다고 한다면 실제로 종아의 상황을 고려해야 할 것이 아닌가 싶은 염려도 된다. 그래서 다시 6합에 대해서는 고려를 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

 


              己 丙 己 戊

              丑 戌 未 申

            丁丙乙甲癸壬辛庚

            卯寅丑子亥戌酉申

 


四柱傷官. 若生丑戌月. 爲從兒格. 名利皆遂. 生於未月. 火有餘氣. 必以未中丁火爲用. 惜運走西北, 金水之地. 以致破敗祖業. 至癸亥運. 貧乏無聊. 削髮爲僧.

사주상관. 약생축술월. 위종아격. 명리개수. 생어미월. 화유여기. 필이미중정화위용. 석운주서북, 금수지지. 이치파패조업. 지계해운. 빈핍무료. 삭발위승.

 


“사주가 상관인데, 만약 축술월에 태어났다면 종아격이 되어 명리가 모두 따라 줬을 것이라고 본다. 未月에 났으니 화의 여기가 있으니 반드시 未土 속의 丁火를 용신으로 삼아야 하는 구조이다. 아깝게도 운에서 西北으로 달리게 되어 金水의 지지가 되니 이로 인해서 조상의 일을 이어서 하지 못하고 癸亥운에서는 너무나 가난해서 기댈 곳이 없자 머리를 깎고 중이 되었다.”

 

 

 

【강의】

 


未月도 미월이지만 실은 戌土가 더 문제이다. 그래서 의지처가 되어서 종아를 하지 못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운이 마땅치 않을 적에 갈 곳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해야 하겠다. 그리고 절 집은 영원히 존재할 것이라는 생각도 함께 할 수가 있겠다. 만약에 절도 없었다면 이 사람은 어디로 갔겠느냐는 생각을 문득 하면서 씁쓰레한 웃음을 짓는 낭월이다.

 


              癸 己 庚 戊

              酉 酉 申 辰

            戊丁丙乙甲癸壬辛

            辰卯寅丑子亥戌酉

 


此亦傷官用劫. 嫌其辰爲?土. 生金拱水. 未足?身. 更嫌運走西北金水之地. 以致一敗如灰. 不成家室.

차역상관용겁. 혐기진위습토. 생금공수. 미족방신. 갱혐운주서북금수지지. 이치일패여회. 불성가실.

 


“이 역시 상관용겁인데 辰土가 습토인 것이 싫다. 금을 생하고 수와 합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일간을 돕기가 부족한 셈인데 다시 싫은 것은 운이 西北의 金水로 흐른다는 것이고, 이로 인해서 한 번 망해버리자 (불꺼진) 재처럼 재생이 불가능했으니 가세를 이룰 수가 없었다.”

 

 

 

【강의】

 


이제 길게 설명을 할 필요도 없다는 듯이 간단하게 언급을 하고 마쳐버린다. 하긴 사주가 너무 많아서 길게 쓰기도 귀찮았을 지도 모르겠다. 하긴.... 일생 뭔가 한 것이 없으니 적어봐야 별 수가 없겠지만, 그래도 다른 곳에서는 고산유수지소음이라고 싯귀라도 적을 법도 한데 간단하게 마쳐서 해석하는 입장에서는 고마운 일이라고 해야 하겠다.

 


以上五造. 皆是用劫. 何前三造名利兩全. 此兩造一事無成. 因運無幇助之故耳. 由此推之. 非人之無能. 實運使然. 富貴貧賤在命. 窮通在運. 無可勉强也.

 


“이상 다섯 개의 사주는 모두 겁재를 용신으로 삼았는데, 어째서 앞의 세 세주는 명리가 모두 따랐으며 이 두 사주는 하나도 되는 것이 없었을까? 이것은 운에서 도와주지 았았음으로 인해서일뿐이다. 그러니까 이로 미뤄서 본다면 사람이 무능해서가 아니라 실은 운에 달렸음이니 부귀빈천이 사주에 있다고는 하지만 되고 말고는 모두 운에 있으니 가히 강제로 끌어다 붙일 수가 없는 것이다.”

 

 

 

【강의】

 


이렇게 말미에 붙어있는 말을 음미해보면 그 속에는 뭔가 속고갱이(뼈대)가 들어있는 것이 가끔 보인다. 여기에서 생각이 나는 것은 상관용겁격으로 무슨일을 하겠느냐는 격국론의 관점은 실로 아무런 쓸모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하는 말씀을 추가하고 싶으셨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실로 사주에서 부귀가 정해진다고 한들 운에서 와주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하는 말을 해야 속이 시원하신 모양이다. 물론 용신과 운의 흐름에 비중을 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시는 것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러니까 상관용인격은 그런대로 폼이 나는데 상관용겁격은 이에 비해서 많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된다고 전제를 한다면 이 글의 의미가 명확해진다고 하겠다. 그래서 사주의 상황에 너무 집착을 하지 말라는 부분에 힘을 넣으시는 것으로 이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