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금이 화를 본다

작성일
2007-09-1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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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의 경우에는 여름에 태어난 금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인데, 금이 여름에 나면 무조건 허약하여 녹아버리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 일상적인 결론이다. 이렇게 열기가 확확 달아 오를 적에는 반드시 토로서 금을 덮어주는 것이 최선이다. 그래서 불과 금 사이를 격리시키는 것으로써 금을 보호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지 않고서는 금이 자신의 본성을 지킬 수가 없는 것이므로 여기에서는 다른 계산이 먹혀들지 않는다. 물론 물로써 강한 불기운을 제압하는 방법도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것도 임시방편일 뿐이라는 점에서는 영구한 방법이 될숙가 없다. 즉 금이 화의 협박으로부터 일시적인 도피는 되겠지만, 다시 금생수로써 물을 생조해줘야 하는 입장이 발생하므로 길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라고 본다.

이러한 형태는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과도 서로 통한다고 보겠다. 진통제가 치료되는 약은 아니지만, 대단히 많이 팔리고 있다. 즉 임시변통적인 방법을 상습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이다. 여름의 열기앞에 처한 금을 구제하는 방법으로는 필히 토로써 금을 덮어주는 것이 최선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알고서, 차선책으로 물로써 불기운을 일시적으로 제압할 수도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면 가장 올바른 오행관이라고 하겠는데, 실제로 사주를 볼적에 이러한 경우에 해당하는 사람도 있다. 다만 흔한 경우는 아니므로 초보자의 입장에서는 토로써 해결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만 이해하면 충분하리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