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운의 각 위치별로 대입을 하게 되면 해당 본인의 삶에서 성공과 실패의 시기를 참고하는 데에도 일리가 있는데 비단 심리구조(心理構造)에 대한 분석을 하는 것으로 목적을 삼을 뿐만 아니라 용신(用神)의 운과 연결을 시켜서 주운을 대입하게 되면 어느 시기에 출세를 할 수가 있는 것인지를 참고하는 것으로 활용(活用)이 가능하다.

가령 예전에는 월지(月支)의 용신에 대해서 비중을 두었는데 왜 그랬는지를 생각해 보면, 과거(科擧)에 급제(及第)를 해서 벼슬길로 나아가야 할 시기를 보면 그야말로 월지의 기운이 작용하는 시기라고 하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러한 시기에 운의 도움을 받으려면 월지에 용신이 있으면 좋을 것은 두말 할 나위도 없다.

그런데 주운으로 봐도 이 시기에 작용하는 글자들이 모두 용신이라면 희용신(喜用神)에 해당하는 것인데 심리적으로도 이러한 결과는 좋은 방향으로 작용을 하게 될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다. 그러한 점에서 생각을 해 본다면 가장 중요한 시기를 용신의 도움을 받으면서 출세를 하게 된다면 그보다 더 출세의 지름길은 없을 것이므로 월지의 글자를 용신으로 보고자 하는 관점이 성립될 수가 있겠다.

그렇다면 다시 일주에 용신이 있는 경우에는 결혼을 한 이후에 스스로 사업을 일으켜서 성공을 할 암시가 되는 것으로 대입을 할 수가 있다. 결혼을 하기 전에는 큰 성과가 없이 빈둥거리다가 결혼을 하고 나서 급진적(急進的)으로 성공을 이루는 경우가 있을 것인데 예를 든다면 온달(溫達)과 같은 사람이 될 것이다. 공주와 결혼을 하고 나서 출세의 길을 달렸다고 전하는 것을 보면 이 사람의 용신은 배우자의 자리에 있었고, 나이도 그 시기에 해당하여 크게 출세를 한 것이라고 판단을 할 수가 있다.

아울러서 시주에 용신이 있는 경우에는 말년(末年)에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아서 성공을 할 수가 있다고 하겠는데, 이러한 것도 주운의 관점으로 생각을 해 본다면 또한 일리가 있는 부분이 된다. 그래서 주운의 관점으로 성공을 할 시기에 대해서도 기준을 삼을 방법이 나오게 되는데, 여기에 대운의 흐름이 일부 작용을 할 것이므로 단언(斷言)을 할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비중이 있는 대입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틀림이 없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주운의 의미를 활용할 수가 있다고 보겠다.