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임술(壬戌) 〔食神→偏官+正印+正財〕

작성일
2007-08-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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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리(窮理)인 임수(壬水)가 편관(偏官)인 무토(戊土)와 정인(正印)인 신금(辛金), 정재(正財)인 정화(丁火)를 만난 형태이다. 임술(壬戌)은 일지에 편관을 본 임진(壬辰)과 비교가 된다. 내부적으로 지장간을 살펴보게 되면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임진은 인내심으로 자신의 욕망을 억제하고 타인의 의견을 따르는 형태로 작용하게 된다.

임술(壬戌)은 내부적으로 지장간(支藏干)에서 정인(正印)과 정재(正財)가 대립을 하게 된다. 이러한 작용으로 인해서 직관력(直觀力)이 손상을 받게 되며, 사익(私益)을 중시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어서 갈등을 일으키는 결과가 될 수 있다. 그러한 연고로 남을 위해서 노력을 한 다음에 결과적으로는 자신에게 무엇이 이로운지를 다시 계량(計量)해야 하는 과정을 나타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재극인(財剋印)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있어 손해 볼 일을 왜 해야 하느냐는 반문을 내심으로 하게 된다.

임술(壬戌)은 공익(公益)을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를 궁리하면서도 그 중에서 자신에게 어떤 결실이 주어질 것인지를 생각하는 면도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치밀하게 연구해서 남을 돕거나 자신이 맡은 일을 수행하게 되는 것도 또한 정재로 인해서이다. 여기에 그래도 비록 약하기는 하지만 직관력(直觀力)을 갖고 있으므로 그 직관력으로 인해서 어떤 상황의 일들이 진행되는 과정을 사전에 짐작하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다만 그것을 살리는 것은 쉽지 않으니, 이는 극을 받은 연고이다.

임술(壬戌)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거나 해야만 하는 역할이 주어진다면 최선의 노력으로 수행을 하고자 한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타당한 일이라고 한다면 험한 일이나 궂은일도 가리지 않고 성실하게 수행하는 면이 나타난다. 이처럼 충실한 신하가 되어서 자신의 몫을 다하게 되는데, 겉으로는 감정적인 수용을 하면서도 내심 무척 침착하고 차분하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격하게 되지 않는 점을 살려 처리하는 능력이 발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